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1112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필립 아살리Philippe ASSALIT_다이안 아버스Diane ARBUS 파트릭 바이 매트르 그랑Patrick BAILLY MAITRE GRAND_발레리 블랭Valérie BELIN 크리스티앙 볼탕스키Christian BOLTANSKI_브라사이BRASSAI_소피 칼Sophie CALLE 로랑스 드매종Laurence DEMAISON_장 미셀 포케Jean Michel FAUQUET_알랭 플레쉐르Alain FLEISCHER 리프리드랜더Lee FRIEDLANDER_신림 길Sinrim GILL_윌리암 클라인William KLEIN_레스 크림스Les RIMS 작크 앙리 라티그Jacques Henri LARTIGUE_만 레이MAN RAY_잉게 모라트Inge MORATH 랄프 위젠느 미트야드Ralph Eugene MEATYARD_피에르 몰리니에Pierre MOLINIER 루이 피어슨Louis PIERSON_신디 셔먼Cindy SHERMAN_파트릭 토사니Patrick TOSANI 아더 트레스 Arthur TRESS_옌스 울리히Jens ULLRICH_왕준WANG Jun_조엘 피터 윗킨Joel-Peter WITKIN 나탈리 드왈Nathalie Van de WALLE_오퍼 월버거Ofer WOLBERGER_폴 호스트Paul HORST 앤디 워홀Andy WARHOL_오를랑 Orlan_미아오 시자오춘MIAO Xizaochun_육명심Myoung-Shim YOOK 구본창Bohnchang KOO_오형근Heinkuhn OH_아르자 이티에넨Arja HYYTIAINEN 어니스트-제임스 벨록Ernest-James BELLOCQ_파스칼 페이레Pascale PEYRET 페드로 마이어Pedro MEYER_수잔 메이젤라스Susan Meiselas 등
관람료 일반 5,000원(대학생 포함) / 소인 4,000원(유아,초,중,고교생) 단체일반(20인 이상) 4,000원, 학생 3,000원 본 관람료는 동기간 열리는 강영호展 관람료를 포함합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성곡미술관_SUNGKOK ART MUSEUM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1-101번지 2관 2,3전시실 Tel. +82.2.737.7650 www.sungkokmuseum.com
The Face beyond Faces 마스크 뒤에 숨겨진 진실 ● "예술은 현실세계의 복제가 아니다. 마스크는 허상이 되고, 그 뒤에는 교묘히 빠져나가려는 현실이 숨어있다. " 마스크 _ 가면을 쓴 사람들 ● 성곡미술관은 11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면'을 통해 그 너머에 존재하는 실체를 포착해 내고자 한 『마스크 MASKS展』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성곡미술관과 동강사진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로 지난 강원도 영월 동강사진박물관에서 7.24-9.27의 기간에 열렸던 것에 이어 이곳 성곡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입니다. 동강에서의 전시를 놓치신 분에게는 이번 성곡미술관에서의 전시가 주옥같은 사진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가면을 쓴 사람들'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현대예술가들의 사진작품을 통해 가면을 쓰고 있거나, 혹은 가면을 씌운 현실을 포착하고자 한 이번 전시는 35년 사진 전문 큐레이터로서 그 풍부한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 알랭 사약의 활약과 퐁피두센터, 프낙, 보두앵르봉 갤러리, 반혼갤러리, 제이바움갤러리, 프랑스문화원 그리고 개인컬렉터들의 협조로 이루어 졌습니다. 특히 기획자인 알랭 사약은 1977년 퐁피두센터 개관 시 백남준의 『Good Morning Mr Owell』을 기획한 바, 우리나라와도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사진'의 현실을 재현하는 기록의 힘 그 너머에 존재하는, 사진의 표현적, 개념적, 창조적 힘을 드러내며 그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독일, 한국, 중국, 미국 등 세계 48명의 역사적 사진작가들의 작품 100여점 이상이 전시됩니다. 만 레이, 다이안 아버스, 브라사이, 소피 칼, 윌리암 클라인, 신디 셔먼, 오를랑, 앤디 워홀, 조엘 피터 윗킨, 한국의 육명심, 구본창, 오형근 등이 함께 참여하여, 100년을 아우르는 국제 사진전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낡은 푸조 자동차를 모는 남자와 그의 후줄근한 코트, 이것들은 조금도 특별할 것이 없지만 30년 이상 "형사 콜롬보"의 성공은 계속되고 있다. 이 TV쇼의 성공 이유는 다음과 같은 도식 때문이다. 처음부터 시청자에게 범인을 알려주고, 시청자는 직접 살인을 목격하거나 범인이 교묘하게 짜 놓은 범행 계획을 콜롬보가 어떻게 파헤치는지를 평온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콜롬보의 오래 전의 한 에피소드에서, 미국 LA의 유명한 변호사가 부인을 살해한다. 그는 부인의 정부를 연루시키려 자신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 비서를 통해 범행발생시각에 범행장소에서 백 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차를 몰다 찍힌 속도위반 딱지를 제출한다. 하지만 콜롬보는 사실 자동차를 운전한 사람은 '사진이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운전했던 변호사의 비서이자 정부였다는 것을 증명한다. 카메라에 찍힌 이미지는 덫에 불과하며 바로 사진이 콜롬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실상을 감추고 있었던 것이다. # 사진, 1차적 현실의 기록 ● 대상은 그 형태에 의해 "적절한 거리와 알맞은 각도, 좋은 조명을 갖추고, 애정, 증오나 관심을 낳는 편견에서 자유롭고, 사고나 해석으로 미화되지 않은 보통의 눈이 인지한 그대로, 한마디로 그가 자유롭고 때묻지 않은 눈으로 본 그대로" 우리 에게 나타난다. (넬슨 굿맨, 『예술의 언어』)
