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GUE GIRL STORY

에드워드 류展 / EDWARD RYU / painting   2009_1029 ▶ 2009_1105

에드워드 류_vogue no.0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45.5cm_200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갤러리 쌍리_GALLERY SSANG LEE 대전시 중구 대흥동 249-2번지 Tel. +82.42.253.8118

EDWARD RYU의 21세기 '모던 걸'이야기VOGUE GIRL 작가 EDWARD RYU는 현대미술에 나타나고 있는 '회화적 진부함'을 새롭게 재해석해 보게 한다. 그의 작품은 만화와 회화의 크로스오버 이미지를 만들고 있으며 회화가 사실 회화적 변주의 가벼울 수만은 없는 것에 그의 실험은 시작된다. EDWARD 회화는 만화이고 만화이면서 애니메이션의 모션을 취하고 있다. 이런 그의 미술학적 분석은 큐비즘적 분석과 시점이 아니라 미래주의나 동영상의 기법과 같은 운동의 이미지가 얼굴의 시선을 측면에서 정면으로 연속해 처리하고 있다. 작가가 표현한 이미지에서의 조형성은 우리의 지각에서 측면과 정면의 얼굴이 하나로 몽타주 된 형상으로도 볼 수 있지만 운동 이미지에서의 시간적 연속성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즉 그는 이미지의 움직임은 애니메이션에 기초한 방법론으로 회화적 평면성의 벗어나고자하는 작가의 회화 운동이다. 그리고 작가는 화면구성에 있어 여러 화가의 양식 및 패턴을 차용할 뿐 아니라 동영상적 이미지를 통한 움직임의 포착과 피카소의 입체주의적 방식의 얼굴 분할,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 만든 굵은 윤곽선의 판화적 일루전을 차용함과 동시네 'VOUGE GIRL'과 같은 팝아트적 언어를 이입시킴으로써 하나의 잘 포장된 상품처럼 관람자의 시선을 유혹하려 한다.

에드워드 류_vogue no.0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45.5cm_2009
에드워드 류_vogue no.06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60.6cm_2009
에드워드 류_vogue no.09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72.7cm_2009

요즘 들어 현대 회화를 세 단어로 구분 진다면 교환, 소통, 매매되는 대중성을 말할 것이다. 특히 팝아트에 이르면서 현대 회화는 사회의 기호를 담은 사진을 인쇄함과 동시에 작품의 상품적 가치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워홀의 '마릴린'처럼 EDWARD RYU의 'VOGUE GIRL'도 문화상품으로 코드화되어가는 현대 미술의 이면을 그려내고 있으며 마치 언제든지 프린트되어 복제되어지는 키치적 향수를 내고 싶어 한다. 아니 이는 프린트처럼 무수히 복제되어 팔리고 싶어 하는 현대 회화의 은유적 고백처럼 보일 수 도 있으며 그의 예술작품들이 상품처럼 소비되길 바라는 작가의 솔직한 고백일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앤디 워홀의 작품 마케팅의 전략이 그런 측면이 다분하지 않았던가. 브릴로 비누 상자나 토마토 스프 통조림을 슈퍼마켓의 물건과 구분되지 않게 제작해 전시하였던 그의 고의의 포퍼먼스들은 현재의 포스트모던 이후의 미술에 대한 담론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은 것처럼 EDWARD RYU의 작품은 우리에게 그런 팝아트적인 언어을 전달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그의 작품을 단순히 상품의 가치를 넘어 '이코노텍스트/Iconotext' 의 분석에까지 이르게 하고 있다. 글과 그림의 두 이질적인 단위로 나눌 수 있는 성질의 텍스트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이 양자가 만들어내는 단위, 즉 '제 3의 텍스트'를 '도상성'과 글(언어)이 가지는 '자의성'의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에드워드 류_vogue no.1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72.7cm_2009

이번 작품인 『The BagⅠ』, 『The Bag Ⅱ』는 이코노텍스트에 나타난 이질적 단위로서의 이미지인 의미‧meaning와 외형‧resemblance의 이질적 상관관계로 승화시켜 초현실주의에서 나타난 데페이즈망(dépaysement)의 원리를 나타나게한 작품이다. 텍스트와 이미지 관계를 '쓰기와 읽기', '그리기와 보기'라고 하는 자율적 기능으로 확장하는 작업으로 글과 그림/word & picture의 새로운 형식을 상호 의존 결합/Inter dependant specific combination;으로 표현함으로써 글을 돕는 그림, 그림을 돕는 그림의 형식을 취하며, 양자는 아주 긴밀한 결속력을 갖고 제휴하여 또 다른 미술의 형태를 실험해본 작품이다. 이는 표현에서의 의미와 이미지, 텍스트간의 재질감에 거리를 두는 기법으로 대중이미지(텍스트로 존재하는 이미지 I LOVE YOU....SALE...ME)와 정물이미지(만화이미지)를 코드화하여 중첩시켜 보았다.

에드워드 류_vogue no.1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09
에드워드 류_vogue no.14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91cm_2009

작가 EDWARD RYU의 작품 'VOGUE GIRL'시리즈는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며 단순 패션잡지속의 여성의 이미지를 넘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대여성들 사이에서 브랜드가 가진 매력은 지나치게 강한 새로운 메시지로 메트로섹슈얼에서 크로스섹슈얼로 변해가는 한국사회에서 남성의 여성화이며 모든 정체성에 문화와 사회가 반복적으로 주입한 허구적 구성물을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그의 그런 작품은 회화와 조각을 동시에 꿈꾸는 운동이미지, 미술과 디자인을 접목하여 상품과 예술작품의 결합체로 심미성과 일상성 등의 서로 대립되는 관념들인 동시에 고유성을 가진 멀티플의 형태로 재창조하는 실험적인 작가이다. 그리고 작가 EDWARD RYU가 사용하는 색채는 엄격히 선택되고 통제되며 그 자체만으로도 그의 고유한 특성(signature)을 드러낸다. 그의 작품은 얼굴과 몸의 신체적 특징과 움직임을 한 화면속에 을 최소화하여 대상의 정체성을 생략하고 단순화하는 과정과 움직임의 흔적을 중첩시킨 결과물이다. 여기서 인물들은 그들의 가장 일상적인 모습과 자세로 표현되며 일상에서의 동적 이미지들을 보여주는 매체로 캔버스를 활용되고 있다. ● 현대미술에서 교묘하게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이탈들이 주는 해방감은 작가 EDWARD RYU의 큰 과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연속되어 진행되는 그의 작품은 회화적 진부함을 극복할 또 다른 형상성을 이루려 할 것이다. 그가 선호하는 작가 빌 비올라의 동영상이 될지 줄리안 오피의 작품들 '오피 월드(Opie World)'가 될지 다른 버전이 될 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분명 회화의 언어들을 깊이 체득함으로써 '비로소 회화가 진부'해지는 그 순간에 선택할 수 있을 것이며 현대회화의 가장 원형적 특징들로 구성된 독자적인 그만의 언어 'VOGUE GIRL'은 현대사회의 특징적인 현상의 하나인 남성의 여성화경향을 부표하는 인공물이자 동사가 될 것이다. ■ 유성하

Vol.20091029f | 에드워드 류展 / EDWARD RYU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