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ise

최길남展 / CHIOGIOLNAM / 崔吉男 / photography   2009_1125 ▶ 2009_1201

최길남_promise#18_디지털 C 프린트_120×120cm_2009

초대일시_2009_1125_수요일_05:30pm

주최_ART2513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_GANAART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2층 Tel. +82.2.734.1333 gana.insaartcenter.com

다짐 ● 허락된 숨만 쉬는 동료의 한숨 소리와 / 이사 가는 이웃의 넓은 평수를 조잘거리는 아내. / 반복적으로 마주치는 사람들과 일상 속에서 / 주인을 잃어버린 자전거처럼 나는 조금씩 희미해져 간다. // 낮에는 사회의 부속으로, 밤엔 별을 나침반 삼아 / 거리의 사물을 담아내는 것으로 존재의 불안을 떨쳐내고 / 나를 찾기 위한 이중생활은 그렇게 시작됐다. // 빛이 밝은 밤, 안개 자욱한 이른 아침은 / 나를 만나기에 최적의 시간이자,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휴식이다. // 달빛을 품은 폐건물과 녹빛 가득한 바람의 놀이터, / 점점 바래가는 것들을 담으려 오늘도 푸른색 보자기를 덮어쓰고 셔터를 누른다. / 그리고 빛을 쌓아가는 그 시간 동안 피사체를 주시하며, 어딘지 모르게 / 나와 닮아 있는 것들에 마음을 건넨다. //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다. // 조금 더디어도 나를 찾고 싶었다. 아련히 보이지 않는 나의 불분명한 일상을 위해 / 불안을 몰고 다가오는 추억과 꿈을 들어 핀홀 너머 나를 찾아가려 한다. / 더딜 것이고 확연히 보이지 않지만 분명 난 내 심장이 기억하는 것을 찾아가는 / 최길남이 될 것이다. ■ 최길남

최길남_promise#02_C 프린트_48.6×48.6cm_2009
최길남_promise#05_C 프린트_73×73cm_2009
최길남_promise#07_C 프린트_48.6×48.6cm_2009
최길남_promise#14_C 프린트_48.6×48.6cm_2009
최길남_promise#15_C 프린트_48.6×48.6cm_2009
최길남_promise#16_C 프린트_48.6×48.6cm_2009

Vol.20091125d | 최길남展 / CHIOGIOLNAM / 崔吉男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