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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고암 이응노 서거20주기 특별展
관람료 / 성인_500원 / 학생_300원
관람시간 / 3월~10월_10:00am~07:00pm / 11월~2월_10:00am~06:00pm 금요일_10:00am~09:00pm / 월요일,신정 휴관
대전이응노미술관 UNGNO LEE DAEJEON MUSEUM OF ART 대전 서구 만년동 396번지 Tel. +82.42.602.3270 www.ungnolee-museum.daejeon.kr
상형(常形)을 넘어 상리(常理)의 세계로 ● 고암 이응노 서거 20주기 특별展은 渡佛(1958년)이후 파리에 정착하여 새롭게 정립된 고암의 예술관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고암은 1958년 渡佛을 감행하고 1989년 타계에 이르기까지 30년간에 걸친 파리시기를 지내게 된다. 고암의 파리시기는 조형적 변모에 따라, 대략 세 번 정도의 변화곡선을 그려 볼 수 있다. 첫 번째 파리시기는 渡佛 전후에 나타나는 과도기적 시기로 보이고, 두 번째 파리시기는 스스로 자신의 조형세계를 확고하게 정립하여 보편적 미감을 성취함으로써 세계미술의 관심을 모으던 시기이며, 세 번째 파리시기는 새로운 군상시대가 예견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Non-Painting』전은 두 번째 고암의 파리시기를 중심으로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渡佛직후 동양적 감수성을 간직한 한국의 작가 고암의 출발은 몇 년간의 과도기적인 작업 기간을 보내고, 지역적 작가관을 극복하고 세계인을 향한 보편적 미감을 찾아내어 스스로의 조형세계를 확고히 구축한 기간이라 볼 수 있다. 이 시기가 주로 70년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기간에 해당하며, 서구적이고 강렬한 시각적 형식미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이다. 동·서의 만남에서 세계로 확장되는 고암의 미의식은 구상에서 추상으로 전환되는 조형세계를 이끌어내고 일반인들이 생각할 수 있는 장르적 개념은 일찌감치 극복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규정되는 회화적 개념을 벗어나 이미 조형적 자유를 성취하고 있다.
전시구성은 1958년 渡佛이후 동양적 美感에서 출발하여 서구적 형식미의 절정에 올랐던 대표적 작품들이 주로 선보이고 있다. 조형적 특징은 정형화된 평면구성이 돋보이고, 형태적 완결미에 더해지 는 심미적 장식성은 관람자들에게 시각적 강렬함을 선사해 주며, 프랑스 고블랭 타피스트리 국립제작 소에서 제작되어진 문자추상 2점은 고암 이응노의 국제적인 명성과 함께 동·서문화를 통한 다름의 미 학을 발견할 수 있다.
동양적 미감이나 서구적 미감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으며, 구체적인 장르와 재료적 형식의 경계도 고려치 않는, 가장 회화적이면서도 회화적 문법을 파괴하며 생성되고 있는 고암의 예술정신을 느끼게 한다. 또한 그 보편적 미감을 확립하고 있었던 시기의 작품들을 통해 고암이 걸었을 세계적, 보편적 예술의 길에 함께 내딛어 보길 바라며... ■ 공광식
■ 부대행사 명칭_2009 이응노미술관 학술세미나(좌담회) 주제_고암 이응노의 삶과 작품세계 일시_2009.12.28(월) 오후 3시 장소_대전이응노미술관 사회_이미정(대전이응노미술관장) 패널_장준석(미술과 비평 편집주간) 윤범모(경원대학교 교수/평론가) 손병철(물파아트센터관장/철학박사)
Vol.20091118j | 고암 이응노展 / LEEUNGNO / 顧庵 李應魯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