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1113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오하타 신타로 Shintaro OHATA 大畑 伸太郎 난조 요시타카 Yoshitaka NANJO 南条 嘉毅 이시가와 카즈하루 Kazuharu ISHIKAWA いしかわ かずはる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포월스_GALLERY 4WALLS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8-7번지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아케이드 105호 Tel. +82.2.545.8571 www.gallery4walls.com blog.naver.com/ilmare313
이번 전시의 타이틀에 쓰인 'TONARI'는 '이웃(隣)'의 일본어발음 입니다. 말 그대로 내 이웃을 소개하는 것처럼 소소한 일상의 감성이 담긴 전시입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 3인 모두는 갤러리대표에서부터 스텝, 소속작가들까지 모두 30대 전후로 구성된 일본의 젊은 갤러리 'YUKARI ART CONTEMPORARY'의 전속작가들입니다. 올해 초 살아온 환경과 언어가 다른 그들을 전시를 위해 처음 만났지만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왠지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것 같은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꼈기에 관객에게 그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어 타이틀 역시 소박하게 결정하였습니다.
에피소드 vol.1 - 내 마음에 담은 빛이 사라지기전에 ● '오하타 신타로(大畑 伸太郎)' 는 '빛'을 소재로 한 편의 동화와 같은 작업을 만든다. 세상을 깨우는 차가운 새벽의 빛, 강렬하고 뜨거운 오후태양의 빛, 따뜻한 저녁노을의 빛, 외로이 밤을 밝히는 가로등의 빛, 도시의 화려한 네온의 빛 등등 우리의 일상 속 주변에 머무는 다양한빛들이 작가에게는 훌륭한 작품의 소재인 것이다. 그의 작품을 보면 처음 보는 것이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친숙한 느낌과 동시에 가슴으로부터 연민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빛이 사랑, 그리움, 애잔함, 외로움 등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색상표를 가지런히 펼쳐 놓은 것처럼 정형미가 돋보이는 평면의 눈부신 도시와 스티로폼위에 화지(和紙,일본종이)를 붙여 만든 소녀의 조각이 화려한 도시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끼지만 그렇지 않은 척 살아가고 있는 너와 나, 우리의 페르소나이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vol.2 - 바람이 향기를 남기고 간 자리 ● '난조 요시타카(南条 嘉毅)' 는 수많은 도시와 산, 그리고 자연이 풍경으로 변화하고 자연이 물질로 변하는 경계들, 예를 들면 산맥과 하늘이 이어지는 공간, 빌딩숲사이 공원, 등대너머 보이는 산등성이등 서로 다른 것들이 자연스레 융화되어 하나의 풍경으로 자리 잡은 공간들을 오랜 시간 관찰하며 그 공간의 특징 및 색상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어느 한 장소의 풍경을 골라낸다. 그런 다음 선택한 장소의 실제 '흙'을 채취하여 작업실로 돌아온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선택한 풍경을 캔버스에 그대로 옮겨 그려낸다. 여기서 작가는 단순한 풍경 묘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에서 대담하면서도, 때로는 언밸런스 할 정도로 다양한 요소들을 혼합하여 그려낸다. 그런 다음 현장에서 채취해온 진짜 흙을 캔버스 위에 겹겹이 발라 1개의 화면으로 재구성된 작품은 마치 표본 상자같이 그 곳의 향기마저 담고 있는 것이다.
에피소드 vol.3 - 우리는 모두 가족일지 모릅니다. ● '이시카와 카즈하루(いしかわ かずはる)'의 작업은 우리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우리의 일상이다. 그는 하루의 일과를 지내는 동안 항상 펜과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마음에 남은 장면을 단순한 선으로 그려 놓는다. 그렇게 해서 모인 드로잉 속에서 마음에 드는 것들을 엄선하여 물감으로 그리는 대신 양모(실)와 명주실(견사)을 사용하여 캔버스와 유리, 벽 등에 드로잉 한다. 그의 작업은 말 그대로 실드로잉 인 것이다. 이처럼 드로잉이란 장르를 새로운 매력을 지닌 "실"회화로 진화시키고 전송하는 것이 이시카와의 작업 스타일이다. 작가가 일상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보고 있는 현실이나 사물들이 "선"으로 표현되고 회화로 거듭나는 모습은 예술이 마치 "실"과 같이 시대와 국경 등 모든 울타리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 ● '오하타신타로(大畑伸太郎)'는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아트페어'101Tokyo contemporary Art fair 2008'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인기투표에서 득표수 1위를 획득하였고, 이탈리아 'Celeste Prize 2009'에서 Shortlisted Prize를 수상하기도 했으며, 향후 활약이 기대되는 촉망받는 작가입니다. '난조 요시타카(南条 嘉毅)'는 '도쿄 조형대학(東京造形大学)'과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한국의 아트페어에도 여러 차례 소개되는 등 국내외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시카와 카즈하루(いしかわ かずはる)'는 '타마 미술대학(多摩美術大学)'을 졸업하고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무라카미 타카시(村上 隆)'가 주재하는 예술 축제 'GEISAI # 9'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도요타 자동차 본사 빌딩에 작품 제작 의뢰를 받는 등 주목 받는 젊은 작가입니다. ■ 갤러리포월스
Vol.20091110c | TONARI(隣): their personal episod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