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몽이상 同夢異像

서해근展 / SEOHAEGEUN / 徐海根 / painting   2009_1118 ▶ 2009_1129 / 월요일 휴관

서해근_[drawing-making]_window #5002_혼합재료_113×143×8.5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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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09_1118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자하미술관 ZAHA MUSEUM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5가길 46 (부암동 362-21번지) Tel. +82.(0)2.395.3222 www.zahamuseum.org

동상이몽 [同床異夢]: 서로 같은 처지에 있으면서도 그 생각이나 이상이 다르거나 겉으로는 함께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갖는 것을 가리킨다. ● 겉과 속은 있는 것인가. / 안과 밖은 있는 것인가. ● 망치와 못은 가해와 피해로 나눌 수 있지만 그것은 이미 하나의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 위함이다. ● 겉과 속   벽과 문 / 안과 밖   창문 밖과 창문 안 / 거짓과 진실   창문과 풍경 / 같음과 다름   여자와 남자 / 기의와 기표   쌍 떡잎 식물과 외 떡잎 식물 / 미술과 명품   칼과 거품기 / 너와 나   망치와 못

서해근_[drawing-making]_window #5001_혼합재료_113×143×9.5cm_2007
서해근_[drawing-making]-window #5003_혼합재료_113×143×8.5cm_2009

이것들은 기표를 잃은 기의와 같이 이 세상에 서로 암, 수 한 몸을 한 유기체처럼 부유하고 있는 것이다. 겉은 바라보기를 달리 할 때 그것이 속이 되기도 하고, 거짓은 그것을 알 지 못할 때 진실이 되듯, 다른 형상을 하고 있으나 이미 이것은 하나인 것으로 더 나아가 암, 수 한 몸의 유기체적 기질을 발휘하여 그자체로 사생아의 기질을 보이며, 또한 홀로 유유자적 부유/떠돌이를 한다. 수면으로 떠올랐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며 비정규적 규칙 속에서 또 다른 사생아를 낳기도 한다.

서해근_[drawing-making]-window #7001_종이에 아크릴채색_12.5×45×5cm_2009
서해근_[drawing-making]-orchid #3_종이에 연필_97×70cm_2009

우리 주변을 무수히 떠돌고 있는 이러한 것들 중 너와 나 또한 같은 맥락 속에서 그것의 대상이기도하며 그것이 되기도 한다. 이것은 미시적으로는 다른 형태를 하고 있으나 거시적으론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다른 곳에 존재 하고 있으나 한 발짝 빗겨 서기를 하여 바라보기를 한다면 모두 한곳에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아직 알지 못하는 가설일 뿐인-현실로 느끼고 있는 - 우주에 있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우리 주변의 것들을 다 알 고 있는 듯 생각 하고 있지만, 그것은 진실이 거짓과 같은 것이듯, 알고 있는 것은 모르는 것으로, 우린 가설의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타자와 우린 서로 다른 꿈을 꾸고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이지만 한 발짝 빗겨 서기를 하여 혹은 실눈 뜨기를 하여 본다면, 지구 안에서 생명의 연장이란 진리 같은, 시급한 꿈을 함께 꾸며 살고 있는 것이다. 단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을 뿐.

서해근_[drawing-making]-chopsticks_혼합재료_80×72×26cm_2009
서해근_[drawing-making]-同夢異像 #9004_혼합재료_165×70cm_2009

이러한 형태의 세상에 사는 우리는 모두다 사생아적 기질 속에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거시적 안목으로 본다면 여러 곳에 흩어져 지구, 우주,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동몽동상[同夢同床]) ● 원인, 사유, 이유, 타당성을 갖는 것이 아닌, 실행하지 않으면 연장 되어지지 않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선행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 움직임과 충돌은 그것, 연동작용의 한 부분으로 단절과 연속이 사전적 의미가 적용되어 지지 않듯 생성의 모티브를 수반하게 되는 것이다. 종이와 연필을 주로 사용하여 작업을 한다. 종이에 각 면의 이미지를 모두 그려 대상을 해체 한 후 다시 조합하는 과정을 거쳐 [그려서-만들기]를 완성한다. 혼자 창밖을 바라보다 창문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 ● "창밖을 보다 나를 발견 한다. 난 창밖에서 나를 보듯 나를 바라본다. 그렇게 난 나를 확인하고 우울해 진다. 창밖의 풍경에 몰입하려 하면 할수록 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나의 시선을 뜨겁게 느낀다. 난 안에 있는 것인가 밖에 있는 것인가. 창문을 경계로 나의 정체성은 갈라져 버린다. 또한 난 안을 보고 있는 것인지 밖을 보고 있는 것인지, 창문을 보고 있는 것인지 창 밖의 풍경을 보고 있는 것인지 인지 할 수 없었다." 당신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 ■ 서해근

Vol.20091126a | 서해근展 / SEOHAEGEUN / 徐海根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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