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術-사람을 보다

봉산문화회관 개관 5주년 기획展   2009_1007 ▶ 2009_1018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09_1007_수요일_03:00pm

美術-사람을 보다展 소통, '사람'을 지향하는 '미술'의 가치와 공공성 이해

참여작가 류재하_백기영_임창민_정병국_하광석_허양구

주최_봉산문화회관

관람시간 / 24시간 관람 가능 / 월요일 휴관

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길 77 2층 Tel. +82.53.661.3081~2 www.bongsanart.org

예술이 해낼 수 있는 것 ● 예술이 언어, 신화, 종교, 과학과 더불어 인간사회형태의 구성요소이고 인간의 점차적 자기성장 과정의 한 국면이라면, 인간은 이들에게서 하나의 새로운 힘을 발견하고 또 증명 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예술작품을 살아있는 것으로 만드는 창조적 의도와 평가적 반응의 관계는 상호적이다. 즉, 예술은'사람'을 보고 동시에 사람은 '예술'을 본다. 아마도 전시는 이러한 사실들을 기억하기 위한 장치일 것이다 ● 우리 모두가 궁금해 하는 것은 "예술이 무엇을 잘 해낼 수 있을까"이다. 멜빈 레이더와 버트람 제섭은 이렇게 말한다. "예술은 신에게 봉헌될 수 있으며, 옳은 행위를 하도록 북돋아주며, 지식에 기여하고, 효율성을 개선시킬 수 있으며 번영을 증가시키거나 사회개혁을 진행하거나 늦출 수도 있다. 그러나 예술이 이러한 일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잘 하는 데에 어울리는 것은 아니며, 어떠한 것도 아주 잘 해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간 활동의 어떠한 형태도 생생한 가치의 표현으로서의 예술과 비길 수 없다. 예술은 과학이 말할 수 없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주며, 우리의 희망과 두려움을, 우리의 사랑과 증오를, 높거나 낮게 평가함을, 정감적으로 중립적인 추상의 언어로서가 아니라 느껴진 성질의 생생하고 감동을 주는'언어'로 말해준다." 이처럼 예술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진동시키는 메시지이다. ● 이번 전시로부터'사람을 보다'라는 메시지가 가능할까? 『美術-사람을 보다』展은 설치미술과 영상, 회화를 포함한 동시대 스타미술가(시각적 몰입의 힘을 가진)와'사람'과의 만남에 주목한다.'미술을 보면 사람을 바라보는 미술가가 보인다.'를 전시의 시점으로 설정하였다. 이 전시는 지금까지'세계'와'공간'의 해석을 중시하던 미술가에게'미술'에 대한 근본적인 해석을 질문하면서'미술'과'사람' 사이의 관계 해석을 중요한 주제로 삼는다. 나아가 철학적이고 개념화되어 어렵게만 느껴지는 우리시대 예술이 지향하는 바가'사람'을 향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에 대한 담론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 담론에서'사람'이란 단어는'이론보다는 대중의 생활과 실천','개별성보다는 상호소통'의 의미를 담는 상징적 용어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6명 예술가의 창의에서 전해지는 메시지가 더 넓게 공유될 수 있다는 확신을 담론의 기반으로 한다.

류재하_2009-사람들_영상설치_00:03:00_2009

멀티디스플레이 미디어 영상을 선보이는 류재하 작가는 아름다움 또는 장식성에 관한 인간의 기본적인 감성과 욕구를 탐구하고 이를 전통美와의 연대 속에서 재구성한다. 최근'미디어 조각'이란 형식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는 작가의 이번 작업은 면과 면이 만나는 공간에 영상을 투사하여 입체의 기초에 대하여 재인식하고'입체'화와 관객의 몰입에 관한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한다. 인간의 과학기술적 성과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미디어아트 작가로서 예술과 과학의 지향이'사람'에 있지 않을까? 라고 말한다. 작가는 자신의 미술작업에서도 사람냄새가 묻어있기를 바란다. 그동안 미디어와 결합하였던 철, 나무, 돌 등의 아날로그적 재료도 이러한'사람' 맛을 상징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백기영_Paprika Project 클로로필 가게_가변설치_2009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2005), 광주대인시장프로젝트(2008), 생명의 땅 프로젝트(2004) 등에서 공공성이 다분한 사회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백기영 작가는 사람의 몸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먹을거리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에 관한 연구물인 Paprika Project는 색깔 있는 채소와 과일로 차려진 노란색의 피코시아닌Phycocyanin가게, 빨간색의 카로티 노이드Carotinoid가게, 초록색의 클로로필Chlorophyll가게로 구성되어 확장 운영되는 인체지향 시각예술퍼포먼스이다. 가게 점원은 관객을 상대로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고 각 색소물질들이 인체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소들로 기능하는 사실들을 안내한다.'사람'에 관한 작가의 관심은 음식물의 구성 내력과 섭취된 영양소의 합성과정, 몸의 형성, 신진대사 등으로 탐구범위를 넓혔고 유전자 변조와 식량부족 문제에 까지 이르게 된다. 작가는 Paprika Project가게 앞에 참여하는 관객과 상호작용하며 사람을 향한 공공예술을 제안하는 것이다.

