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1123_월요일_06:00pm
참여작가 국민대 / 강민규_고준상_김상숙_김시천_김하린_이선희_이현아_지한나_한도연 경원대 / 김범준_김윤재_도원탁_신혜진_이준용_장동국_정영식_최용석
관람시간 / 11:00am~06:00pm
K-아트 스페이스_K-ART SPACE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산65번지 경원대학교 창조관 1층 Tel. +82.31.750.5864
『KOLLABO』는 경원대 조소과 대학원생 8명과 국민대 입체미술전공 대학원생 9명으로 이루어진 교류전입니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는 우리들이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세상으로 나가기 전 이번전시를 통해 경험을 쌓고 같은 시기에 활동을 시작하게 될 작가들과 친목을 도모하고 작업을 교류하여 한단계 발전을 이룩하고자 기획된 전시입니다.『KOLLABO』란 "collaboration"을 인용해 경원대와 국민대의 이니셜 K를 따서 만든 합성어 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표현방법, 각기 다른 컨셉의 작업들 이지만 "공통연구" 라는 주제로 다른 것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장을 이룩하고자 한 전시입니다.
김범준 ● 나의 캐릭터 작업들은 대중적으로 친숙한 것들을 패러디 해서 일상 고정관념들을 탈피 한다. massmedia에 의해 꾸며진 허구속에 살고있다. 어릴적 나를 지배하던 TV 만화속 캐릭터들...하지만 현실에서 그것들은 그렇지 못하다. 작업을 하면서 문득 생각났다. 동심이란 '아이들의 마음'이 아니라 '어른들이 생각하는 아이들의 마음' 이란 것을... 이번작업은 로드킬을 주제로 인간의 이중성을 표현했다. 신혜진 ● 흑백필름처럼 기억 저편 어딘가 꿈을 꾸듯 선명히 보이지 않으며 마치 마음속 어딘가에 깊이 새겨는 두지만 순간적인 떠오름으로 인한 기억처럼 곧 흩어지고 없어져버릴 것만 같은 모습을 연출. 조각 조각 퍼즐을 맞춘 듯, 가물가물한 기억의 조각들의 연상이다.
김윤재 ● 그리움을 기억 하다란 연작들은 대부분 사실적 산의 형태가 사람의 인체와 너무나도 흡사하다는 점에서 그것을 믹스한 작업을 조각적으로 표현한 작업들이다. 연작 6은 산수화부분을 진경산수화가 아닌 내가 생각하는 상상의 산수로서 다른 작품과 차별화 된다. 도원탁 ● 나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마치 그 곳이 나의 미래인듯 위안은 삼거나 올라갈수 없음에 소리를 지른다. 그는 높은 곳에 올라 서서는 훤히 보이는 아래를 내려다 보지도 않는다. 사방이 뚤린 넓은 사막에 구지 벽을 세우고 스스로를 가둔다. 그가 세운 화려한 벽속에 투영된 세상의 모습은 그리 아름답지 만은 않다.
정영식 ● 사라져간다. 잊고싶은 것들, 지워야하는 것들, 누구나 가지고 있을법한 무기력함, 외로움, 창피함, 두려움들이 녹아내리고 있다. 녹아 흘러내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세상에 난 순간부터 사라짐을 향해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최용석 ● Reminiscence 회상.추억.기억 망각의 역현상(逆現象)으로,학습한 직후보다 일정한 시간이 흐르고 나서 더 많이 기억할 수 있는 현상.
장동국 ●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전부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에서 진실을 찾는 것은 기사 속에서 행간을 읽어내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어느 각도에서 본 것이 진실인지는 누구도 말해줄 수 없으니. 진실은 때론 옆에서 기다리기도, 뒤에 자신을 완벽히 감추기도 할 것이다. 진실이 정면에서 "내가 바로 진실"이라고 외치는 그 순간에도 우리는 깨닫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실은, 어딘가에 있다.
