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그리움의 경계

나윤구展 / NAYOONGU / 羅允九 / painting   2009_1104 ▶ 2009_1110

나윤구_숲-그리움의 경계_한지, 먹, 채색, 석분_91×91cm_200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이즈_GALLERY IS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0-5번지 Tel. +82.2.736.6669 www.galleryis.com

숲, 그리움의 경계 우리 주변의 모습은 언제나 조용히 또는 요란스럽게 변화하고 있다. 계절이 지나고 아이가 자라듯, 자연의 변하 뿐 아니라 지적유산의 산물인 도시 또한 변화하며 우리는 그곳에 적응하며 살게 되었다.

나윤구_숲-그리움의 경계_한지, 먹, 채색, 석분_50×110_2009

도시의 변화는 익숙한 것들과의 추억을 품은 채 사라져 가고 그 곳엔 새로운 도시인의 기대감을 채워 줄 밀집된 고층아파트와 빌딩들로 채워지게 되었다. 이렇게 인공의 조형물로 채워지는 도시엔 조성된 인공의 숲으로 자연에 대한 동경을 어느 정도 달래줄 뿐, 자연에 대한 동경은 항상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

나윤구_숲-그리움의 경계_한지, 먹, 채색, 석분_119×180 _2009

자연의 함축적 의미의 숲은 도시와의 구분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는 듯하다. 숲은 사람들에게 정서적 친근감과 생명존중의 긍정적 이미지로 다가오며 도시의 팽창은 숲을 위협적 존재로 다가오긴 하지만 도시가 가지는 밀집성은 중심적 순환구조로 숲의 본연의 모습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나윤구_숲-그리움의 경계_한지, 먹, 채색, 석분_119×180 _2009

도시인이 가지는 숲과 도시의 심리적 경계는 시각적 경계보다 더욱 친근한 관계의 지속이지 안을까? 이런 관점에서 시작된 본 작업은 이전의 자연과 도시의 대비와 충돌, 상대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작업에서 합의 된 듯 숲의 형상 속에 도시의 이미지가 스미듯 드러나게 하였다. 도시와 숲의 상반된 이미지가 나열식으로 등장하는 것에서 동시에 겹치듯 드러나게 한 것은 도시에서 자연의 그리움에 대한 도시인의 심리적 경계를 드러내려 한 것이다. 수직과 수평선의 일률적 도시의 형상은 숲을 통해 사라지듯 생략되며 때론 강하게 드러나며 숲과 도시가 한 화면 속에서 어우러지며 둘의 경계는 허물어진다. 심리적 경계는 그리움에서 시작된다. 자연을 그리워하며 등산을 하고 전원을 찾고 숲을 찾는다.

나윤구_숲-그리움의 경계_한지, 먹, 채색, 석분_130×162_2009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의 마음속에 심리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숲과 하나가 된 듯 그리움의 경계로 자리 잡아 자연을 그리워하며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일부로서의 존재감을 표현하려 한 것이다. ■ 나윤구

나윤구_숲-그리움의 경계_한지, 먹, 채색, 석분_60×72_2009
나윤구_숲-그리움의 경계_한지, 먹, 채색, 석분_91×91_2009

나윤구는 이번 개인전에서『숲, 그리움의 경계』란 주제로 자연의 대의로서 숲과 인공을 상징하는 도시를 한 화면에서 응집해 넣어 자연과 도시의 경계를 허물어 자연을 그리워하는 도시인들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기존의 작업에서 도시와 자연을 대비를 나열식으로 표현하여 위축되어가는 자연을 섬과 같이 표한하였다면 이번작업에서는 숲의 이미지 속에 도시의 형상을 동시에 드러나게 함으로써 수직과 수평선의 일률적 도시의 형상이 숲을 통해 나눠지고 생략되며 한 화면에서 어우러짐을 통해 도시와 자연이 가지는 심리적 경계를 허물고 그리움의 경계로서 둘의 관계를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

Vol.20091104j | 나윤구展 / NAYOONGU / 羅允九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