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

정유정展 / JUNGYOOJUNG / 鄭有晶 / painting   2009_1023 ▶ 2009_1101

정유정_즐거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41cm_200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30pm

아트서울갤러리_ARTSEOUL GALLERY 서울 마포구 용강동 112 민영빌딩 7층 Tel. +82.2.706.8890

그간 즐겨 사용했던 먹과 한지는 잠시 말아 두고, 아크릴 물감과 광목을 꺼내 들었다. 그 덕에 한지를 통한 우연한 번짐 보다는 나의 의지가 좀 더 선 끝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마치 이는 그간 누군가에게 막연히 의지했던 느낌보다는 조금 더 내 의지를 붓 끝에 조금 더 담으려는 나름의 과감한 도전인 것 같아 두렵기도 하고 기대감도 든다. ● 여전히 나의 관심은 미인이다. 전통과 현대의 미인상에 애매하게 걸쳐있기고, 혹은 모두를 배반하고 있는 듯한 이미지의 미인을 표현하고 싶었다. 헌데 전통적인 미인과 현대적인 미인들 사이에 동화되지 않는 모습들을 낯설게 표현한다는 게 어디 마음과 같을 수 있을까?

정유정_즐거워_광목에 콘테, 채색_187×73cm×3_2009
정유정_축제_광목에 콘테, 채색_120×85cm_2009
정유정_질투_광목에 콘테, 채색_98×124cm_2009

즐겁지 않은 삶에 대체 무슨 낙이 있으랴? 아니 그 낙이라는 단어 자체가 즐거움을 뜻하는 것이니 진정 삶의 목적은 즐거움 자체에 있으리라. 그런데 진정 즐거움은 마음 가짐이 먼저인지 내가 즐거운 상태가 먼저인건지 애매할 때가 있다. 어찌 생각해보면 나도 모르게 즐거워서 박수 치고 웃다가는 이 웃다가 박수치는 느낌이 좋아 즐거운 것 같다. 만약 그런 즐거운 순간을 집중해서 관찰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실상 그런 즐거운 순간은 아마 나의 존재를 까맣게 잊은 상태가 아닌가 싶다. 왜냐면 그런 순간은 늘 그렇게, 나도 몰래 발생하는 것 같으니 말이다.

정유정_나르시즘_광목에 콘테, 채색_91×68cm_2009
정유정_축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7×96cm_2009
정유정_즐거워_광목에 채색_64×143cm_2009

즐거워서 손뼉을 치는지 손뼉을 쳐서 즐거운건지 / 즐거워서 크게웃는지 크게 웃어서 즐거운건지 / 즐거워서 노래 부르는지 노래 불러 즐거운건지 / 즐거워서 춤을 추는지 춤을 춰서 즐거운건지 / 즐거워서 이쁘게 꾸미는건지 이쁘게 꾸며서 즐거운건지 / 즐거워서 꽃을 산건지 꽃을 사서 즐거운건지 / 즐거워서 신이 나는지 신이 나서 즐거운건지 / 즐거워서 그림 그리는건지 그림 그려서 즐거운건지 / 즐거워서 사랑하는지 사랑해서 즐거운건지 ■ 정유정

Vol.20091015h | 정유정展 / JUNGYOOJUNG / 鄭有晶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