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81228e | 김지혜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9_1021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토포하우스_TOPOHAUS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4번지 Tel. +82.2.734.7555 www.topohaus.com
toilet as body ● 변기는 몸의 은유이며 연장이다. 변기 위에서 우리는 몸이 새어나가고 몸의 내부와 외부 사이의 구분이 흐려지는 순간을 목격한다. 우리는 규정할 수 없는 형태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몸을, 피부의 경계를 위반하는 내부의 몸을 경험한다. 그리고 매일매일 몸과 직접 접촉하는 변기 위에서 우리는 시각의 영역을 벗어나 느끼고 지각하고 숨쉬고 먹고 냄새 나고 소화시키는 몸을 깨닫는다. 따라서 변기에 관한 논의는 불가피한 인간 몸의 물질성과 몸의 욕구가 문화적, 상징적으로 만들어진 방식의 교차점에 위치한다.
toilet as in-between ● 변기는 몸의 경계를 흐린다. 몸의 내부/외부뿐만 아니라, 주체/대상, 정신/몸, 깨끗함/더러움, 사회적 허용/터부, 공/사, 남/여, 헤테로/호모 등의 이분법적 구분을 불안정하게 하여 그 구분을 폐지한다. 따라서, 변기는 몸의 배설물을 담는 고정적이고 수동적인 용기가 아닌, 몸에서 나온 분비물의 물리적, 개념적 경계를 흐리는 사이-공간이다.
toilet as the place of transition and passage ● 사이에 존재한다는 것은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행 중인 어느 중간에 있다는 것이다. 변기는 몸을 연결해주고 관계를 만들어 낸다. 따라서 변기는 지속적으로 뭔가가 일어나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교환하고, 이동하는 통로이다. ■ 김지혜
Vol.20091022c | 김지혜展 / KIMJIHYE / 金芝彗 / ceramic.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