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NIGHT DANCE_여운/울림

2009_1021 ▶ 2009_1108

즉흥무대

주최/후원_(주)현갤러리

2009_1021 ▶ 2009_1022 공연시작_07:30pm(1시간 공연) / 선착순_40여명

출연진(댄서)_DAKEI_AYA_ASUKA ITAGAKI 뮤지션_NOBUNAGAKEN_SCOTT JORDAN_YUKIE SATO

여운/울림-3명의 일본 사진작가展 / 2009_1024 ▶ 2009_1108 초대일시_2009_1024_토요일_05:00pm_무용 퍼포먼스 「SHIZUKU」 작가와의 대화_2009_1024_토요일_06:00pm

참여작가 토시유키 난조 南條敏之 Toshiyuki Nanjo 세이코 오카 岡聖子 Seiko Oka 아사코 타나카 田中朝子 Asako Tanaka

Yoin_Hibiki(Remaining Sound/Reverbrating Echo) Works of Three Japanese Photographers 余韻/ 響き 日本の写真作家3人展

현 갤러리_HYUNGALLERY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4 송원빌딩 8층 Tel. +82.2.596.0935 www.hyungallery.com

2003년에 문을 연 현/작/소는 현 갤러리에서 운영, 지원하는 복합 미술 공간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화 예술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에 있으며 그 일환으로써 올 10월 『여운/울림』 전시 제목으로 일본의 현대 사진 작가 3인의 전시를 한국에 소개하게 되었읍니다. 이미 끊임없는 실험 과정을 통해 작가적 치열함을 보여주고 있는 세분의 작가분들을 현 갤러리에서 모시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전시를 통하여 일본 미술의 전통 미학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예술을 사랑하는 한국 관람객들에게 좋은 예술 문화의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본 전시 오프닝 행사로 일본 현대 부토극의 무용수 다케이 씨의 공연이 축하공연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와 공연이 10월의 가을 바람과 함께 여러분께 신선한 울림을 전해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토시유키 난조_sun-34_C 프린트_42×42cm_2008
토시유키 난조_sun-34_C 프린트_42×42cm_2008
토시유키 난조_sun-34_C 프린트_89×60cm_2009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의 눈을 닫고, 그 자체의 상승에 따라 중독 의식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 (『카메라 루시다』Roland Barthes) 일본 회화 역사에 있어, 족자 장인(Scroll Painters)과 에도시대 화파인 린파①(Rimpa Painters) 작가들은 화폭에 '여백과 생략'을 그들의 작품 속에 교묘하게 다뤘다. 그들은 정교한 재현과 묘사를 통한 해석보다는 작품 속에 공간과 여백을 남김으로써, 감상자들의 상상력을 작품 속에 대입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그들의 방식에 영향을 받아 일본 회화 작가들은 실제의 형상보다 그 내면에 숨겨져 있는 더 매력적인 세계를 보여주도록 노력했다. 일본의 단시(短詩) 하이쿠②(俳句)와 전통 회화는 둘 다 '공백과 생략'에 대한 미적 공통점을 취한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다. 하이쿠는 5-7-5의 3구(句) 17자(字)로 된 일본 특유의 단시로, 절제미와 간결함에도 불구하고, 독자에게 상상력을 끌어냄으로써 그/그녀의 마음에서 무한한 세계를 그려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마음 속을 울리는 감정과 느낌, 울림은 극도의 단순함과 간결함으로 이는 하이쿠 미학에 접근하는 핵심이다. 여운과 울림에 감사하는 태도는 일본 현대 미술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미적 관점이며, 현대 사진작가들은 이러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이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작업하는지를 지켜 보는 것은 흥미롭다. 사진은 완전한 객관성을 나타낼 수 있고, 이는 하이쿠의 예술에서 'Syasei'사생③(寫生)의 태도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사진 작가가 의도한 바에 의해 특정 프레임 내에 작가의 세계를 정돈하는 것은 하이쿠의 17음절 방식과 유사하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3명의 작가 토시유키 난조, 세이코 오카 그리고 아사코 타나카, 이들은 사진을 조형 언어로 채택함으로써 사진의 절제술을 이용하여, 서로 각기 다른 접근 방식과 조형 언어를 통해 전통적인 일본의 미적 가치 및 사진 예술에 대한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시하며, 이들의 고민과 결과물이 관람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Akikazu Harada 독립 큐레이터 / HRD Fine Art, 디렉 ① 린파 [琳派(임파)] _ Rimpa School 17∼18세기 일본의 야마토에 [大和繪] 전통에 중국의 수묵화 기법을 조화시켜 형성된 에도시대[江戶時代]의 독창적인 장식화파이다. ② 하이쿠 [俳句] _ Haiku 5•7•5의 3구(句) 17자(字)로 된 일본 특유의 단시(短詩). 특정한 달이나 계절의 자연에 대한 시인의 인상을 묘사하는 서정시이다. ③ 샤세이 [しゃ-せい] _ Syasei 회화기법 용어로서 사물의 상태나 경치를 감수성을 통해서 자연 그대로 묘사하는 것을 말한다.■ Akikazu Harada

