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산수

구본아展 / KOOBONA / 具本妸 / painting   2009_1007 ▶ 2009_1013

구본아_物26_한지에 먹, 채색_140×100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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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1007_수요일_06:00pm

후원_서울특별시_한국문화예술위원회_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이번 전시에서 나는 우리가 어떻게 자연환경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지, 그리고 이 땅에 우리가 남기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갖었으며 자연과 문명의 자취를 그리고 싶었고, 그로 인해 남겨진 분위기를 담으려 노력하였다. 나의 작업에서 하나하나 의미가 담겨져 있기 보다는 뜻도 특별함도 없는 폐허와 자연물은 단편적으로는 대조를 이루는 듯하지만, 결국 발전의 단계와 다음 단계라는 사실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하나의 이미지에서 새로움과 낡음으로 대비되는 두 형상은 결국 다시 반복될 또 다른 낡음과 새로움으로 읽혀질 수 있다.

구본아_物23_한지에 먹, 채색_140×100cm_2009
구본아_物29_한지에 먹, 채색_100×280cm_2009
구본아_物27_한지에 먹, 채색_100×160cm_2009
구본아_物32_한지에 먹, 채색_100×280cm_2009
구본아_월인천강지곡 月印千江之曲-천개의달이 천개의 강에 비추인다_한지 캐스팅, 먹_2009

한없이 여리고 부드러운 나비나 풀잎 같은 자연물들이 완강하고 우뚝한 인공의 조형물과 굳세게 버티어온 암석에 침투되고 융합되어 전혀 다른 형상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특정한 메시지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사라지고 잃어버린 것을 통하여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구축해내는 역설적인 변증의 공식이다.나의 작업에서는 흘러가는 낡음에 대한 아쉬움이 드러나지만, 그 안에서는 결국 재생산되는 형태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는 것이며, 이것이 나의 이미지 안에 숨어있는 폐허 공간 속의 정체성이다. ■ 구본아

Vol.20091006a | 구본아展 / KOOBONA / 具本妸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