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마니아 Ultra Mania

2009_1111 ▶ 2009_1119 / 11월16일 휴관

초대일시_2009_1111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교진_나광호_배윤환_안명호_어경은_진선희_최형욱

후원_롯데백화점 안양점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8:30pm / 11월16일 휴관

롯데갤러리 안양점 LOTTE GALLERY ANYANG STORE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88-1번지 롯데백화점 7층 Tel. +82.31.463.2715~6 www.lotteshopping.com

Ultra mania : 전시가 없어도 작업하는 사람들 ●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과연 예술가와 예술가가 아닌 사람을 구분할 수 기준이 있기는 한걸까? 괴팍한 성격, 사회성 결여, 과민한 감수성과 열정, 불규칙하고 불안정한 생활? 과연 어떤 매력적인 지점 때문에 끝이 개방되어 있는 고단한 길을 자초하는 것 일까? 사회는 예술을 거창한 형용사로 추켜세우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고단한 삶 때문에 혀끝을 차기도 한다. 울트라 마니아전의 7명의 작가들은 스스로 예술가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출발 중인 젊은 작가들로서 이번 전시를 통해 스스로의 삶과 방향, 작업의 의미에 대해 묻고 대답한다. 역사속의 대가들처럼 창작의 이유를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고 심오한 경험과 생각 감수성을 끄집어내어 거창한 대답을 도출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필연적으로 혹은 인정받고 싶은 아이와 같은 욕구 속에서 세상에 말을 건네고 공감과 공유를 희망한다. 창조적 충동이 막연히 찾아오기를 바라기 보다는 이를 배양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며, 반복적이고 고된 작업을 통해 필요할 때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키우고 있는 이들의 태도는 보편적인 인생에 대한 질문과 맞닿아 있다. 시험이 없어도 그냥 공부하는 학생, 비바람이 불어도 그냥 산을 오르는 사람, 전시회가 없어도 그냥 작업하는 작가 그들이 진짜 학생, 산사람, 작가가 아닐까.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이렇게 부르려 한다. 울트라 마니아라고.

김교진_구석진 곳 과의 석연치 않은 대면_나무, 천_46×300×300cm_2007

빅맥포럼 ● 10월 19일 서울 근교 각 구석에 살고 있는 다소 대표성을 띄기 힘든 작가들이 인사동 맥도날드에 모여 빅맥세트와 커피를 먹으며 미래사회의 작가와 개인의 역할, 작가의 생존구조, 예술가의 발전방안 등의 의제를 가지고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은 롯데갤러리 안양점에서 주관하는 Ultra Mania 라는 기획전의 학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전시에 참여하는 7명의 작가가 3시간여 동안 토론을 벌였다.

나광호_Cooked and Raw_아크릴, 아크릴보드에 실크스크린_117×85cm×3_2009

작가의 정의와 역할에 대한 각자의 생각 ● 어경은(이하 경) : 현실과 판타지를 연결하는 사람. 저는 작업의 과정을 중요시 합니다. 매개자, 매신저의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 나광호(이하 광) : 사람들이 나를 작가로 불러주기 때문에 작가가 된다고 생각한다.(웃음)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인데, 그 과정이 작가적 행위이기 때문에 작가가 된다고 생각한다. / 배윤환(이하 윤) : 매개자. 말을 거는 사람. 대중과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안명호(이하 명) :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작가. 자기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그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면 그것이 작가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 봅니다. / 최형욱(이하 형) : 현상적으로는미대를 졸업해서 창작을 지속하려는 사람 혹은 미대를 나오지 않아도 이와 관련하여 정진하려는 사람들이 작가를 하는데 하지만 저는태도적인 측면에 주목합니다. 자기 한계 지움을 거부하고 한 발짝 나아가는 사람. 예를 들면 회사에 다니거나 농사일을 하는 사람도 관습화된 한계을 거부하고 남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자기화된 성과를 이루는 사람들을 예술가라고 봅니다. / 김교진(이하 교) : 최근에 무당이 굿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거기서 예술이 단순히 엔터테이먼트는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회로부터 현상을 보고 그것을 작가가 소화한 다음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그런 사회적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 진선희(이하 선) : 철저한 사유와 처절한 몸부림으로 작품을 통해 작가 스스로가 자신을 폭로함으로써 관객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작가와 작품의 역할이 아닐까요?

