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garelly min기획그룹전
참여작가 백연수_이정희_이명주_이수정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민_GALLERY MIN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0-13번지 사라빌딩 2층 Tel. +82.2.545.0274
백연수의 작업실에는 통나무의 동이들이 자유로이 뒹굴고 있다. 혹은 그 조각들이 자유로이 어질러 있다. 거친 나무, 굵은 나무, 엉뚱한 냄새를 피우는 나무, 반들반들 다듬어진 나무, 동글하게 반짝이는 나무, 붉은 빛이 향기 나는 나무... 이들은 이미 베어졌으므로 죽음의 조각들이다. 불가항력적인 단절감. 그러나 이것은 어쩌면, 죽음이 지니는 생생한 생명감이기도 하다. 죽음의 흔적의 생생한 현존, 존재의 소멸은 곧 죽음의 발현이다. (곧 죽음은 '끝'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상태의 마침내 '시작'이다) 통나무의 죽음은 우리에게 어떤 시작을 알리는가. 어떤 변화를 예고하는가. ■ 김예란
나의 작업은 탄생과 삶, 그리고 죽음에 관한 것이다. MEMENTO MORI는 '죽을 운명임을 기억하라'라는 라틴어이다. '나'라는 존재가 다른 곳이 아닌 여기, 과거가 아닌 현재, 그리고 '너'가 아닌 왜 '나'로 태어났는지에 대한 의문이 나의 작업의 시작이다. 우리는 태어나서 언젠가는 죽을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나는 예전부터 마치 마법을 부리는 존재가 이러한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했다. 그 어떤 형상이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는 무엇 말이다. 우리는 어떠한 운명에 의해 이곳에 태어났으며 언젠간 사라져야할... 조금 시간이 긴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언젠가는 죽어야할 운명에 처해 있다는 사실이.. 내가 삶을 더 길게 잡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슬펐다. 이러한 슬픔은 내가 삶이라는 것이 소중하고 귀하다고 여기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 삶이 찬란하게 빛나길 바란다. 언젠간 사라질 내 운명이라도 나는 그렇게 빛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나고 싶다. 운명을 받아들이고 하루를 감사히 여기며 살아가련다. ■ 이정희
어느 날은 따뜻한 이불이 필요할 때도 있고 또 어느 날은 편안한 집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선물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며 배우게 되는 건 따뜻하고 편안하고, 내게 위로와 기쁨이 되는 친구가 나와 함께 이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이명주
내 안에 이성과 감성이 의견을 달리할 때, 혼란스럽긴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통합된 하나의 답을 찾는다.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답을 찾고 나면 어느덧 난 그냥 나로 존재한다. ■ 이수정
Vol.20100205e | Branch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