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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1202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나무화랑_NAMU ARTIST'S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4층 Tel. +82.2.722.7760
송용민의 『내게는 절망할 권리가 없다』 전에 부쳐 ● 1. 지금은 2009년 11월, 1969년 '현실' 동인 제1선언문이 쓰여 진 해로부터 4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 예술은 현실의 반영이다. 참된 예술은 생동하는 현실의 구체적인 반영 태로서 결실되고, 모순에 찬 현실의 도전을 맞받아 대결하는 탄력성 있는 응전능력에 의해서만 수확되는 열매다 " ('현실' 동인 제1선언문) ● 20대 젊은 시절, 이 선언문을 읽으며 심장이 쿵쾅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지금도 가끔 이 선언문을 꺼내 읽으며 자신(自身)과 세상에 대해 맞 짱을 뜨겠다고 나선 젊은 예술가의 통 큰 호연지기(浩然之氣)와 뜨거운 열정을 만난다. 젊음은 무모(無謀)하기에 찬란하고 아름다웠다. 8년 만에 다시 만난 송 용 민은 화폭에 젊음을 담고 있었다. 그가 담고 있는 젊음은 지금의 젊음이 아니었다. 그에게 각인된 그의 시대의 젊음이었다. 우리 모두는 각각 자기 시대의 젊음을 먹고 산다. 그리고 그 시절 가슴을 파고 들어온 사랑을 아리게 품고 산다. 파내고 싶어도 파낼 수 없는 그 것! 나는 누군가의 얼굴 같은 둥근 달 보기를 좋아한다. 옛 님 들은 말하길 "내가 지금 왜 여기 이곳에 이런 모습으로 이렇게 와있는지를 알고 싶으면 달님을 보라" 하였다. 작가 송 용 민이 내놓은 화폭 위에는 얼굴 그리고 또 얼굴이 줄지어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었다, 마치 달맞이꽃 같이. 각각의 얼굴마다 굳이 묻지 않아도 미루어 헤아려지는 사연을 담고, 서로가 서로를 비추며 ... ' 묻지 않아도 안다. 네 삶이 내 삶과 같다는 것을, 내 삶이 네 삶과 같다는 것을 ... 그래도 꿈꾸고 싶다, 다른 삶을, 다른 세상을. ' 화폭 속의 얼굴들이 눈과 눈을 마주치며 말하는 듯하다. 송 용 민은 말한다, 잘 사는 것과 인간답게 사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인간답게 사는 삶,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기를 멈출 수는 없다고. 화폭 위의 얼굴, 얼굴들 속에는 작가 송 용 민의 얼굴도 있었다. 그는 알고 있었을까? 얼굴은 얼(sprit)이 들고나는 굴(cave)이 라는 것을. 그의 얼(sprit)이 다른 얼(sprit)과 접속하며 스스로의 깊은 곳에서 말한다. " 내게는 절망할 권리가 없다 ! " " 나는 희망을 고집 한다 ! "
2. 그와 같이 나도 절망을 거부하고 희망을 고집하고 싶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희망은 실현될 수가 없다. 새천년의 첫 아홉 고개를 넘으며 다가올 미래가 걱정스럽다. 신종 플루는 그저 서막일 뿐이라 한다. 돼지독감과 조류독감이 교호하여 변종 바이러스를 생성하면 가까운 미래에 인류의 30%가 감염될 수 있고 감염자 가운데 40%가 죽을 수 있다고 미생물학자들은 우려한다. 현재 지구촌 최다 최고의 의제는 "지구온난화"이다. CO2 발생의 증가로 지구 온도가 매년 꾸준히 상승하면 지구 생태계 교란은 물론이며, 인간의 몸 자체가 버틸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설 수 있다고 기상학자와 생물학자들은 경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초래한 현재의 이 시스템을 제어할 수가 없다. 폭주하듯 굴러가고 있는 현재의 시스템을 통해 이득을 보고 있는 세력을 압박하거나 통제할 장치도 수단도 별로 없다. 그렇지만 수적으로 다수인 우리가 갖은 것이 있다. 그것은 사회적 상상력과 예술적 상상력이다. 그것으로 절망을 막고 희망을 구체적으로 예비하여야 한다. 가정, 학교, 병원, 기업, 군대, 감옥 등 우리가 근현대에 일군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사회적 상상력과 예술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하며 생명지속 가능한 세상과 인간적인 삶을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내가 사랑한 이들이 뒷모습을 보이며 어둠 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 ■ 라원식
Vol.20091202e | 송용민展 / SONGYONGMIN / 宋容旻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