임창민_회전하는 선풍기-Mind Control_영상설치_2009

임창민 작가는 비디오 미디어로 인간 욕망의 구조를 다양하게 조명한다. 「회전하는 선풍기-Mind Control」이나「불나방」이란 작품들은 인간 자신의 한계 안에서 일정한 심리적 행위를 무한히 반복해야하는 인간의 면모를 잘 상징하고 있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힘에 의해 본능적으로 끝없이 진행해야하는 갇힌'사람'의 모습이 이제까지 작업의 중심 주제인 듯하다. 작가의 주제는'사람'이다. 도시철거현장의 Video와 일상생활의 현장Sound를 미묘하게 합성한'철거된 기억들' 작업은 사람이 살아가는 진행형의 장소와 그 기억에 대하여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있다.'당신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고 있는 사람인지 알고 있는가?' 한국전쟁에도 폭격 한 번 당하지 않았던 대구라는 삶의 장소! 2009년 대구의 살아감 > 삶> 사람을 미디어메시지로 제시한다.

정병국_Lips of the nigh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59×388cm_2006

정병국 작가는'낯선 장소에 만난 원초적 침묵의 몸뚱이' 혹은'불확정적인 실존의 공포와 전율' 등 영화 스크린의 한 장면 같은 회화 이미지를 창출해낸다. 대체적인 예술창조가 자아와 대상의 대면에서 시작된다면 작가가 대면한 대상은 인간이다. 예술 자체의 구조를 설득하려는 설명과 이론적 내력들을 생략할 수 있다면 작가는 단지 인간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껏 역사적으로 수많은 예술가들이 제시했던 인간의 이미지, 특히 뷜렌도르프의 비너스와 이집트벽화에 등장하는 인간의 이미지는 그 시대의 문화 상징이다. 작가가 그려내는 인간 이미지도 우리시대 문화의 상징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외로움을 담은 인간의 생경함','관객이 화면 안에 서있듯이 느껴지는 대담한 설정','시각예술의 힘과 전율의 체험' 등은 관객인'사람'과 상호 몰입하는 예술가의 소통 매체인 것이다.

하광석_Reality_Shadow #6_디지털 비디오, 옷에 레진_영상설치_2009

새로운 테크놀로지 매체와 그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하광석 작가는 복합적이고 유기적인 관객 소통의 메시지를 지향한다. 작가가 주로 관심을 가지는 시간과 공간의 불확정적 속성은 가상현실과 현실의 경계를 애매하게 유도하는 작업의 주된 구성요소이다. 작가의 최근 작업은 불이 꺼진 초와 타오르는 촛불 그림자의 결합, 혹은 사람이 제외된 의복과 그 의복을 입은 사람 그림자의 결합처럼 실재의 오브제와 그 연계선상에 위치한 비논리적인 그림자 사이의 흥미 있는 설정을 다루고 있다. 그 설정은 인간 지각의 불완전함, 특히 시각적 조작을 통해 엉뚱하고 재미있는 상상, 유머, 마술을 고안하고 창의적 상상을 다시 유도하는 시각 예술적 구조이다. 인간의 특성을 연구하고 이를 예술 창작 속에서 실험하며 사람과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지향하는 작가는 근본적으로'사람'을 탐구하고 있는 것이다.

허양구_현대인 - 보라색 소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0×250cm_2009

허양구 작가는 인간의 한계, 특히 심리적 공허함을 이미지화하는데 주력한다. 작가는 주로 얼굴 표정에서 공허감을 착안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설계하며, 작가 주변의 생활인을 모델로 하여 현실감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이미지의 주인공 시선은 관객의 시선과 마주하도록 설정하여 관객 자신이 스스로의 인간적인 공허감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이미지들은 작가의 감수성으로 감지한 우리시대의 문화와 사람을 상징한다. 굳이 반성과 성찰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대상화 되거나 기능화, 도구화되어가는 사람의 격을 되새겨볼 수 있을 것 같다. 작가의 작업 「현대인-AM 12:00」, 「현대인-노랑머리 소녀」 등은'사람다움' 혹은 진정성에 관한 가치를 상실해가는 우리 자신의 공허감과 아쉬움이 녹아있다. 어쩌면 이 감성들은 우리들'사람'의 원초적인 한계일 수도 있다. ●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 6명의 창의를 살펴보며'사람'을 떠올려보았다. 그리고 예술가의 창의가'보다> 생각하다> 고안하다> 창조하다> 체험하다'로 이어져 확산되기를 바라면서'비비디바비디부' 주문을 말해본다. 미술의 대중화와 공공성 발굴의 키워드가'사람'의 지향에 있지 않을까? 라는 폭넓은 가정의 검증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소통의 매체로서 미술 실천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 정종구

시민참여 감상 프로그램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와 함께 시민참여 감상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대중에게 예술의 가치를 되돌려주는 예술 감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작가가 자유롭게 진행하며, 현대 미술에 대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일정 2009_1007_수요일_06:00pm / 동시대 예술에서 생태학적 상상에 대하여_백기영 작가 2009_1008_목요일_10:00am / 사람과 인간_정병국 작가 2009_1010_토요일_04:00pm / 창작과정소개_하광석 작가 2009_1013_화요일_02:00pm / 창작과정소개_허양구 작가 2009_1014_수요일_02:00pm / 미술과 사회_류재하 작가 2009_1016_금요일_02:00pm / 창작과정소개_임창민 작가 2009_1007 ~ 2009_1018 전시 기간 중 / '색깔 있는 과일 및 채소 맛보기' 퍼포먼스 진행

장소_봉산문화회관 전시실 및 스페이스라온 대상_시민 누구나 문의 및 예약_+82.53.661.3516 현장에서 진행 될 예정이오니 사전 예약 또는 진행 시간에 맞춰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주차공간이 협소하오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Vol.20091018f | 美術-사람을 보다-봉산문화회관 개관 5주년 기획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