세이코 오카_Her/Story_잉크젯 프린트_설치_2008
세이코 오카_Her/Story_잉크젯 프린트_설치_2008
세이코 오카_Her/Story_잉크젯 프린트_설치_2008

2000년도 Dakei씨에 의해 결성된 'SHIZUKU' 는 일본 국내 및 유럽, 남미, 아시아에서의 공연과 워크샵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무용 그룹으로써 일본의 전통 춤인 부토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이번 'SHIZUKU' 의 서울 공연은 계룡산 국제 댄스 페스티벌에 이어진 첫 번째 서울 공연으로 10월 21일과 22일 양일간 현 갤러리에서 춤과 음악에 의한 즉흥 무대극을 발표합니다. 무용수들은 지정된 장소와 그 시간 안에서 무엇인가를 느끼거나, 혹은 정면으로 맞서보거나, 문득 생각했던 것을 몸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게 되며 그 파장으로부터 일어나는 감정과 지각이 비록 짧은 시간이 될지라도 고유의 시간과 장소, 그리고 음악이 가미된 독특한 무대 체험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깊어가는 10월의 가을밤에 여러분을 즉흥 무대극에 초대하고자 합니다. ■ 현 갤러리

아사코 다나카_blanc(s)_젤라틴 실버프리트_60×60cm_2001
아사코 다나카_cup/saucer_젤라틴 실버프리트_60×60cm_2001
아사코 다나카_blanc(s)_젤라틴 실버프리트_60×60cm_2001

"To say nothing, to shut my eyes, to allow the detail to rise of its own accord into affective consciousness."(Roland Barthes 『Camera Lucida』) Traditionally, Japanese painters, such as picture scroll makers and, more recently, decorative Rimpa painters of Edo era, have dealt with "blankness" and "omission" in their depiction of space quite deftly. Rather than precisely reproducing all the details in the picture plane and putting an effort of explanation, those painters left the viewers with spaces and gaps where they can slide themselves in and put their own imagination at work. Thus, Japanese painters tried to present the world more attractively than it actually looks. The shortest poetry form in the world, Haiku, holds some similarities with traditional Japanese painting, in a sense that people appreciate "blankness" or "omission." in both of them. Cutting down the whole words to simple 5-7-5 syllables would, despite the limitation and simplicity, allows a reader to picture a world which spreads out limitlessly in his/her mind with help of imagination. Resonant emotions and feelings, or "hibiki," generated out of the extreme simplicity and conciseness of words, are the key to approach Haiku aesthetic. This attitude of appreciating "yoin" and "hibiki" can still be traced down in the contemporary art in Japan, and it is above all interesting to notice how contemporary photographers have succeeded it and transferred it to their own works. Photography may be characterized with sheer objectivity, and it can be analogized with "Syasei" (objective depiction) attitude in the art of Haiku. Trimming the world within a certain frame, as a photographer does, is similar to Haiku's 17-syllable policy. Toshiyuki Nanjo, Seiko Oka and Asako Tanaka, who are included in this exhibition, among others, are aware of the possibility of making the images resound and spread out; they are taking advantage of the limitation of photography. Their respective work method differs from each other, but they can, we hope, reveal a certain affinity between traditional Japanese aesthetic and photographic art. ■ Akikazu Harada

Improvisation: Two Night Dance An improvised collaboration of music and dance, In one shared place, and for some shared time, We freely display our feelings, our resistance, Letting our bodies respond to our spontaneous thoughts, Then from this magnetic field seep out expressions, emotions and senses, And even though it happens within a short period time, In those who have shared it will remain diverse experiences. ■ HYUNGALLERY

Vol.20091022f | TWO NIGHT DANCE_여운/울림展 / 퍼포먼스/ 전시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