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의 지평 breathing Out

TEAF0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Taehwa River Eco Art Festival 2009   2009_0918 ▶ 2009_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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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_2009_0918_금요일_07:00pm

참여작가 구영모_권남희_김동현_김병주_김승영_나현_베른트 할프헤르 Bernd Halbherr 변대용_손정은_손한샘_쇼고 키쿠치 Shogo Kikuchi_왕 신시에 Wang Xinxue 요아킴 블랑크 Joachim Blank_유태준_이대철_이용재_이정헌_이필두_이현진 이현희_임수진_정기현_정재철_조영철_지니 유_차기율_최정화 피오트르 자모스키 Piotr Zamojski_하석원_한계륜_홍승혜_황은화 프로젝트 팀 / 울산대학교 서양화과_울산대학교 조소과

주최_경상일보 주관_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운영위원회 후원_울산시_한국미술협회 울산지회_울산대학교 미술대학

운영위원장_김섭 예술감독_홍순환 기획/운영_김동섭_최혜원

오프닝 프로젝트「공기안의 공기」_태화강 둔치 특설무대 07:00pm_장기하와 얼굴들 07:30pm_TEAF09 개막식 (사회: 장성학)            Opening Project VOD Show 08:00pm_박창수의 프리뮤직 오프닝 프로젝트 기획/연출_송영미

싱글채널 VOD "Red Swan" 올리버그림 퍼포먼스_이혁발_03:00pm~07:00pm

관람시간 / 24시간

울산시 남구 태화강 둔치 Ulsan Taehwa River Terrace

200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TEAF09 ● 태화강은 울산의 도심 중심부를 따라 흐르는 강이다. 태화강 국제 설치미술제는 이 태화강변의 둔치공원 일원에서 열리게 되며 2009년에 3회째를 맞게 된다. 2009태화강 국제 설치 미술제는 6개국 35여명이 독립/팀을 이뤄 참여하게 된다. 7개월여의 사전준비기간을 통해 드러난 기획팀과 작가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울산 그리고 태화강이라는 특정한 장소와 그곳에 연대하는 시민들에 관한 고찰이다. 다시 그 고찰을 분류해 보면 상상력의 복원, 소통의 부재와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적시,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 회복 등으로 나타나며 이것은 전시주제인 호흡의 지평으로 일원화된다. 따라서 시민들의 삶의 실체에 기반 해서 행사전반의 계획을 수립하고 보강,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 했다. 또한 국제행사로써의 정체성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며 지역성과 유리되지 않고 국제적인 공감대를 확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여타의 범례를 비교분석하고 그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주지하다시피 미술제가 열리게 될 태화강 둔치의 강변공원 일원은 도심 속의 휴식처로 기능한다. 광대한 넓이의 잔디밭과 십리에 걸쳐 조성되어있는 대나무 숲 속에서 시민들은 일상의 무게를 덜어낸다. 하지만 이런 평화로움은 근래의 모습이다. 이전시대, 공업화에 진력하던 당시의 태화강은 스스로 숨도 가누지 못할 만큼 지친 상태였다. 우리는 지금 다시 소생한 이 기념비적인 강을 사이에 두고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요아킴 블랑크 Joachim Blank_MOVE_스틸_3×9×3m_2009

호흡의 지평 ● 현대사회의 각 모습들을 조율하고 지배하는 가치담론의 기준들은 상식적인 순서와 이치대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그 기준들은 불규칙하고 난삽하다. 또한 불규칙하고 난삽하게 흩어져 있던 각각의 가치개념들은 서로가 상충되는 지점에서 불현듯 소멸되기도 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합쳐지고 재배열되어 기존의 관점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가치의 층위를 생산해 내기도 한다. 그래서 현대를 사는 우리는 때로 우리의 생각과 꿈과 미래에 대한 전망들이 궤도를 잃고 흔들리는 경험을 만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이루어지기까지의 밑바탕의 원인 중에 가장 큰 것은 디지털 문명의 확산이다. 즉 전통적인 생활방식에서의 생각하고 실천하는 질서들이 무너지고 새로운 형식의 생활습관들이 생겨난 것이다. 이러한 상태의 삶을 우리는 포스트 모던적 양식의 삶이라고 부른다. 포스터 모던적 양식에서는 기존의 생각과 행동들이 때로는 불합리하게 보이기도 하는 한 편 새로운 형식의 생각과 행동들은 굴절되어 나타나 불협화음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이 타성적으로 우리들의 삶에 연루되면 통합적이고 순차적이던 기존의 가치들은 쉽게 일그러지게되는 반면 생소하고 이질적인 삶의 형식들이 숨 가쁘게 대두된다. 즉 우리는 불연속적이고 불규칙적인 삶의 호흡법을 다시 익혀야 하는 것이다.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2009는 이런 상태에서의 변형적이고 변칙적인 호흡의 원형 회복을 주제로 삼아 진행된다. 즉 여기서 비롯된 이 프로젝트의 주제 '호흡의 지평'은 정치적이고 관념적인 담론에서 벗어나 실천적이고 유효한 소통의 회복과 확장을 위해 설정된 개념이며 다시 정신적 호흡과 사회적 호흡 그리고 생태적 호흡으로 확장된다.

