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의 대화_2009_1020_화요일_12:00pm
참여 프로젝트 및 작가 상명카센타_압구정기계공학단(A.M.E.C)_오리지날 욱(original uk)_종합예술시장 양반김 기린_이대희_이그림_BOAST HOUSE
관람시간 / 11:00am~12:00pm / 일요일 휴관
대안공간 가화_GAWHA 서울 광진구 화양동 94-7번지 2층 Tel. +82.2.466.4771 blog.naver.com/gahwa2009
"예술은 적당히" ● 어제도 예술을 하고 내일도 예술을 한다. / 들리는 것은 만져 보았고 보이는 것은 맛을 보며 잡히는 것으로 표현한다. / 그들에게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 "그러다가 쓰러지겠어, 예술 좀 적당히 해" / 이러한 충고를 받아들인 그들은 이쯤에서 모아온 예술이 가득 들어있는 8개의 보따리를 조금 풀어보였다. 그러면 당신은 알게 된다. 예술은 적당히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말이다. ● 이번 전시는 총8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총50점 이상의 작품을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작업들이 전시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넘치는 볼거리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예술은 충분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전시를 했더라면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가졌으리라 생각된다. 오히려 적당히 보여주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 우선 양정욱 작가는 상명카센타, 압구정기계공학단, 오리지날욱, 종합예술시장 화목 양반김이라는 4개의 프로젝트에서 설치, 키네틱, 평면, 아트웍 형식의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 부루나미다라니자 富樓那彌多羅尼子
상명카센타 ● 상명카센타에서는 느림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청소라는 행위로써 설치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관람자가 이동하면서 지워버리는 이미지를 되살리기를 반복하는 바닥 설치 작품과 여러 가정집에서 수거된 청소기 안의 먼지를 수거해서 만들어진 인형들의 모습을 창틀과 구석의 입체형식으로 볼 수 있다.
압구정기계공학단 ● 키네틱 작업을 보여주는 압구정기계공학 단에서는 한국적인 것은 어떠한 이미지에서 나타낼 수 없고 순간들의 상황과 반응하는 행위들 속에서 발견 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재로 이것을 움직이는 형식의 작업을 통해서 풀어내고 가상의 단체를 만들어 한국의 권위주의적이고 집단주의적인 성향에 편승해서 유머스럽지만 진지한 자세를 보여준다.
오리지날 욱 ● 꾸준한 평면 작업을 보여주는 오리지날 욱 에서는 양정욱 작가 자신의 경험과 상상을 통한 색과 선의 놀이를 보여준다. "나는 그림을 그릴 때 네모난 방에 가구를 새롭게 배치하는 것처럼, 옷을 입을 때 어떻게 입으면 아름다울까 고민하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느낀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종합예술시장 양반김 ● 시장은 상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 예술종합시장 양반김은 지속적인 작업을 능력을 갖추기 위해 아티스트 김남희 작가와 양정욱 작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아트웍이다. 프리마켓을 시작으로 N타워 등 아트샵 브랜드 입점에 성공했고 현재는 특정 공간의 종합 아트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반김이란 브랜드에서 보여주는 독특한 이야기와 색감이 나무가 주는 정성스런 느낌과 잘 어울려서 브랜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린 ● 우주느낌 소년단의 일원인 엔더(ENDER 19세)는 어려서부터 힘든 교육과정을 훌륭히 마치고 SPACE ACE (청년 우주 지킴이)에 입단을 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엔더는 그것이 매우 싫어 졌습니다. 그동안 우주느낌 소년단을 하며 멋진 SPACE ACE를 꿈 꿔 왔지만 신디(SHYNDY 19세)를 만나면서 생각이 바뀌었죠. 엔더가 신디와의 데이트는 물론이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기엔 청년 우주 지킴이는 제약과 규율이 심했던 거죠. 그동안도 우주느낌소년단에서 잘 참고 견뎌 왔지만 이제는 선택을 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되어갈 때 진정 엔더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그의 인생에 더 큰 모험과 행복을 줄지.. 모두 엔더의 선택을 기대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전시 오픈과 함께 발매하는 기린의 첫 번째 앨범 SPACE ANTHEM 을 청취하며 작품을 감상하면 재미가 배가 될 것 같아요&
이대희 ● 자신과 자신 주변 인물들 간의 사건들과 그것의 회상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작은 자서전처럼 풀어낸다. 그림과 함께 쓰여 진 긴 일기들이 그림과 작가의 이야기들. 그리고 작가가 느낀 감정들을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느끼게 해주려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또한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작가와 보는 이의 소통 혹은 작가와 보는 이 서로가 따로 자신과의 소통을 만들어 낸다.
이그림 ● 시화에 대한 시_건너지 말 걸 그랬다. / 라는 생각도 합니다. / 너무 늦지 않았다면, 나 / 계족산의 정상에 오르고파 / 뿌연 음료속의 그 남자 / 내가 잡은 말이 나의 승리이길 / 네가 놓은 말이 너의 승리이길_이그림
BOAST HOUSE ● 우주여행을 떠난 남녀 남자는 여자에게 쉽사리 우주선의 내부를 손대지 못하게 하고 자리도 친절히 안내해주며 신사다운 면모를 보이려 하나 막상 위기가 닥치자 두려움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반면에 여자는 신이 나서 어쩔 줄 모르는데.. 남자와 여자들 간의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사회적 분위기의 행동 양식과 강하게 보이려는 남자 보호받는 여성의 모습을 꼬집는다.
Vol.20091020j | 예술은 적당히展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