배윤환_시간을 주세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목탄_72.7×116.8cm_2009

작가가 뭐길래? 작가의 자부심 ● 광 : 소수라서 프라이드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소수의 길을 간다는 것에서 삶의 재미와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고 봅니다. / 경 : 주변에서 디자인계통 사람들은 순수예술에 대해 컴플렉스가 있는 현상을 봅니다. 예술성을 띄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순수미술학과를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한 수 쳐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술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경외심을 받기 때문에 거기서 프라이드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 윤 : 나는 도리어 처음에 작가라고 불렸을 때 부끄러웠다. 왠지 실업자 같은 느낌?^^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일반 회사원들과 비교하면 명확히 설명하기 힘들고 / 선 :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에 긴장 속에 부단히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는 게 우리를 더욱 성숙하고 진보된 삶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 형 :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미술을 한다고 말하면 첫 반응은 '멋있다' 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밥은 먹고 사는지' 등의 미심쩍은 눈길을 보낸다. / 광 : 회사 다니는 사람도 차이가 있다. 연봉을 많이 받는 사람과 적게 받는 사람. 미술계도 일반과 동일한 적용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디자이너들 보다 예술이 마치 위에 있는 것처럼 인식되는데 공유와 소통의 측면에서는 순수예술보다 그 태생이 공공성에 발을 담고 있는 디자인이나 대중음악 등이 더 우위에 있지 않나? 미술에서 소통이란 말을 붙이는 것이 웃긴다. 전시장은 너무 횡하고... 현대미술은 너무소수와 소통하게 되는 것 같다. / 형 : 우리는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면서 고급예술과 하급예술을 나누곤 한다. / 교 : 요즘 예술계에는 자신을 작가가 아니라고 하고 자신이 하는 작업을 예술이 아니라고 하면서 잘나가는 OOO같은 작가도 있다. / 광 : 그 사람 멋있더라. 작가의 권위를 포기하고 작업하는 작가. 그런데도 더 큰 프라이드를 가지는 것 같다. 누릴 것 다 누려봤기에 나오는 포스같다. 젊은 작가들 자존심, 꿈 빼면 뭐 남나?

안명호_이미지인포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50cm_2009

예술가와 돈 ● 광 : 삶엔 돈이 필요하다. / 명 : 기왕 살꺼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좋지 않나? / 윤 : 똥밭에 굴러도 이승에서 구르고 싶다란 말이있다.(다들 웃음) 현장에선 미술판 작가를 전사로 부르기도 하는데, 스타크레프트란 게임에 경우 돈에 해당하는 미네랄이 있는데 미네랄이 없으면 생산을 할 수 없고 싸울 수 없다. 결국 돈이 없다면 작업할 수 없고 싸울 수 없다. / 형 : 인생은 출발선이 모두 다르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면 물론 교육도 잘 받고 유학도 다녀올 수 있겠지만 그러한 조건이 꼭 좋은 작가를 만드는 건 아니더라. 도리어 대가들 중에는 어려운 과정을 몸소 통과한 사람들이 많다. / 광 : 중년작들에게 물어봤더니 결국 재테크를 잘하는 사람이 좋은 작가가 된다고 하더라.(다들 웃음) / 경 : 디자인대학원을 간 이유도 작업을 위해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 윤 : 특히 조소 쪽에서는 재능이 아니라 돈이 작업의 퀄리티를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 형 : 그럼 반대의 경우도 가정해 보자. 여러 명의 미대 졸업생들에게 각각 5000만원을 주고 3년 후에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가정해 봅시다. 그럼 똑같이 훌륭한 작업이 나오란 법이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돈보다 내적인 요인에서 원인을 따질 수 있지 않을까? / 경 : 외적, 환경적 요인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더라 / 형 : 맞다. 외적인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만화작가들도 작가가 만화를 그리는게 아니라 마감일이 작업을 한다고 우스겟 소리로 이야기 한다.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도 어려운 생계 때문에 신문에 소설을 계속 연재하다가 그것이 대하소설이 되었다고 한다. / 경 : 속된말로 될놈이 되더라. / 광 : 유형이든 무형이든 준비된 사람이 성공을 하게 된다.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조금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준비가 된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의 지점이 가까워지는 것 같다. / 교 : 돈을 벌긴 벌어야지 먹고 살려면. 먹고 살아야지 작업을 할 수 있고.