사진은 현실세계를 입증하고 기록하는 것이라고 흔히 생각한다. 위의 콜롬보 에피소드에서 작가가 훌륭히 써먹은 것도 이를 반영한 것이다. 사진은 객관성의 산물이자 소위 사진술의 핵심인 기계적 사실주의의 결과물이다. 초창기의 사진들이 우리를 감동시키는 이유는, 사진들이 꾸밈이 전혀 없는 솔직한 시선으로 세상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진을 '자유롭고 때묻지 않은 눈'과 동일시 하고 카메라의 객관성을 존중하면서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사진에 대한 이러한 지배적 태도는 만 레이의 말에서도 드러난다. "내가 어떤 사진작가들이 스스로 현대 미술에 영향을 받고 현실과 먼 이미지들을 얻고자 할 것임을 예견했다 하더라고, 그들이 과연 그렇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기계의 특성은 그 앞에 놓은 대상을 필름 위에 사실 그대로 충실하게 복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만 레이)
# 사진, 현실 너머의 현실 「The Face beyond Faces」 ● 하지만 이처럼 다소 순진무구한 사실주의는 하나의 관습일 뿐이며, 예술은 단순히 현실 세계의 복제가 아니다.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업은 이제 사진이 모호하게 감추고 있는 모든 것을 드러내고 파헤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마스크는 허상이 되며, 그 뒤에는 교묘히 빠져나가려는 현실이 숨어있다. 이제 모든 기술적 트릭이 가능해지며, 이 트릭은 현실이 가진 진부하거나 추한 것을 숨기는 것에도 사용된다. # 사진, 모범적 이미지의 연약함을 고발하다 ● 11월 13일부터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열리는『마스크展 』은 현실의 대상을 있는 그대로 모방하는 것을 넘어선 이후,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 사진가들의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엿볼 수 있는 전시이다. 프랑스, 독일, 중국 등 전세계의 40여명의 사진작가들이 고유의 사진술을 이용하여 얼굴과 표정을 소재로 작업한 다양한 사진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들의 사진들 속에서 제시되는 얼굴이나 신체의 제스처는 일상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니다. 전시회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지들은 현실의 한 장면을 그대로 반영하는 '얼굴'이 아닌 '마스크'로서 분장한 모델을 촬영하거나, 원본 사진에 조작을 가하여 변형한 이미지들이다. 소꿉친구들을 변장시킨 후 카메라 앞에 세운 라르티크(Lartique), 미국 뉴올리언스의 집창촌을 돌아다니며 찍은 누드사진을 인위적으로 손상시킨 벨로크(Belloque), 심지어 성형수술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의 몸을 스스로 조형적 실험의 장으로 만든 오를랑(Orlan)은 얼마든지 변조가 가능한 가상적 이미지를 창조하는 것을 넘어서 진정한 리얼리티에 관해, 그리고 여성 신체의 사회적, 문화적 메타포에 관해 의문을 던진다. 이렇듯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사진의 속성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의 반영이 아닌 진실을 덮고 있는 허상이거나 환상의 이미지의 측면이다.
디지털 사진의 도래로 이미지의 조작이 훨씬 용이해졌다. 보이는 그대로의 것만을 이야기하는 이미지들은 이제 힘을 잃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조작이 드러내는 "그 무엇"이다. 아름다운 이미지들의 뒤에 감춰진 것은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감정인 경우가 많다. 모델의 너무나 완벽하고 고정된 얼굴은 이미지들의 상추적인 인위성을 강조하며, 이미지들의 연약함을 고발하기에 이른다. 『마스크展』의 작품들은 마스크를 보여줌으로써 마스크 뒤에 가려진 진실에 관한 주목을 요구한다. 과연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마주치는 얼굴, 몸동작, 풍경들은 대상이 지닌 진실 그대로를 드러내주고 있는 것일까? ■ 성곡미술관
공동기획_알랭 사약, 이수균 - 알랭 사약Alain SAYAG : 1977년 퐁피두 센터 개관 기념 『Good morning Mr Owell』展 을 필두로 미디어, 사진전을 40년 이어오고 있는 미디어 전시 전문 큐레이터, 퐁피두 센터 사진부를 창립했으며, 35년 간 사진부장으로 재직했음. 2008년12월 『Dans la nuit, des imges』미디어전(그랑팔레에서 밤에만 열렸던 필름전)에 코큐레이터로 참여, HSBC사진상 운영위원 - 이수균 Soukyoun LEE: 전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현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Vol.20091119g | 마스크 MASKS-가면을 쓴 사람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