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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121_목요일_06:00pm
후원_서울문화재단_텔레비젼12
관람시간 / 12:00pm~10:00pm
텔레비전12갤러리(현 TV12 갤러리)_TELEVISION 12 GALLERY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0-12번지 Tel. +82.2.3143.1210 www.television12.co.kr
거리의 잔상 ● 도시의 거리를 걷다 기억에 남겨진 셔터,벽,문,등의 명명되지 않은 대상들이 일상의 껍질이다. 누군가의 기억인 '그곳'과 찾아 사진기의 자동 촛점을 맞추면 낡은 거리의 잔상들은 찰나로 재생될 도시의 파편들로 다시 저장되어 쌓인다. 이 반복적인 과정으로 모여진 유형중 이번전시에는 포장마차와 모텔커버 그리고 원색 건물들을 꺼내보았다. 이들은 생소하지만 익숙한 도시의 기억으로 다른 잔상을 그려 낼 것이다.
토이랜드 ● '멀천다이징(판매가)이 만들어낸 밝은 거리' 이 이미지들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라는 도시의 소위 '산업지구'로 불리우는 외각지역에서 공장,회사,간이상가등의 표면을 모아 제작한 이미지이다. 그 곳의 큰 공장 건물들은 밝은 원색 색상으로 건물 전체를 채색해 하늘과 대비되는 밝은 거리 그려내고 있다. 몇 안돼는 원색 간판 칼라로 과도하게 경쾌해진 '밝은' 효과가 횡한 이 지역을 걷던 나에게 괜한 판매 촉진 반응을 일으킨다. 어느 도시나 멀천다이징 태도가 만들어내는 길거리 풍경은 자극적 잔상을 끊임없이 생산해내고 소비시키게 이른다. 도시의 일상을 격으며 매일 어딘가에 계속 쌓여 있을 법한 이 밝은 잔상이 이번 뉴질랜드 여행길에 귀엽고도 과감한 소비풍경에 이끌려 수집이 되어진다. 그리고 모여진 밝은 파편들은 귀엽고 단순한 색색의 그림으로 '제' 빛을 다시 발한다.
주홍 포차 ● 밤의 껍질, 주황 빛 파편들. 밝은 텐트의 간이구조가 전해주는 강렬한 밤거리의 잔상은 내 추억인듯한 보편적 감성의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뚜렷히 자리잡힌 한 유형이다. 이번에는 머리속에 쉽게 자리 잡힌 기호_밤 도시 포장마차 풍경을 통해 다시 소비될 주홍 껍질 잔상을 모았다. 이들의 나열로 이어진 붉은 그림자 파편은 다시 기억될 도시의 빛으로 재생산 되어진다. (잔상_빛의 자극이 제거된 후에도 시각기관에 어떤 흥분상태가 계속되어 시 각작용이 잠시 남는 현상) ■ 장석준
Vol.20100121h | 장석준展 / JANGSUKJOON / 張碩準 / photography.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