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예송미술관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242 송파구민회관 1층 Tel. +82.2.2147.2800 culture.songpa.go.kr
송파구 예송미술관은 11월 1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신진 유망작가들을 지원하고 작가들의 활성화하고자 원종신 ․ 최제헌의 설치작품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찰과 고찰을 통해 표현된 작품들을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두 작가의 작품은 자신들의 실제 개인적인 여행과 일상의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내적, 외적인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다. 전시는 제1 전시실과 제2 전시실로 나뉘어 진행 된다. 제1 전시실은 최제헌 작가의 작품으로 전시장에 설치물들을 구성하여 또 다른 공간을 창조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제 2전시실은 원종신의 작품으로 미술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세상에 대한 기억을 다양한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사진, 영상물을 설치한다. 이번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형태를 추구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현대미술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기대해 본다. ■ 예송미술관
원종신 ● 원종신은 회화와 사진, 컴퓨터 이 세가지 영역의 매체를 통해 사진인지 회화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비현실적인 이미지들을 생산한다. 수공의 회화와 기계적 이미지인 사진과 컴퓨터가 결합하고, 이 각각의 이미지들은 다시 조각적으로 재구축되거나 평면적으로 볼륨을 쌓아가고 있다. 작가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는 작가 자신이 찍은, 일상의 도시 공간에서 시작한다. 자신에게는 기억과 추억의 공간이며 도시적 삶의 감수성을 안겨주는 장소이고 자신의 실존적 공간이다. 도시의 특징인 빠른 속도감과 질주하는 이미지, 파동, 익명적인 존재들의 떠돌이를 사진과 조우시킨다. 작가는 그 사진 위에 도시에서의 삶의 경험 기억, 느낌을 얹히고 겹쳐 쓰며 회화와 사진으로 재현하고 컴퓨터를 통해 그 이미지들을 합성하면서 해체와 재구성을 한다. 기존 사진에 작가의 드로잉과 회화적 몸짓이 얹혀지면서 새롭게 탄생한 이미지는 견고한 덧없는 순간, 찰나적으로 스치는, 막막한 순간을 보여준다. 조각을 전공한 작가는 그 각각의 2차원적 이미지들을 얹혀놓고 중첩시켜나가면서 그 사이로 기묘한 틈, 공간을 만들어 새로운 상상의 공간을 자극하면서 주어진 평면공간을 무한히 확장하는 가상체험, 혹은 환영을 불러일으킨다. (박영택(경기대교수)의 글을 요약 발췌하였습니다.) ■ 박영택
최제헌 ● # 공간에 그리기 - 나의 작업은 드로잉과 회화 그리고 입체조형물이 공간(2차원 평면과 3차원 입체)을 넘나들며 하나의 전체 그림이 되는 공간설치이다. 내가 살며 경험하는 주변 공간이 캔버스가 되고, 그 안에서 발견되어 지는 것이 재료가 되기에, 새로이 만나는 시공간과 재료는 나에게 신나는 작업의 출발점이 되어준다. 어떤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고, 어떠한 조형적인 언어들이 찾아지며, 의미 있는 색이 찾아질 지는 긴장감으로 기다려지는 작업과정이다. 그 찾아진 재료들이 나의 그림 언어로 통역되어져 열린 거리에서 다시 발견되어질때 일어나는 대화를 설렘으로 기대하게 된다. 건물의 외벽 색과 그 앞에 주차된 자동차 색의 조화에서, 공사를 위해 설치된 빨간 기중기와 파란 비닐천의 대비에서, 길거리에 놓인 새빨간 쓰레기통에서... 여기저기 숨어있는 조형의 아름다움들이 내 눈을 붙잡고 그림을 그리도록 한다. ■ 최제헌
Vol.20091114f | 신진유망작가 발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