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기展 / BAHKSEONGHI / 朴善基 / sculpture   2009_1009 ▶ 2009_1027 / 월요일 휴관

박선기_An aggregate 0909_목탄, 나일론 실_250×100×100cm_2009

초대일시_2009_1009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인_GALLERY IHN 서울 종로구 팔판동 141번지 Tel. +82.2.732.4677~8 www.galleryihn.com

갤러리 인은 오는 10월 9일부터 27일까지 조각가 박선기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전시는 기존에 숯을 매다는 작품 그리고 뒤틀린 사물의 「시점」작품과 함께 뫼비우스의 띠의 기하학적이면서 무한 형태를 형상화한 나무 조각이 새롭게 선보인다.

박선기_An aggregate 0909_목탄, 나일론 실_250×100×100cm_2009

작가 박선기는 그간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교묘히 파고들어 일상 정물들의 시점을 교란시키는 「시점(point of view)」작품과 수 백개의 숯을 허공에 매달아 건축적 공간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선기_aggregate 09-10_목탄, 나일론 실_200×500×7cm_2009

이번전시는 나일론 줄에 숯을 매달아 물방울 모양을 형상화한 설치 작품과 나무로 일그러진 여행 가방의 겉을 불로 태운 「시점」작품 그리고 「A play of infinity」란 제목으로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기하학적 형상이 무한히 반복되는 상황을 입체화 시킨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전시에 처음 소개되는 「A play of infinity」는 「시점」시리즈의 연장선으로 대상은 보다 혼란스러워졌으며 상황은 더욱 단순해 졌다.

박선기_A play of infinity 0908_나무_92×160×12cm_2009
박선기_A play of infinity 0909_나무_68×77×6cm_2009

작가는 「시점」작품에 대해 '원근법적 사고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입체로 보여주는 것'이라 말한다. 어떻게 보면 원근법은 인간이 사물을 바라보는 체계를 평면으로 옮겨내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박선기는 이것을 조각에 그대로 적용해 실제화 되었을 때 나타나는 인간의 생물학적 시각의 한계를 드러낸다. 결과적으로 이는 실재가 아니면서 실재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을 전복시키고 우리의 시점을 뒤흔든다.

박선기_Point of view 0908_불태운 나무_설치_2009

신작인 「A play of infinity」시리즈의 형태는 기하학적 원리를 따라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일종의 가상 구조를 3차원화 시켰다. 그러니까 3차원에서 접할 수 없는 2차원의 환영을 다시 3차원으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실제가 모순된 것을 다시 실제화 시키는 다차원적 ' '시점' '으로 사실과 상징, 시각적 환영, 시각과 개념의 관계 등을 담아낸다. 작품 자체는 매우 견고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이 심리적 혼란을 일으키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작가작품의 매력이자 특징이다. 그 환영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이 디지털 미디어에 의한 눈속임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로 등장시키기 때문에 더욱 설득력 있게 읽혀지는 이유일 것이다.

박선기_Point of view-shopping bag-1,2_혼합재료에 채색_60×28×5cm_2009

작가의 작품에는 작은 숯을 매달아 거대한 설치 작품으로 건축적 공간을 탄생시키며 숯을 활용하여 일회적인 설치미술에 영속성을 부여하고, 대상의 시각적 환영으로 일상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제공한다. 이번전시는 이렇게 박선기 작품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다양한 속성과 깊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황인성

Vol.20091009i | 박선기展 / BAHKSEONGHI / 朴善基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