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_DEA

김기수_장준석展   2009_1007 ▶ 2009_1107 / 월요일 휴관

김기수_Moon_혼합재료, 스테인레스 거울, 스틸_100×300cm×3_2009

초대일시_2009_1007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관람종료 1시간전까지 입장가능

리안갤러리 창원_LEEAHN GALLERY 경남 창원시 상남동 78-2번지 현대증권빌딩 4층 Tel. +82.55.287.2203 www.leeahngallery.com

i_DEA ● 매끄럽고 반짝이는 스테인레스 거울 위로 사물을 감싸고 있는 혹은 거울 그 자체를 싸고 있는 흰 천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그리며 거울에 비친 실재하는 풍경과 그려진 이미지, 두 개의 상반된 이미지를 하나의 포착된 풍경으로 제안하고 있는 김기수의 평면작업과 현실을 벗어난 판타지와 현실적 구속과 한계를 '꽃'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압축하고 그 단어를 시각적 이미지로 변환하는 과정을 통해 단어의 의미체계와 시각적 상징체계라는 이중적 병렬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는 장준석의 작업은 서로 비켜가는 듯,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며 각자가 꿈꾸는 세계에 접근해 가고 있다.

김기수_Moon_혼합재료, 스테인레스 거울, 스틸_60×180cm×3_2009
김기수_Moon_혼합재료, 스테인레스 거울_80×80cm_2007

재현적인 묘사와 사실적 형상 그리고 거울의 작용으로 나타난 실제의 반영을 동시에 제시하면서 사실과 추상, 그리고 개념적인 요소를 통합하는 것은 김기수 작업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다. 스테인레스 거울을 캔버스 삼아 소재와 표현방법을 달리하며 작가가 끈질기게 질문과 답을 이어가고 있는 화두는 '존재' 이다. 반짝이는 표면위로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는 연밥, 소나무 등 자연물의 이미지 위로 표면을 밀어내거나 들어올리면서 자리하고 있는 달의 그림자는 작가가 담고자 하는 이상과 동경의 세계를 은유하는 듯하다. 그림의 안과 밖, 익숙한 나와 낯선 존재, 그리고 실재와 환영 이라는 상반되는 개념을 짜깁기 하는 작가의 화면위로 우리는 예상치 못했던 낯선 풍경 속에 갇힌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장준석_Fantasiless_스테인레스 스틸에 폴리크롬_120×120×116cm_2009
장준석_landscape-scale 1;500M_폴리에틸렌 수지_95×95cm_2008
장준석_Fantasiless_캔버스에 폴리에틸렌 수지_100×73cm_2008
장준석_Fantasiless_캔버스에 폴리에틸렌 수지_100×73cm_2008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또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움의 대상이 '꽃' 이라면, 장준석 작가는 아름다움의 대명사이자 많은 사람들이 가지는 '판타지의 상징체'이기도 한 '꽃'으로 인간이 갈망하는 이상적 자유와 내재된 욕망을 표현하고자 한다. 'FANTASILESS' 라는 복합어를 작품의 타이틀로 사용하는 작가는 인간의 욕망과 환상으로서의 꽃을 부정한다. 환상을 의미하는 FANTASY 와 없음을 뜻하는 LESS 의 복합어인 FANTASILESS 는 우리가 꿈꾸는 판타지의 변질과 소멸에 대항해 더 강렬한 환상, 완전한 세계를 바라는 작가의 의지를 대변하고 있는 듯 하다. '꽃' 이라는 단어를 화면위로 기계적으로 반복하거나 확장시키면서 글자로서의 기능을 제거하고 시각적으로 패턴화 된 이미지로 또 집적된 하나의 상징체로 전환시킨다. 주어진 사각의 공간속에서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하나의 단어를 이루는 우리말의 구조는 작가의 화면위에서 답습되고, 작가의 '꽃'은 의미를 담은 글자에서 시각 이미지로 전환되며 우리에게 익숙한 시각체계에 변화를 이끌어 낸다. ● 'i_DEA' 는 두 명의 작가가 그들의 예술을 통해 갈구하고 또 공유하고자 하는 이상 세계에 대한 열망을 의미한다. 소문자 'i' 는 머리와 몸체로 나뉘는 사람의 형태, 즉 인간을 의미하고 '_DEA'는 김기수, 장준석 두 작가가 꿈꾸고 찾고자하는 본래적, 이상적 모습과 세계를 의미한다. 한낱 꿈이기도 혹은 실제 하는 세계일 수도 있는 작가가 그려내는 형상과 그려진 모습 속에서 현상과 본질에 대한 나름의 질문과 답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 김혜경

Vol.20091005a | i_DEA -김기수_장준석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