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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1111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갈라_GALLERY GALA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3-35번지 Tel. +82.2.725.4250 blog.naver.com/joychamm
'松-柳의 담소'는 삶과 깊은 관계가 있는 자연을 표현대상으로 삼았다. 이 전 작품에서 다루던 소재는 무수히 많은 자연을 점으로 표현하였으며, 대표적인 주제는 소나무 연구로 작업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말 없는 자연 속에 점을 이루는 일부 중 버드나무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람 불면 부는 대로 쉼 없이 흔들리며 노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물가에 뻗어 있는 넓은 뿌리와 길고 긴 가지들의 줄기찬 생명력은 나를 매혹시키기 충분했다. 그 뿐만 아니라 그것은 나의 또 다른 내면과 인간의 본성을 잘 나타내주는 자연의 일부인 것이다. '고자의 성무선무불선론(性無善無不善論)'과 '맹자의 성선설(性善說)'에서 서로 논쟁이 되었지만 결국은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이라고 생각한다. 본성은 우리 삶의 끝없는 탐구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내가 관심을 갖는 대상은 소나무와 버드나무이다. 서로 다른 재료로 소나무는 강하고 굳건한 민족성을 담았으며, 버드나무는 실가지로 노래하듯 흔들리는 부드러운 표현과, 칼날같이 날카로운 잎을 표현하였다. 나는 작품 안에서 내면의 속성을 외형적으로 드러나게 분명하고 강한 형상으로 표현하였다.
성질은 달라도 내면의 속성이 너무 많이 닮은 두 나무의 담소는 나의 심상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며 무엇보다 중요시 여긴 작품의 진실성과 신(神)은 관대함보다 꾸준히 넓혀갈 발전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 유경화
Vol.20091111b | 유경화展 / YUKYUNGHWA / 柳冏和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