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경展 / JEONMIKYOUNG / 全美敬 / painting   2009_1211 ▶ 2009_1220 / 월요일 휴관

전미경_캔버스에 유채_25×61.2cm_2009

초대일시_2009_1211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월요일 휴관

인디프레스_INDIPRESS 부산시 해운대구 중2동 1533-9번지 달맞이 해뜨는집 1층 Tel. +82.51.747.4719 blog.daum.net/indipress

일렁이는 물결을 섬세하게 그려 놓고는 그 물결 위에서 발하는 빛의 스펙트럼을 응시하는 바에 몰두해 온 전미경은 '그린다'라는 의미 속에 깃든 긴장된 연속성에 대하여 정면으로 부딪혀 보려는 태도를 가진 작가라 여겨집니다. 망망한 물결의 층 위에 부딪히고 있는 빛의 조각들은 순간적으로 유동하며 반짝이다 부서져버리고야 마는 모양들이겠지만 작가는 화면 속에 견고한 모습으로 멈추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반짝임'은 평범하면서도 어느 것 하나 빠트릴 수 없다는 식의 완고한 정성으로 가득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바닷가 물거품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집니다. 이름없는 바닷가 어느 녘에서 찬탄할 여신이 탄생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노라면 로맨틱한 황홀감과 범치 못할 최고의 격조를 함께 느끼곤 합니다. 미술 작품은 그러한 탄생의 맥락을 이어온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전미경의 그림 또한 그러한 탄생의 예감을 품은 듯 고요하고 정밀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감상자들의 많은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 김정대

전미경_캔버스에 유채_24×41cm_2009
전미경_캔버스에 유채_24×33cm_2009
전미경_캔버스에 유채_21×33.5cm_2009
전미경_캔버스에 유채_33×53cm_2009
전미경_캔버스에 유채_37×41cm_2009
전미경_캔버스에 유채_21×34cm_2009

Vol.20091208i | 전미경展 / JEONMIKYOUNG / 全美敬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