어경은_Pink steak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09

커서 뭐될래? 우리가 바라는 미래 작가상 ● 광 : 누구누구와 같이 소위 잘나가는 작가가 우리가 바라보는 미래인가? 자기 재산을 잘 비축한 00작가의 경우 어떻게 생각하나? / 형 : 00와 같은 작가좋게 본다. 구설수도 많고 말도 많지만 누가 뭐래도 자신의 세계를 자기 스타일로 잘 구축했다. 자신의 자기세계를 타협하지 않고 잘 구축하면서도 생활인으로 잘 살아가는 것이 좋은 예인 것 같다. / 경 : 현실에 맞춰 자신을 꾸려가는 것은 당연한 기본이다. 사회적 지위와 함께 사회 환원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형 : 환원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자기 역할을 잘 하고 그로인해 거래처에 (화방, 용달, 관련업체 등) 마땅한 몫을 잘 지불하는 것도 중요한 사회적 환원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역할로써 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교 : 그 말에 동의 한다. 사회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난 작업이 사회적인 내용을 담고 의미를 띄고 있는 것도 사회에 대한 환원이라 생각한다. / 경 : 균형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자신의 이익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돈이 필요하다. / 교 : 미국 어떤 작가의 사례를 들면 그는 목수로 생활을 하면서, 결혼하지 않고, 지식인으로서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반면 성격이 까칠해져서 많은 사람에게 걸림돌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 윤 : 내 소망이라고 한다면 나이 80까지 작업을 하는 것이다. 죽을 때까지 작업을 하면서 부인과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어떤 소설에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재능을 주신 신께 감사한다는 대목을 읽었는데 상당히 공감한다. / 명 : 작업을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봐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형 : 맞다. 결국 자기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 근본의 바램이 아닐까? 영향을 주고 받으며 공생하는 것이 순리이다. 홀로 독식, 번식하며 주변을 파괴하는 것이 암세포이다. 암세포 같은 존재는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광 : 좋은 작가와 그렇지 않은 작가(암세포)의 차이는 아차 하는 순간인 것 같다. 작업을 하는 것이 여가 시간을 보내는 취미활동은 아니니까... / 교 : 삶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본다. 예술이란 내 삶의 부분이니까... 삶을 영위해 나가야 한다. 예술이 중요한 부분 일지라도 내 삶이 우선이다. 삶이 없으면 예술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 형 : 두 가지 쟁점사이 놓여 있는 것 같다.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자기만의 창작세계를 구축하면서도, 삶과 주변을 무시할 수 없는... / 선 : 후대라고 말하면 거창하지만 우선은 자녀에게 내 작업은 고스란히 주는 정신적 유산이 된다. 후에 자녀가 내 작업을 보고 나를 이해하고 인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 만큼 내 스스로에게나 자녀에게 부끄럽지 않는 진실 된 태도로 작업에 임하고자 한다. / 광 : 어려서부터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져왔고 어떤 것보다도 잘할 수 있다고 믿고, 작업할 때 즐겁고... 어제보다 오늘이 더 발전하는 것처럼 2009년보다 2010년이 더 낳으리라는 믿음이 있다. 내 삶의 주변과 부분을 존중하고, 결혼 생활도 잘하고, 좋은 가장이 되고 싶다. 교진이 말에 공감한다. 무엇보다 삶이 중요하다. 삶에 충실하면서도 누구보다도 현장, 작업에 열중하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다.

