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아트와 테크놀로지와의 만남   2009_1223 ▶ 2010_0110 / 1월1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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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영섭_송준호_안경진_이돈응_이철승_주도양

주최_구로문화재단_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_구로문화재단 후원_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1월1일 휴관

구로아트밸리 갤러리 GUROARTSVALLEY GALLERY 서울 구로구 의사당길 12(구로동 101번지) Tel. +82.2.2029.1700~1 www.guroartsvalley.or.kr

얼굴展은 예술의 균형적 발전 및 지역문화공간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서울문화재단과 구로문화재단의 지원사업으로 기획되었다. 새롭게 부상하는 자치구 소속의 예술공간에서 준비된 이번 전시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벤쳐회사가 보유한 기술과의 접목으로 탄생된 실험의 장을 지향한다. 사람과 사람이 대할 때 제일 처음 바라보는 곳은 얼굴이다. 얼굴은 인간이 가진 머리의 앞쪽 부분이며 표현, 겉모습 등 사람의 구별에 사용되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 이미지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자신의 얼굴이 예술 작품 속에 들어갈 때, 바라보는 관람객의 시선은 새로울 것이며 또한 보다 더 친근하게 시각적인 이미지를 바라보게 되는 새로운 대화의 장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과 교감하여 예술과 관람객간의 거리를 좁히고자 하고, 창조작업을 하는 예술가에게 기술접목을 통한 작품의 재해석과 작업 영역의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또한 벤쳐회사에게는 기술력 활용영역의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현대 예술과 테크놀리지와의 만남으로 이루어내는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통해 예술적 상상력을 실험하며, 얼굴 展을 통해 현대미술이 주는 시각과 지각 그리고 그에 따른 반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김영섭_소리를 키우자_혼합재료_약 230×90×90cm_2009

소리를 키우자M ● 일상공간에서 스쳐지나갈 수 있는 미묘한 전기음이나 전자용품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채집하고 편집한 사운드를 식물 또는 나무형태의 특정한 오브제와 함께 연출하여 비형체나 비물질로 존재하는 일상의 소리를 시각화하였다. 스피커케이블로 제작한 식물 또는 나무의 형상을 한 오브제를 통해서 들리는 사운드는 타자(인간)에 의해 인공적이며 인위적으로 키워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사운드 설치 '소리를 키우자'는 일상 깊숙이 침투해 있는 소리의 발화점이 바로 우리임을 역설적으로 시사한다. ■ 김영섭

송준호_portrait_스테인레스판, 알루미늄체인_169×50×165cm_2009

Portrair ● 본 작업은 스테인레스 철판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은 후 거기로부터 체인을 자유낙하시켜 형상을 만드는 방식이다. 체인은 굵기와 재료가 다른 것들을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예를 들면 어두운 부분은 얇은 금속선을 이용하여 만들고 밝은 부분은 굵은 알루미늄 체인을 이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겹쳐짐의 효과를 이용하여 광배와 사람의 얼굴 형상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형태는 고정적이고 견고한 모양이 아닌 미동에도 자기의 모습이 흩어져 버리게 된다. 밝은 금속선에 투사되는 영상은 본 작업을 관람하는 관객의 모습을 실시간 투사한 것이며 이로써 잡을 수 없는 자기 자신, 혹은 실제에 대해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송준호

안경진_Take your another face_레진, 유채_가변크기_2009

얼굴을 바꾸는 행위에 대하여 ● 하나의 얼굴을 여러 개 복제한 후 골격을 조금씩 변형한 뒤에 각자 다른 대륙인종의 피부로 색칠한 본 작업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작업방식이다. 이는 나의 모습에 타자의 얼굴을 오버랩함으로 나르시시즘적인 폭력성을 넘어서고자 하는 본인의 반성적 몸부림이 깃들어있다. 비록 외형의 변형을 통하여 그 본질까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는 없겠지만, 작가의 생각을 담은 작품을 접한 관람객들도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작가의 얼굴을 마주하며 타인과의 하나 됨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안경진

이돈응_소문_혼합재료_60×60×75cm×5_2009

소문 ● 냄새가 지독히 밸수록 더욱 소중해지는 장독, 우리의 소중한 생활 문화유산! 요새는 흔히 찾아 볼 수 없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장독은 가정의 필수적 설비로서 식생활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어릴 때 커다란 빈 장독에 소리를 질러 마치 동굴에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즐기던 것을 기억한다. 또한 장독을 구성하고 있는 옹기는 습기가 있으면 숨을 내쉬고 부족하면 반대로 들어마심으로 인해 음식물을 적당히 삭이는 '생명의 그릇'이라 불린다. '소문'이란 전시물은 이렇게 음식물과 소통하는 우리네 그릇을 통해 자기 자랑을 하거나, 남을 칭찬하거나, 사랑의 고백을 하거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다양한 소리와 내용으로 그 말이 다른 얼굴을 통해 소문처럼 퍼져 나가게끔 한다. 이 장독을 통해 잊혀져가는 기억의 회상과 소리 놀이를 해본다. ■ 이돈응

이철승_FACE-010, 020, 030_혼합매체_45×25×15cm_2009

나는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한다. ● face 시리즈의 작품들은 자신의 소망과는 달리 자신의 삶이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언제나 주목받지 못하던 사람들의 얼굴. 하지만 작품을 통해 그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고 영상을 통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자신의 꿈꾸는 모습과 현실의 괴리를 망각하게 하는 순간, 그 순간을 위해 오타쿠들은 자신의 열정을 다해 인생을 살아간다. ■ 이철승

주도양_Lotte03_디지털 C 프린트_50×208cm_2006

사실과 허구사이 ● 원근법이 통용되지 않았던 시절의 사람들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눈으로 본 장면을 재현했을까? 오늘날 우리는 카메라를 비롯한 영상 기록장치의 렌즈로 바라본 이미지에 길들여져 있다. 주도양은 사진의 한 눈 보기를 다차원적으로 재해석하고, 원이라는 공간속에 사진에 대한 고정관념을 해체하여 재구성하는 것이다, 한눈으로 보는 두 눈 세상에 대한 반기로 풀어낸 사진은 보는 이의 시지각을 자극함으로써 낯선 시각적 유희를 불러일으킨다. ■ 주도양

Vol.20091230f | 얼굴展-아트와 테크놀로지와의 만남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