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하는 풍경

임선이展 / IMSUNIY / 任仙二 / photography.installation   2009_1222 ▶ 2010_0125

임선이展_갤러리 차_갤러리 비올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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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_1222 ▶ 2010_011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_경기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7:00pm / 토요일_12:00pm~06: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차_GALLERY CHA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97번지 Tel. +82.2.730.1700 www.gallerycha.com

2010_0118 ▶ 2010_0125 초대일시_2010_0118_월요일_06:00pm 후원_서울시_한국문화예술위원회_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주말_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비올_Gallery VIOL 서울 종로구 화동 127-3번지 2층 Tel. +82.2.725.6777 www.galleryviol.com

기술하는 풍경 ● 도시의 풍경을 구성하고 살아가는 종들은 다양하다. 어떤 종은 이 도시의 주인인양 들어내고 과시하며 다른 종들을 밀어내고 이렇게 밀려난 또 다른 종은 도시의 뒷골목으로 밀려나 조용히 기생하며 숨은 그림인양 한풍경만을 이루고 생존만을 위해 존재한다. 이런 무리들은 종 내에서도 계속 계급화 되며 점점 희생되어 진다. 이번 전시의 축은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이 도시에서 밀려나 살아가기만을 위해 길들여진 종과 그들을 통해 사물화 된 자연을 바라보는 어려운 눈에 대한 이야기다.

임선이_그들만의 세상을 기념하며_브론즈, 철_가변설치_2009
임선이_갇힌 산_브론즈, 시멘트, 목재_가변설치_2009
임선이_Difficult eye #1_디지털 프린트_80×80cm_2009
임선이_Difficult eye #2_디지털 프린트_80×80cm_2009
임선이_Difficult eye #3_디지털 프린트_80×80cm_2009

그들이 사는 세상은 우리의 풍경이지만 잘 보이지 않는 풍경이다. 그들이 생존하기 위해 도시를 배회할 때도 야전장의 위장한 군인처럼 근육을 수축시키고 움츠리며 소리내지 않고 눈에 띄지 않아야 하며 살기위해 먹을 음식을 찾아다닐 때도 될 수 있으면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 도로에서 생을 마감할 때도 될 수 있으면 여러소리를 내지 않고 외마디의 짦은 비명으로 생을 마감해야 한다. 그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개체수의 무한증식과 보이지 않게 뒷골목을 지키는 일이다. 오래되어 고착되고 하나같이 똑같은 얼굴을 하고 똑같은 모습을 하고 어슬렁거리며 배회한다. 그들에겐 슬퍼할 기뻐할 권리는 없다. 단지 경계해야하고 살아남아야 할 얼굴만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습성은 오래되거나 시간이 묻어난 녹이 든 유물과도 같다. 그들만의 세상을 위해 기념하며 그 누구의 장식된 어구 없이 올곧이 슬며시 점유하는 그들만의 자리이다. Difficult eye는 그들이 사물을 보는 방식인데 360도에서 본 대상의 이미지이며 10도씩 돌려서 찍어낸 입체적 시선이다. 이것은 여러 방향의 모습을 하나의 평면의 상으로 가두고 있다. 가둔 형상은 윤곽이 없어지고 이미지만을 남긴다. 잃어버린 윤곽의 이미지들, 그것은 또 다른 바라보기의 방식에 의한 모습이며 그것들을 윤곽으로 규정짓지 않고 중첩된 평면 공간의 흐름이 된다. 다른 눈을 가진 종들은 Difficult eye을 가지고 있다. ■ 임선이

Vol.20091222j | 임선이展 / IMSUNIY / 任仙二 / photography.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