강민규 ●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종은 총 170만종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과학적 사실이지만, 많은 학자들은 약 1300만종이나 되는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1300만중 170만을 뺀 나머지 1130만종은 무엇이란 말인가. 내 작업은 이러한 의문점에서 시작했다. 나머지 1130만종의 구전으로 혹은 전설이라는 용어로 포장된 생명체들, 다른 말로는 '괴물'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수수께끼의 존재들은 누구이며 무엇이란 말인가? 고준상 ● 자발적 소외로 각자가 갖는 상대적 거리감에 대한 이야기다 양한 관계는 집단을 이룬다. 개인의 주관적 판단은 관계에 대해 다양한 정의를 부여한다. 집단으로부터 소외는 상대적 거리감을 만든다.사회성이란 본능 앞에 거리감을 포장한다. 관계 속 거리감을 기호화하여 하여, 낯선 모습의 탁자로 형상화 하였다.
김상숙 ●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섬을 가지고 산다. 자신만의 시간이 담기는 곳이고 감정들이 끊임없는 생성, 소멸되며 무한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느 곳이다, 이러한 섬을 통해 심리적인 공간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김하린 ● 나의 작업은 실재와 비실재 혹은 실재보다 더한 실재 사이 등에서 오는 괴리감, 그 괴리감 사이의 불안한 희미한 지점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작업은 크게 소설쓰기와 오브제를 만들어 가는 두가지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먼저, 소설쓰기는 이미지적인 글을 제시함으로써 관객과 나와의 게임이며, 동시에 거리감을 유발시키는 의도적인 방법으로 사용된다. 마치 실재와 비실재의 거리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위태로운 삶의 게임처럼 말이다. 결과물로 보여 지는 작품의 경우, 소설 속의 한 장면에서 튀어나온 오브제의 재해석된 결과물이다. 재해석된 오브제가 현실 공간에 등장하면서 우리의 현실 공간은 곧, 허구와 사실이 뒤엉켜있는 소설 밖의 또 다른 장면이 된다. 이선희 ● 나는 의술로 병을 치료 하고, 예술로 마음을 치유 한다는 말처럼 예술의 긍정적인 힘을 믿고 작품들을 통해 생활 속에서 편안한 안식과 위로를 전해 주고자 한다. 약포지 안에 담긴 글씨들은, 오브제가 가지고 있는 기능으로 인해 약으로 탈바꿈 하고, 직접적으로 복용하진 않지만, 시각적 인지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치료 유도하고 있다.
지한나 ● 나는 정상-비정상을 나누는 사회적 또는 신체적 분류의 기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다양한 조형어법으로 풀어낸다. 나의 작업은 색맹테스트 시리즈와 오브제 시리즈, 분재시리즈로 그 형식이 나누어진다. 한도연 ●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며 표현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 속 에서 차마 내뱉지 못한 감정들은 얽히고 설키며 속으로만 쌓여간다. 결국 그것들은 감당하지 못할 만큼 차오르게 되고, 내가 그것을 주체할 수 없을 때 눈물을 흘리게 된다. 눈물에는 나의 힘겨운 진심(眞心)들이 담겨있다.
이준용 ● 예술가의 꿈을 펼치기 위해 미술대학에 진학하는 첫 관문은 석고상을 그리거나 만드는 일이다. 누가 더 똑같이 그리고 누가 더 똑같이 만들었는가의 평가로 미술 대학 진학 여부가 판가름 된다. 기본기를 배우기 위한 과정이라고 하지만 창의적이고 확장된 사고를 길러야 할 미술 학도들에게 과연 이 주입식 교육이 예술의 기반을 얼마나 다져줄지는 의문이다. 우리나라 예술영역의 그늘이며 하루빨리 바뀌어야 될 교육시스템이라는 메시지를 발효음식인 메주와 치즈로 대학입시의 상징인 비너스를 만들어 전달하고자 한다. ■ KOLLABO
Vol.20091124g | KOLLABO-경원대학교 조소과 대학원 국민대학교 입체미술전공 대학원 교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