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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1028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드림갤러리_DREAM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 168번지 고당빌딩 3층 Tel. +82.2.720.4988 dreamgallery.org
대상의 사실성을 말할 때 주관과 객관의 어느 부분과 상관없이 화면에서 보여 지는 또 다른 형태의 관계와 질서 속에서 구성되어진 하나의 이미지를 통해 시간과 공간들이 조합되어 표현되어지는 다양한 변화와 작업방향을 모색해 왔다. ● 사실 야경은 많은 화가들이 한 번 쯤은 표현하고자 하는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소재임이 틀림이 없다. 많은 화가들이 야경을 작업하고 있으며 나 또한 그 유혹에 이끌려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경을 표현하기에 앞서 야경을 다른 화가들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싶은 충동이 먼저 나를 자극한 것이다.
나의 그림은 단연 야경이 중심이다. 야경은 단지 빛에 의지하여 대상의 윤곽을 나타내기 때문에 대상 표현에 있어 빛의 표현이 가장 관건일 것이다. 나는 그 문제를 도트(망점)화를 바탕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도트(망점)화를 바탕으로 미세한 점의 집합에 의해 시각적으로 농담(濃淡)을 느낄 수 있게 재배열된 이 미묘한 형광색 점들의 조합은 지극히 어두운 짙은 화면에 반하여 모든 형상을 양산해 내고자 한다. 지극히 추상적인 점들이 무수히 만나면서 자연광이 사라진 밤 풍경이 사실적인 풍경으로 재탄생 되어지는 것이다. 물론 밤은 인공 빛에 의해 만들어진 풍경이기에 거리에 따라, 시간에 의해 자세히 드러나기도 하고 어둠에 휩싸여 드러내지 않기도 한다. 거리에 따라 점들의 색채, 크기 등을 달리하여 밤 풍경의 기억과 잔상을 화면에 담아내고자 한다.
나의 작품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재는 저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를 향하거나 도로에 투영된 차량의 불빛을 따라 어디론가 향하거나 먼 거리를 조망하는 풍경으로 작품을 보노라면 어느 장소인가를 인지 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처럼 평소에 보았거나 아름답다고 생각하여왔던 기억들을 나의 작업에서 한 번 더 기억하게 되어 새로운 시각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쫓기듯 분주한 도시의 복잡한 일상을 문득 바라본 야경을 촬영한 사진에서 보여 지는 정지된 시간과 공간의 도시 모습을 나만의 시선과 언어적 색채를 더하여 시간의 연속성을 나타내어 어두움을 아름다움으로 재탄생 시키고자 하는 나의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 김세한
Vol.20091025f | 김세한展 / KIMSEHAN / 金世漢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