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0113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윤정_김태연_박건희_박은하_양소정_윤치병_찰스장_최지영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인사아트센터 기획전 『sense & sensation』에서는 젊은 작가 8명의 각기 다른 감각의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각자 고유한 시선과 재기발랄한 감각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는 8명의 작가들이 2010년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미술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 찰스장은 대중매체가 생산한 다양한 이미지를 차용하여 거의 똑같이 모사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만화 컷의 이미지를 복사한 듯 똑같이 그린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텍스트 보다는 이미지의 힘에 관심을 두는 작가의 작품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김윤정은 현대적 주거 공간이나 그 주변의 산책로 등의 인공적 환경을 배경으로 익명의 인물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인공적인 장소 속의 인물들은 얼굴을 철저하게 가린 채 최대한의 익명성을 담보하며 침묵의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이는 공간 자체가 가지는 침묵을 반영한다.
김태연은 천불도나 벽화와 같은 불화나 고대 이집트 벽화 등 동서양의 고대 회화의 방식과 내용을 팝아트의 소재로 접목시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고대의 산물을 현대의 시간 속에서 재현함으로써 시간의 무한성을 예술적으로 증명하고자 한다.
박건희는 의복을 자신의 체형과 습관, 욕망을 기억하는 제2의 피부로 설정한다. 작가는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인간의 세포를 연상시키는 에어갭으로, 상처입어 변형된 신체를 재현함으로써 육체와 정신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한다.
박은하는 캔버스 안에서 꿈틀되는 자가 증식적인 선들을 통해 캔버스 내 공간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동시에, 그 선들이 캔버스 안과 밖을 넘나듦으로써 캔버스 안의 제한된 공간성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양소정은 분절된 신체와 절단 도구들로 연상되는 오브제를 화면에 등장시킴으로써 인간이 가지는 폭력성을 노출하는 동시에, 차분한 파스텔톤의 색조를 사용함으로써 잔인함과 공포 유발을 배제시키는 이중적인 전략으로 작품을 구성한다.
윤치병은 자신이나 가족, 친구 등 주변의 인물을 소재로 한다. 작가는 각각의 인물에 대해 오랫동안 경험하고 축적한 지식을 통한 감각적인 판단으로 인물의 특징을 발견하고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재현한다.
최지영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욕망의 대리물"인 오브제들을 고전주의와 모던 스타일을 적절하게 혼용한 재현을 통해 새로운 것에 대한 오래된 향수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 가나아트
Vol.20100113h | sense & sensatio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