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언 Talk

유기종展 / YOOGIJONG / 劉基鍾 / photography   2009_1201 ▶ 2009_1215

유기종_기도_디지털 프린트_76×100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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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9:00am~08:00pm

문화공간 싹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23-38번지 Tel. +82.63.251.1739 www.ssagh.co.kr

말씀언 ● 작가의 전작들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고자 하는 삶, 과거를 동경하던 생각, 현재의 아쉬움을 바라보던 눈을 나는 보았다. 그래서인지 어딘가 모르게 그에 작품에선 공허함이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 ● 어찌 보면 그것은 작가가 만들어놓은 외로움이며, 그 외로움을 탈출하고자 하는 내면과 그것을 즐기기 위한 욕망의 꺼리들은 아니었을까?

유기종_線 - 香_디지털 프린트_100×76cm_2008

이번 '재뜸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시범사업'에 작가 유기종은 프로젝트 "그곳에 가면 재뜸이 보인다."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서 그는 주민 '삶의 공간'의 중요성과 그 삶의 터전이 '문화공간'이 될 수 있음을 현장의 시대성과 주민 삶의 흔적을 통해 "생활문화예술"로 말하고 있다.

유기종_線 - flower 2_디지털 프린트_100×76cm_2008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작가가 먼저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있는데, 그것은 지역과 주민을 이해하는 것이며 주민 삶의 공간을 해석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첫 번째 과제를 풀어가기 위해 지역과 주민을 만나 알아갔으며 고민하였다.

유기종_線 - Venus_디지털 프린트_100×76cm_2008

당초 지역(재뜸마을)에서 그가 진행해야 할 공간은 3곳이었으나, 그에게는 3곳의 공간만을 바라보며 그 공간을 해석한다는 것은 그 스스로도 부족하다 여겼는지, 작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예술의 표현방법을 통해 다시 주민을 만나고 함께할 수 있는 일을 계획하여 주민과 어울려갔다.

유기종_線 - Venus of Willendorf_디지털 프린트_100×76cm_2008

그런 과정에서 작가는 어울림, 소통의 진정한 의미를 맛보았을 것이다. 즉 그것은 주민에게 '배움'이요, 주민에게 듣는 '말씀'이었다. ● 말씀은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존재의 가치이며, 누구에게나 얻을 수 있는 사소한 가르침을 말하고 있다. ● 작가는 이제 말씀을 사람에게서 배우고, 지역에서 배우며, 모든 만물에게서도 배우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 작가적 자세에서 어울림의 산물이 이번 작품 "말씀언"이다.

유기종_할머니의 꽃_디지털 프린트_100×76cm_2009

이번 전시는 기존 전시의 형태와 다르게 말씀이 살아있는 현장의 장소에서 전시가 열린다. 그것은 현장성을 강조하고 있기에 현장에서 나온 예술이 현장과 어울림을 의미하고, 우리네 일상의 가치성 회복이라 말할 수 있다.

유기종_love-돌려보내다_디지털 프린트_76×100cm_2009

작품 '말씀언'앞에서 우린 습관화된 태도로 간단히 답을 내리고 그냥 스쳐갈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는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물 흐르듯 보여주고 있기에, 꾸미지 않고 보여주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우린 작품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일상쯤으로 치부해버림과 함께 그 소중함을 찾지 못할 수 도 있다. 그것은 자신만을 생각하고 주변과 어울릴 수 없는 우리의 삶의 방식을 한번쯤 생각해봐야 함을 작가는 말하고 있다. 작품 속에 보이는 사소한 '말씀'을 듣고, 작가의 땀방울의 기록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스스로가 즐긴다면 삶의 배움을 얻게 될 것이다. ■ 채성태

Vol.20091127f | 유기종展 / YOOGIJONG / 劉基鍾/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