초대일시_2010_0211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보다 컨템포러리 GALLERY BODA CONTEMPORARY 서울 강남구 역삼로 북9길 47(역삼동 739-17번지) boda빌딩 Tel. +82.2.3474.0013 www.artcenterboda.com
비주얼아트센터 보다의 아티스트 인큐베이팅은 국내 최고의 설비와 전문가들의 지원을 통하여 미술시장에 빠르게 자립 할 수 있도록 젊고 역량 있는 작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갤러리보다 컨템포러리에서는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작가 3인전을 기획하였습니다. 전시 제목인 KRASKINO는 작가들이 태어난 곳에서 현재 있는 곳까지의 이동거리를 모두 더한만큼 북쪽으로 이동할 시 멈춰지는 도시명을 의미합니다. 이원민 작가는 감정으로 환원된 생각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출하며, 정세윤 작가는 본인 주변에 쌓아놓는 것들 밑에 깔려있는 자신의 불안한 모습을 바라보며, 손창안 작가는 안식과 평온함을 가져다주는 절대적인 관계의 공간인 성당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갤러리 보다 컨템포러리
욕망의 가학적 실험실 - 수면장애 ● 책들이 많아지고 지식이 쌓이면 쌓일수록 역설적이게도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성공하면 성공 할수록 더 높은 곳에 무엇이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방안에 가구들이 더해 갈수록 집이 좁다는 것만을 알게 된다. 다들 그런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끼고 그 허기를 달래기 위해 죽자 살자 내 주변에 무언가를 쌓으면서 살았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모습을 보았는데 나는 쌓은 것들 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쌓은 것들 밑에 깔려 있었다. 쌓인 것들 밑에서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계속 몸 위로 감당도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쌓고 있었다.. ■ 정세윤
사람은 절대적인 관계에 많은 의존을 한다는 것을 느낀다. 특히 절대적인 관계로 이루어진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지금 그러한 절대적 관계에 대한 갈망이 더 크게 다가왔다. 그리하여 나는 예전보다 더 많이 종교에 의지하고 위로를 얻었다. ● 고요하고 광활하고 엄숙한 공간인 성당은 나에게는 타지 생활의 쉼터가 되었다. 성전이라는 공간은 나에게 안식뿐만 아니라 조형적인 요소를 통해 나에게 공간으로서의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성전은 조형적인 요소들의 향연장이다 선과 면이 만들어낸 패턴들, 그리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 이 모든 것들이 성전이라는 공간 안에 황홀하게 버무려져 있었다. ■ 손창안
감정;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 ● 사람은 어떠한 특정한 상황이 닥치면 그 상황 속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은 곧 감정으로 환원된다. 그렇게 환원 된 감정은 곧바로 밖으로 표출되기도 하지만 마음 속 어딘가 쌓였다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그 표출은 처음엔 개인적인 공간 안에서만 이루어 졌다. 그 공간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다시 안으로. 그러곤 공간에 틀은 사라지고 조금 더 강하게 공간 안에서의 행위가 중요시되기 시작하였다. ■ 이원민
Vol.20100206f | KRASKINO-정세윤_손창안_이원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