진선희_Xenitis_캔버스에 유채_97.3×131.3cm_2009

우리세대의 과제, 차별성 ● 형 : 지금 여기 모여 있는 작가들의 공통점을 찾긴 힘들지만 유사한 세대배경에서 자랐다는 점이다. 밖에서는 소위 포스트IMF세대라고 부르기도하고 88올림픽 전 후 풍요의 세례를 받은 비슷한 시대적 환경을 가지고 자라났다고도 말하기도 한다. 우리 윗세대와 차별성 혹은 과제는 무엇일까. / 다수 왈 : 조금 전 이야기 했듯이 생활을 존중한다는 점? 권위주의가 많이 없어졌다는 점? 할 말을하는 세대라는 점 ? 할 말은 하는데 경제적 능력은 빈곤하다는 점? (하하하) / 선 : 물질의 풍요, 정보의 공유, 이동의 용이성...과학의 발달로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하지만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그리고 빠른 속도들로 인해 우리에게 부여된 역할들이 오히려 삶을 빈곤하게 만들고 있다. 잠시 멈춰 삶을 점검하며 고민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경 : 주변을 보면 외적인 압력에 의해서 지나치게 안정을 추구하는 현상을 본다. 내가 미술을 하게 된 건 순전히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어서였지만 / 형 : 물론 성급한 일반화를 할 수는 없겠지만, 윗세대보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우나 치열함은 부족 한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토대위에 있기 때문에 고유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지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 교 : 전 세대로부터 내려온 모순들을 해결하는 세대가 되었으면 한다. 독재나 도시적인 문제 등을 어떻게 개선해 나가느냐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적인 빈곤함의 문제도 우리가 짊어져야 할 책임이 아닌가? / 윤 : 예를 들면 생태학적인 측면 이라든지 시대적인 과제에 대해 작업하거나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 / 명 : 유학파과 국내작가의 차이가 평준화되는 것 같다. 인터넷의 발전과 보급으로 정보력의 차이가 거의 없어 졌다고 본다. / 형 : 정보적인 측면에서나 여러 기회는 많아지고 균등해 졌지만 그것이 오히려 역으로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 명 : 작가들에게 기회가 많아졌지만, 오히려 각각의 문은 좁아진게 아닐까? / 형 : 최근의 미대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획전이나 기사들을 보면 학부생의 작업이라도 기성작가의 느낌을 주는 작품이 많다. 비주얼 적인 측면에서는 따라하거나 완성도 있어 보이는 작업이 많다. 그러나 문제는 결정적인 차별성이나 그 차별성을 만들어내는 내적인 숙고가 없는 것 같다. 차별성은 많은 연단을 거쳐서 겉으로 표출된다고 생각한다. 80까지는 누구나 쉽게 도달하지만 100까지 도달 하는데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재빠르게 감각적으로 도용을 잘하지만 그걸 기반으로 자기다운 것을 발견해해 내는 힘이 부족한 것 같다. 지금의 세대는 사색이 없는 세대 같다. 소위 말하는 내공이 필요하다. / 광 : 내공이라... 자기만의 색깔, 자기만의 생각, 그것을 자기만의 감각으로 시각화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 경 : 컨버젼스. 통섭 그런 말들이 있듯이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종목과 동시에 유연하게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 거기서 차별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교: 나는 약간 다른 생각인데 차별성이라는 단어가 의미가 없는게 아닐까. 포스트모던사회에서 이런 저런 가치와 의미들을 차별화시키는 것은 무용해졌다. 사실 독창적이다 못해 이해조차 되지 않는 작업들이 너무 많다. 좀 더 보편적이고 관점이 필요치 않나? / 형: 차별에 대해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소수독점적인 패러다임을 비판하는 건가? / 교: 꼭 그렇다기 보다 다양한 매체와 결과물들 작업세계들... 공통점 보편성에 대해 탐구하고 공부하는 것이 작업에 있어 더 낳은 가치로 이끌게 되지않을까란 생각도 한다. 다른 사람과의 공유도 중요하다. / 형: 아무리 날고뛰어도 결국 10~20년 후에는 알곡과 가라지가 가려지지 않겠는가?

최형욱_거장의 작품_나무, 캔버스에 유채_130.5×194cm_2009

이제 지하철 시간도 그렇고 맥도날드 문 닫는 분위기다 ● 형 : 내심 반신반의 하면서 토크를 진행했는데, 매우 좋은 시간이었다. 같이 얘기하는 자리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 예술가로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는 것,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것, 고무적인 이야기들로 힘이 나는 것 같다. / 명: 막연한 주제들이었고 답을 끌어내기 힘든 질문들이었지만, 이렇게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 많은 위안이 된다. / 교: 여러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공감대와 비슷한 생각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 윤: 2달~3달에 한번이라도 이런 모임이 있으면 의미가 있겠다. 어려운 질문들이었다. 많을 생각을 하게 하였고 어려운 질문은 넘어가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제부터 깊게 생각하는 버릇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경 : 재미있었다. 이야기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좋았다. 비슷한 생각들도 보고, 배우는 점도 많았다. / 광:평소 고민하던 부분들을 말로서 건드렸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수면 위로 그런 부분들이 떠오르는 느낌.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믿음이 되고 믿음은 현실이 될 거다. / 선 : 믿음이 맹신으로 되지 않도록 부단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해야겠다. ■

Vol.20091115d | 울트라마니아 Ultra Mania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