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1210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민수_변웅필_변경수_송진화_이혜인_용관_혜자_YP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UNC 갤러리 UNC gallery 서울 종로구 사간동 126-1번지 Tel. +82.2.733.2798 www.uncgallery.com
나무는 우리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인 공기를 제공하고, 또한 달콤한 열매를 제공한다. 때로는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추운 겨울날 온기를 제공하는 땔감으로서의 역할도 한다. ● 하지만 그렇게 많은 것들을 제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루아침에 웅장한 모습으로 다가오지는 않으니까…
나무가 우리에게 물리적 안락함을 준다고 한다면 작가는 정신적 풍요로움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정신적 풍요로움을 주는 작품을 만들어낸 작가들이 걸어온 지난 발자취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의 걸작이 나오기까지 수 많은 시행 착오를 겪고, 그 시행 착오를 거친 후 비로소 작품이 탄생한다. 마치 작은 나무 한 그루가 모진 비바람을 이겨내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위용을 만들어가 듯, 작가도 자신의 작품세계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 나간다.
나무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왔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나이테라 한다면 작가에게 있어 나이테는 드로잉과 소품이 아닐까 한다. 현재의 작품이 어떻게 탄생하였는지를 알 수 있는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하나의 창조적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그 이전에 근간이 되는 것이 있다. 이에 UNC 갤러리는 2009년을 마감하는 12월에 8명 작가들의 탄탄한 근간을 직접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 UNC 갤러리
Vol.20091219a | 레몬트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