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권은선_노재연_박현규_박현정_백승혜 손창안_우은지_이은주_장연오_정진웅_황용일
관람시간 / 12:00pm~06:00pm
후지 포토 살롱_Fuji Photo Salon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51-3번지 3층 Tel. +82.2.2273.5480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마지막 장면 두 주인공은 밧줄도 없이 서로 손을 맞잡고 몸을 던진다. 떨어지는 두 사람은 하나가 되어 그들만의 영원한 시간 속으로 들어간다. 영화의 맥락상 그리고 영화 속 장면이라 생각하고 보자면 문제가 없겠지만 실제의 상황이라면 상-식으로는 이해가 될 수 없다. 우리는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 상-식은 바깥의 시선이고 우리는 바깥의 시선 속에서 살고 있다. 그렇다고 그것이 전부가 될 수 는 없다. 『번지점프를 하다』의 마지막 장면의 주인공들처럼 상-식으로 이해가 될 수 없는 개개인의 사유방식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말(언어)로 설명이 되지 않는 무한함의 세계 속에 살고 있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기 위해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다보면 애초의 생각과 다른 무언가가 되고 만다. 현재적 사건으로 무엇은 우연적으로 변하고 계속해서 차이를 만들고 있다. 우리의 사유도 그런 것이 아닐까? 이 전시에 큰 메시지나 담론 그런 것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는 술잔을 부딪치며 전시를 하자 했고 부딪치는 순간 에너지가 넘쳤다. 전시의 제목처럼 '막-되기'를 되려한다. ■ 황용일
Vol.20090928h | 막 되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