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展 / KIMJEOUNGAH / 金貞雅 / painting   2009_1101 ▶ 2009_1213

김정아_그게 다 운명이야_아크릴 채색_110×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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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9:00am∼06:30pm / 주말, 공휴일_11:00am~04:30pm

KT아트홀 내 KT갤러리_KT ARTHALL 서울 종로구 세종로 100번지 KT 광화문지사 1층 Tel. +82.2.1577.5599 www.ktarthall.com

행복함을 사랑하기(결혼하면 행복하다?!) ● 나는 나의 행복,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행복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했다. 그간 힘든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가족이라는 포근한 울타리와 사랑의 중요성, 또한 그런 일들을 경험하지 않았으면 모르고 살아갈 수 있는 내적 만족과 기쁨을 얻었다.. 주위를 둘러봐도 다른 형태의 어려움이지만 힘든 삶의 과정들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없었으며 나는 그것을 우리들 삶의 온전한 과정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 내 작업은 사랑과 행복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로 복잡하고 힘든 삶의 과정 속에서 가슴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감으로 만족과 기쁨을 가져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나는 가족들의 사랑의 따뜻한 온기를 통해 상처받기 쉽고 황량한 외부 세계로부터 보호받고 위로 받았다.

김정아_그녀들을 위한 왈츠_아크릴 채색_160×213cm

누구나 결혼에 관한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다 . 세상과 사랑과 결혼은 솔직하다. 자신이 지닌 사랑만큼 행복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만큼 만족스럽다. 그러므로 결혼에 대해 어떠한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은 자신이 지니지 못한 결핍적인 요소들에 대한 갈망일수도 있고 이전 자신의 삶에 대한 후회와 염증 때문이기도 하다. ●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다. 결혼은 남녀의 차이를 떠나 개인적인 목적을 동반한 가식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가식없는 진정한 사랑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가식없는 사랑은 위기와 고통속에서 얻어지는 것으로 그것들을 당당히 이겨냄으로 얻어지는 소중한 보석 같은 것이라 여겨진다.

김정아_그대에게_아크릴 채색_80×100cm

내 작품에 표현된 화려하고 아름다운 소녀들의 그 내면에는 실질적으로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여러 가지 고단한 삶의 이야기와 은유적이고 내면적인 슬픔이 내포되어 있다. 또한 호기심 어린 신부들의 눈빛은 결혼에 관한 두려움과 운명적으로 가야만 하는 길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서려 있다.

김정아_내겐 어울리지 않아요_아크릴 채색_110×60cm

결혼엔 온갖 비밀이 숨어 있다. 화려한 웨딩드레스의 레이스가 말해주듯 기쁨, 슬픔 등의 복잡한 삶의 이야기가 있고 철저한 자아 속에서 거쳐 갈 수밖에 없는 삶의 과정이 있다. 사랑은 우리존재의 가장 깊은 본성이다. 나는 이 사랑을 행복의 첫째 조건이라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사랑이라는 본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건으로 인해 아님 오랜 습관으로 인해 그 본성 자체를 잃고 방황하기도 한다. ●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 모두는 영혼의 동반자를 갖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다. 그러한 영혼의 동반자를 찾는 일은 내면과의 치열한 싸움과 고통을 수반하지만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들 삶의 소중한 추억이 되어준다.

김정아_네가 없는 내가슴_아크릴 채색_120×60cm

나는 내가 겪는 행복한 순간에 집중한다. 그것은 긍정적인 삶을 향한 내면의 기도이기도 하며 이 소중한 순간이 영원히 지속 되었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받아왔다. 당연한 것이라 여겼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감사의 마음으로 절절히 다가온다.

김정아_비밀을 알고자 한다면_아크릴 채색_110×60cm
김정아_사랑에 물들다_아크릴 채색_80×100cm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질식할 것 같던 더위와 어둡게 끈적거리며 질퍽하게 지치게 했던 갖가지 사건 사고들이 나를 온전히 풀어 주었다. 나는 요즘 텃밭을 가꾸며 닭을 키우고 고양이를 키우는 행복한 단꿈에 빠져 있다. 항상 초조하고 급급하게 살아왔던 내 모습은 이제 내게 없다. 모든 행복과 기쁨 사랑이란 단어는 이미 내안에 있었으며 내 삶의 궁극적인 가치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 나누는 것에 있다는 걸 절실히 깨닫는다. 오늘도 나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흙냄새를 맡고 동네의 개짖는 소리를 듣고 동시에 내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 김정아

Vol.20091101a | 김정아展 / KIMJEOUNGAH / 金貞雅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