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의 도구들 The ways of overcome

윤상열展 / YOONSANGYUEL / 尹祥烈 / mixed media   2009_1028 ▶ 2009_1110

윤상열_Optical Sign 2_아크릴 도광판에 흑, 컬러 샤프심들_110×110×6cm_2009

초대일시_2009_1028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 11월10일_10:30am~12:00pm

관훈갤러리_KWANHOON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번지 본관 3층 Tel. +82.2.733.6469 www.kwanhoongallery.com

관훈갤러리 기획전인 윤상열 개인전 『극복의 도구들 -The ways of overcome』전이 오는 2009년 10월 28일 (수)부터 11월 10일 (화)까지 본관 3층에서 열린다. 작가 윤상열의 작품에 등장하는 독특한 소재는 샤프심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일상 문구용품이다. 사각 도광 프레임을 제작하고 그 위에 채색된 샤프심을 채도와 명도에 따라 다양한 조형적 디자인으로 배치한다. 마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상태의 그림이나 실내디자인 설계도를 연상케 한다. 또한 평면 안에서 충실히 그려내고 있는 공감각적 구성은 내부에 설치된 조명에 의해 더 부각된다. 나타나지만 사라지고 보이는 듯하지만 이내 사라지는 이러한 반복된 시각 이동에 따른 환영은 친밀한 계획에 의한 작가의 감성적 표현방법이다. 이는 아마 작가의 내적 순수함과 부끄러움의 정서가 자아 성찰의 태도를 통하여 표현되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상반되는 이론 중심에 선, 양 택일의 순간에 갈등되는 바로 그 혼란의 순간을 담아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감성적 표현은 실제적으론 하나의 드로잉 개념으로 접근하자면, 주로 선에 의하여 어떤 조형이미지를 그려 내는 작품으로 색채보다는 선(線)적인 수단을 통하여 어떤 형태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 사용된 색체는 단지 시각의 환영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지만 그 바탕에는 바로 기본적인 샤프심의 선적 구성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린다 그려진다는 의미로 얇은 샤프심을 연결해서 새로운 조형 언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매우 성찰적이고 상징적 의미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보는 것'이 중심이 되어지기 보다는 '읽는 것'즉 암호처럼 풀어내는 것도 내겐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고 말하는 작가 윤상열. 그가 말하고 있는 것이 작품을 읽어내는 긍정적 의미는 바로 우리가 그의 작품을 바라보면서 진실로 형상화된 그것을 구체화하여 진실이든 아니든 많은 것들을 새로이 받아들이고 그 의미를 전달하는 과정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관훈갤러리

윤상열_Optical Sign 2_아크릴 도광판에 흑, 컬러 샤프심_110×110×6cm_2009
윤상열_Optical Sign 3_아크릴 도광판에 흑, 컬러 샤프심_110×110×6cm_2009

진실로 위장한 거짓증표-거짓으로 숨겨진 진실증표 ● '두려움(fear)' 에 숨겨진 의미는 '진실처럼 보이는 거짓된 증표' (False Evidence Appearing Real)라 말할 수 있다. 진실이라고 믿고 다가간 순간 결정적 의문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의구심들, 그것은 내 자신의 성찰 안 에서 진실과 거짓의 논란에 다시 휩싸이곤 한다. 때론 진실이라 결정내린 이전의 것들에 대한 의심도 불러일으키곤 한다. 진실은 형상화하기도 구체화하기도 힘든 어쩌면 불가항력의 허상일지도 모른다. 진실이라고 믿어온 많은 것들이 거짓일지도, 거짓이라고 외면한 많은 것들이 진실일지도 모른다.

윤상열_Optical Sign 4_아크릴 도광판에 흑, 컬러 샤프심_110×110×6cm_2009
윤상열_극복의 도구들 The ways of overcome展_관훈갤러리_2009
윤상열_0.3.5.7.9 Drawing_종이에 샤프펜슬, 아크릴에 필름_60×50×6cm_2009

결정적 의미를 가로막는 두려움 - 극복의 도구들 ● 내 작업에는 '표적형상'과 '돋보기형상' 같은 상징적 소재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 상징적도구들을 어떤 대상에 대한 결정적 조준을 위하여 사용하곤 한다. 이 상징적 소재들은 대상과 사이에 가로막은 혹은 더 이상 접근하기 힘든 관계를 애써 이어주는 상징적인 매개체이자 필수도구들이다. 진지하게 쳐다보는 표적 - 깊이 관찰하는 돋보기는 정체성, 이상과 현실 ,욕망과 절제에 관한 시각적 해석으로 차용하는 소재들이다. '보는 것'이 중심이 되어지기 보다는 '읽는 것' 즉 암호처럼 풀어내는 것도 내겐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보고 싶은 것과 보기 싫은 것, 작지만 크게 보이는 것-크지만 작게 보이는 것, 최면 등등.... 그 진실을 찾아내는 것도 나에겐 큰 의미가 있다. 나의 작업은 'O O 것'이라는 대상에 대한 명제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것들은 내게 어떤 대상 혹은 사물에 대한 긍정(진실)적 또는 부정적(거짓)면을 동시에 뚫어 보고픈 동기부여를 주곤 한다. 나는 끊임없이 뚫어져라 직시한다. 어느 곳에 맞출지는 몸과 마음의 일치할 때 결정지어질 것 같다. ■ 윤상열

Vol.20091024f | 윤상열展 / YOONSANGYUEL / 尹祥烈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