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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12:00am / 월요일 휴관
대안공간 가화 ALTERNATIVE SPACE GAWHA 서울 광진구 화양동 94-7번지 2층 Tel. +82.2.466.4771 blog.naver.com/gahwa2009
발가벗고 기어 나와서 결국 일상으로 탈출했다. 남의 시선을 벗어난 상태에서 ○○는 항상 일탈을 꿈꾼다. 내 화면에서는 일상의 탈출을 꿈꾸고 실행하는 사람들이 자주 등장한다. 매일 매일 다른 이들과 살과 말을 섞으며 살아가는 지금 이순간도 때로는 현 상황에서 탈피하고 싶어 한다. 지금 나도 당장 도망가고 싶다. 목적지는 누구도 날 알아볼 수 없는 곳과, 누구의 간섭도 허용되지 않는 곳.
언제인가 부족하지 않은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숨 쉬고 있다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 △△의 反이성적 사고로 이루어지는 탈출의 시도는 벌겨 벗겨진 인체와 가려진 얼굴을 통해 그가 정한 테두리 안에서 합법화 되고 정당화 된다. ○○와△△는 목적지는 서로 다르지만 달성하고자 하는 바는 모두 한결같다. 그들은 빤스 한장 걸치지 않은 채로 뻔뻔히 화면 속에 등장하며 수치심 따위는 '개나줘버려'란 정신으로 등져 버린 현실에 당당히 맞서지만.
그들과 맞서고 있는 것들은 현실에 대한 아쉬움과 두려움, 손수 이루어놓은 공든 탑을 제 손으로 무너뜨릴 수 없는 나약한 마음들이다. 그들의 심리적 갈등을 바라보는 관찰자들에겐 더할 나위없는 흥미로운 줄다리기 같기만 하다. ● 결국 ○○는 ________________________ 고, △△는 이미 __________________________ 있다. ● 제일 중요한 것은 진짜로 빤스까지 벗어야 한다는 것. ● 내가 아닌 타인의 다양한 시선과 선입견, 오해를 벗어난 상태에서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익명. 얼굴 없는, 이름 없는 사람들의 포완타지. ■ 노승표
Vol.20090929a | 노승표展 / ROHSEUNGPYO / 盧昇杓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