김승영_섬_스테인레스 스틸_가변크기_2009
조영철_도시를 위한 네발짐승_스테인레스스틸_2.2×4×3m_2009 최정화_congratulation_혼합재료_20×13×10m_2009

정신적 호흡 ● 현대를 사는 도시인들의 특징은 획일적인 시대의 패러다임에 경도된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를 대등한 입장에서 조망하기에는 현대사회의 흐름이 연속적이고 연대기적이며 유기적인 관계망을 벗어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우리가 세계를 느끼고 인식하기 위한 상상력의 터널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것이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의심 없이 받아들인 그 시대의 패러다임이라는 말이 된다. 그것은 일상의 편의를 제공하는 문명일 수도 있고 현대사회의 물질적 배경 뒤의 삶의 단편적 획일성일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사람들의 정신을 편협하고 단선적으로 변화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에 있다. 따라서 우리는 감성의 본질을 환기시킬 수 있는 통로가 필요로 하게 되며 그 통로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정신적 자정을 정신적 호흡으로 상정한다.

한계륜_가려진 구_혼합재료_가변크기_2009
홍승혜_INFO_CAFE_컨테이너_2.3×6×3m

사회적 호흡 ● 호흡은 에너지 순환을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행위이다. 또 호흡은 공기의 압력을 이동시키기 위한 외호흡과 우리 몸속으로 유입된 영양소들을 산화시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내호흡으로 분류된다. 호흡의 방식이 유기형이든 무기형이든 그 과정이 중단되면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난다. 상황에 따라서 생명의 순환 사이클에서 도태된다. 이것은 역시 사회적인 범주에도 적용된다. 세계는 정신과 물질로 구성된다. 정신이 쇠퇴하면 물질이 구심점을 잃듯이 물질적인 기반이 약화되면 정신활동도 위축된다. 이런 전제를 확장해보면 사회를 구성하고 그 사회의 추동력을 제공하는 제반의 기능들 즉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한 관점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즉 상보적인 관계의 정신과 물질이 치우침 없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를 우리는 지향한다. 이것이 전제한 사회적인 호흡에 대응된다.

Bernd Halbherr_welcome_혼합재료_2009 이필두_Automatism_wood_지름 25m_2009
Piotr Zamojski_Under the bottom line_2009 정재철_바람그물_붉은실_가변크기_2009

생태적 호흡 ● 생태적 호흡은 현대도시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개념인 생태도시(ecocity)를 기준해 설정되었지만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 즉 사회구성원들의 감성적인 소통까지 포함한다. 모든 생명의 원류는 진화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창조와 생산을 반복한다. 그 중 소멸되지 않고 사회의 혁신에 기여하는 것 중 예술과 문화는 단연 두드러진다. 그 사회의 감성적인 부분 전 영역을 관장하며 다양한 함의의 윤활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생태적 호흡은 현대도시의 환경에서 배려해야 하는 생물종(生物種)들의 서식조건을 개선하는 등의 자연복원형의 관점과 감성적인 소통의 복원에 대한 부분을 중층적으로 아우르는 것이 된다. ■ 홍순환

요아킴 블랑크 Joachim Blank_MOVE_스틸_3×10×3m_2009

Taehwa River Eco Art Festival 2009-TEAF09 ● TEAF (Taehwa River Eco Art Festival) 2009 is the international installation art festival which is held along the banks of Taehwa River, which flows through the center of the city of Ulsan, a mecca of heavy industry. This event is held annually, and the third event will be held in 2009. About 30 artists from 6 countries, individually or by group, participate in TEAF09, and each of their artwork proposes a method of metaphysical inquiry of art which copes with the excessive material expansion in the modern society. The exhibition theme of TEAF09 is the 'Prospects of Breathing', and the exhibition is tuned in the context of mental breathing, social breathing and ecological breathing. Accordingly, considering the whole of a modern person's damaged, agonizing, broken breathing as the metamorphosed, incorrect one, TEAF09 aims to horizontally have a view of a prototype of breathing. The artists participating in TEAF09 analyse a particular environment of exhibition and humane/social environments, taking part in the exhibition theme in various ways. ■ Taehwa River Eco Art Festival 2009

Vol.20090922d | 호흡의 지평 breathing Out-TEAF0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