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그리스도교미술 심포지엄

초대의 글 ● 지난 해 송도국제도시 새 캠퍼스로 이전을 한 후 하루하루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우리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은 한국 교회미술의 발전과 현대의 그리스도교 문화 선양을 위하여 교계와 문화계의 여러 인사들을 모시고 제 5회 그리스도교 미술 심포지엄과 초대 작가전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십자가', '부활', '천사', '성모마리아' 에 이어 그리스도교의 대표적 상징인 '빛'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은 제1부 학술대회와 제2부 초대작가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부에서는 '빛'에 관한 신학적인 관점과 조형 예술적 관점에서 다양하게 접근하여 빛의 의미를 음미해 볼 수 있으며, 제2부에서는 빛을 주제로 하는 작품들을 전시하고 이들 작품들을 통해 그 작가들의 마음과 영을 만나보시게 될 것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빛&(마태 5,14)이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빛은 프리즘이란 도구를 통해 투시해 보면 아름다운 무지개 색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안에도 그런 아름다운 색깔이 있음을, 그리고 빛을 지닌 많은 이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밝고 찬란한 흰 빛으로 변화되어 감을 인지하게 됩니다. 또한 빛은 세상의 모든 생명체에 생명의 힘을 불어 넣어주는 하느님의 크신 선물이기도 하기에 우리 모두는 서로가 서로에게 빛이 되어 주고 생명의 힘이 되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 이 같이 값진 선물인 '빛'을 주제로 학문과 예술적 차원에서 고찰하고 그려내어 그리스도교 신학의 기본적인 입장을 표출하고, 아울러 인류 복음화에 한발 더 다가선다는 사명감으로 정성껏 준비한 이번 심포지엄이 '그리스도교 생명문화 창출'을 교육이념으로 삼고 있는 우리 대학의 설립정신을 구현하고, 참관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영적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봅니다. 하오니 오시어 빛의 의미를 함께 나누어 주시고, 우리 조형예술대학 가족들에게 새 힘과 새 영을 불어넣어 주시는 아름다운 자리로 변화시켜 주십시오.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가정에 주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14-16) ■ 이석재

Vol.20091010b | 제5회 그리스도교미술 심포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