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gg

현대인이면 누구나 태어나 자라오며 다양한 사회집단을 경험하게 된다. 작게는 가족, 친구 그리고 크게는 학교라는 소속과 국가에 이르기까지 인간이면 누구나 외면할 수 없는 이 사회적 소속감은 반대로 집단으로 부터의 소외감을 경험 하게끔 만든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방인' 즉 'strangers'들은 이러한 현대인의 대표적 초상이라 할 수 있다.

이재민_The egg2_캔버스에 유채_105×100cm_2009

이재민_The egg3_캔버스에 유채_105×100cm_2009

이재민_The egg4_캔버스에 유채_105×100cm_2009

이재민_The egg5_캔버스에 유채_79×109cm_2009

이재민_The egg6_종이에 수채_109×79cm_2009

그들 내면의 심리적 갈등을 표출해내는 것으로 작업에 대한 근본적 시각은 'strangers'에 대한 동정심과 휴머니티에 근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나아가 그들의 스트레스를 어루만질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 공간이 바로 『The egg』이다. 이간이 삶으로부터 느끼는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집단의 구성이 이루어지기 전, 바로 어머니의 자궁 속이라고 생각 한다. 그곳이야 말로 정말 완벽한 사랑의 공간이 아닐까? 나는 현대인들이 사회로 인해 느껴온 고통과 스트레스들을 이 특수한 공간으로 끌어 들이고자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만큼은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쉴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 ■ 이재민

Vol.20091113a | 이재민展 / LEEJAEMIN / 李宰敏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