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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127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_GANAART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Tel. +82.2.734.1333 gana.insaartcenter.com
나의 작업은 응축된 나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람의 내부와 외면의 형상을 응축한 그것은 현재 나의 속 모습이며 또한 겉 모습이다. 웅크리고 있는 형상은 외로움에 지쳐 보이지만, 실은 타인과의 소통을 원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로우며 언제나 타인과의 관계를 원한다' 소통은 외로움을 벗어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는 소통의 도구로 파이프를 선택했다. 속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만져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느낄 수 있다. 그 안에 무언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소통한다는 것을. 내가 소통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주고 또 받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작품의 형태적 구성에 대한 나의 의도가 당신의 이해와 공감으로 연결된다면 상호 소통한 것일까? 그렇다고 믿고 싶다. 외로움과 갈망으로 만든 작품은 공감으로 소통하기를 원한다. ■ 구경모
Vol.20100127f | 구경모展 / KOOKYUNGMO / 具暻謨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