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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1125_수요일_06:00pm
2009 서울시립미술관 SeMA신진작가지원프로그램
관람시간 / 10:00am~06:30pm / 일요일_10:30am~06:00pm
갤러리 베이스먼트 GALLERY THE BASEMENT 서울 종로구 관훈동 29-23번지 Tel. +82.2.735.2655 www.insagallery.net
나의 작품은 사물의 흔적이 부르는 기억과 상상을 화두로 함으로써 잊어져가는 기억을 되살린다. 작업의 모티브는 전쟁을 겪은 사물들의 기억이 깨어난다는 설정에서 출발 한다. 수명이 다한 오래된 사물들은 작가의 상상을 통해 입체로 표현되고, 전시장은 유물이 있는 박물관으로 꾸며진다. 전쟁을 겪은 기념비적인 사물은 유리 케이스에 넣어 전시장에 설치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선 1960년 이전에 사용되었던 카메라를 등장시킴으로써 가상의 공간과 현실을 넘나드는 통로 같은 장치로 설치한다. 여기에서 「제3의 눈」은 여러 가지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카메라를 찍는 주체일수도 있고, 그 기록물을 보고자란 우리들의 눈일 수도 있다. 또한 기록물을 재해석 하고 있는 작가의 눈일 수도 있고, 그 작품을 보는 감상자의 눈일 수도 있다. 이 공간에서는 카메라의 본연의 역할인 보이는 세계에 대한 완벽한 기록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셔터를 누르는 객관적 행위나 결과물로 얻어지는 사진 사이에 언제나 사진을 찍는 주체의 주관성이 함축되어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전시장 이곳저곳 에는 작가만의 상상을 통해 재구성 되어진 카메라의 흔적들이 전시장 곳곳에 흘려진다. 여기에서 실시간 카메라를 통해 송출되는 영상과 바닥에 놓여있는 입체조형물 곳곳에 돌아다니며 작전을 수행하는 장난감 병정들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공간 비틀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재와 허구의 경계가 뒤섞인 현실 속에서 사물의 기억은 결국 보는 이의 기억이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카메라의 기억이 완벽한 기록물이 아닌 작가만의 지극히 주관적인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것이다. 때로는 현실에 들어앉은 비극의 무게만큼 슬픔을 느끼게 하다가 또 한편으로는 희극적 여유로움 까지 과감히 포착해 내려 노력한 전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만의 상상으로 재구성 되고 새로운 기억으로 창출된 허상들을 이제 가상으로부터 감상자에게 실제 기억처럼 이어지길 바란다 . ■ 권남득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시행중인 2009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선정작가 전시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전시장 임대료, 인쇄료, 홍보료, 작품재료비 및 전시장 구성비, 전시컨설팅 및 도록 서문, 외부평론가 초청 워크숍 개최 등 신진작가의 전시전반을 지원하는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Vol.20091123h | 권남득展 / KWONNAMDEUK / 權男得 / photography.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