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family

2009전북도립미술관 기획공모展   2009_1127 ▶ 2009_1227 / 월요일 휴관

김영봉_은기리244_나무_36×48cm_200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병철_김영봉_이상현_이주원_이미영_이혜경 박성수_소정윤_송미성_조덕상_한진_홍승택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전북도립미술관 JEONBUK PROVINCE ART MUSEUM 전북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1068-7번지 Tel. +82.63.280.4343 www.jbartmuse.go.kr

가족 family ● "가족"이란 어떻게 보면 우리일상의 한 부분이거나 사회의 근간이 되는 기본단위로서 인간의 세계가 성립하는 1차적 중심의 축일 것이다. 최근으로 오면서 우리사회는 역기능적으로 "가족해체"라는 난제에 처해있다. 우리는 그간 IMF이후 가부장적 가족관계에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높아지면서 남성들이 군림해왔던 기존 전통적 남성우월주의는 사라졌고 이에 따른 우리의 삶에 또 다른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그것은 극단적으로 가족의 해체라는 사회현상이 나타나게 되어 자살, 이혼의 급증, 결식아동의 증가, 부부간의 불신과 폭력 등을 야기 시키게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러한 가족해체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작가들은 "가족"이란 또 하나의 심각한 예술적 현실이 되었다. 따라서 예술이 이 시대의 삶과 당대의 문화 안에서 그 존재를 예술행위와 문화행위로서 증명받기 위해서는 『가족』이라는 전시타이틀과 전시 콘텐츠는 너무나 절실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김병철_대화의 방법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116cm_2009
송미성_나무키우기_거즈, 나무_700×40×40cm_2009
이미영_결혼하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5×122cm_2009
이상현_내면속의 풍경_철용접, 우레탄도색_240×290×170cm_2009

따라서 이번 기획은 상기와 같은 우리의 현실을 감안하여 여기 참여하는 작가들로 하여금 작가들이 그간에 "나"로부터 출발한 사고의 지점을 "가족"이라는 공동체적 지점에까지 넓혀서 예술의 이 시대의 진정성을 새롭게 한다는 대해 의미전환의 포인트가 있다.

이혜경_28일_캔버스에 유채_132×132cm_2009
소정윤_즐거운 나의 집_혼합재료_132×132cm_2009 박성수_삼형제의 막내_한지에 수묵_160×132cm_2009
한진_self_radiate_장지에 연필_157×125cm_2009

참여하는 작가의 대부분은 미혼이거나 이제 결혼하여 아기를 낳아 핵가족을 형성한 경우의 20~30대의 작가들 이여서, 그간의 본인이 체험한 현재까지의 삶 안에서 가족에 대한 발언이 있겠고 새로운 가족을 형성한 입장에서 보면 "가족"에 대한 의미를 만들어가는 연령층이 아닌가 한다. 따라서 이들 작가들은 가족과 관계된 일상의 다양한 매체(개인의 가족사, 유년시절의 물건, 사진, 작가의 주변부적 자료 등)에서 은유 하던가 또는 작가들이 꿈꾸는 "가족"을 사고하고 시각화시키기 위하여 설치하거나 재조립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이러한 예술과정과 행위와 결과물들은 상호디스플레이를 통한 전시공간 안에서 이들이 "무엇을 가족으로 보고자 하는가?"의 전시라고 볼 수 있다.

홍승택_비오는 날 빨간우산과 막걸_혼합재료_53×45.5cm_2009
조덕상_선인장_압정용접_120×70×170cm_2009 이주원_걷는다_캔버스에 유채_140×100cm_2009

오늘날 현대 사회학자들은 가족이란 무엇인가? 보다는 무엇을 가족으로 볼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집중되어 있다는 의미에서도, 이번 기획의 의도는 구체적인 것이며 이 기획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오늘날 자본만능으로 결과한 "가족해체"가 예술 안에서 무엇이 가족인가를 보여줄 것이며 이를 통해서 관객에게 자문하게 만드는 것이 이 기획의 최대 관심사이다. ■ 김병철

Vol.20091129j | 가족 family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