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916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재남_경성현_안세호_윤석만_주용찬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_11:00am~07:00pm
갤러리 갈라_GALLERY GALA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3-35번지 Tel. +82.2.725.4250 blog.naver.com/joychamm
『사물의 발견』展 ● 얼마 전 『생활의 발견』이란 영화를 본 적 있다. 영화 내용의 리얼리티뿐만 아니라 제목이 주는 생경함으로 인해 우리 주변에 있던 뭔가가 새롭게 '발견'된 느낌을 주었다. 이러한 연상에서 『사물의 발견』이란 제목으로 작가들이 사물을 빌어 자신을 들어내는 방법 혹은 자신이 꿈꾸는 욕망의 재현 과정을 발견해 보고자한다. ●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겐 항상 그려야할 뭔가의 대상이 필요하다.
그 대상은 내적인 심상의 풍경이든 외적인 풍경이든 끊임없이 그리는 사람에 의해 '발견' 되어져야할 대상들이다. 작가에게 있어서 대상 혹은 사물은 보여지는 수동적 입장의 것이 아니고 '발견'되는 능동적인 그 무엇이다. ● 질문하는 그 물음에 답이 예정되어 있듯이 작가가 발견하는 사물에는 작가의 욕망이 그대로 담겨져 있으며 '발견 發見을 가능케 하는 적극적인 행위, 즉 극성 極盛을 유발하는 동기부여까지 하고 있다.
장자의 호접몽에서 나비와 나를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꿈이듯이 작가와 사물이 연결되는 매개체가 있다면 대상을 빌어 자신을 '발견'하려는 작가의 적극적인 개입의지 즉 '극성'이 될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극성으로 인해 사물은 보이는 것이 아니고 개입하거나 혹은 '발견'되는 것이다. ● 작가의 극성으로 인해 보여지기 보다는 '발견' 되는 사물들은 작가의 자신의 욕망이나 또 다른 모습의 자신을 사물을 빌어 나타내는 것으로, 결국 장자의 호접몽을 시각적으로 이미지화시키는 것 즉, 그림이란 결국 눈뜨고 꿈꾸는 작가의 호접몽이 아닐까한다. ■ 윤석만
Vol.20090928f | 사물의 발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