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918_금요일_06:00pm
스페이스 15번지 작가 공모 당선 기획전
관람시간 / 평일_11:00am~06:3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15번지_SPACE 15th 서울 종로구 통의동 15번지 Tel. +82.70.7723.0584 space15th.org
'Tell me about yourself' 는 세 명의 젊은 작가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서웅주는 구겨진 사진 이미지를 이용한 사실적 회화를 통해 허상만이 남아있는 왜곡된 이미지의 과잉을 비판한다. 이철승은 누구나 지니고 있는 상대적 열등감, 내면적 상실감, 충족되지 않는 욕구 등을 오타쿠의 모습으로 희화시켜 보여준다. 최유는 같은 시공간 안에서 서로 이해받지 못 하고, 이해하지 못 한 채 각자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상황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을 이야기한다. 온갖 미디어를 통해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와 이미지 속에서 현실과 가상, 진실과 거짓의 구분이 쉽지 않은 세상이다. 온갖 소문과 이야기가 난무하는 각종 사이트와 블로그에는 진실한 이야기가 없다. 당신은 누구인가? 그리고 타인에게 당신은 어떤 존재인가? Please, tell me about yourself! ■ 스페이스15th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한다. ● 미미에게 진심인 남자는 현대인의 상실감을 나타낸다. 누구나 상대적 열등감과 상실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보상받기 위한 노력은 다른 모습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내적인 것의 부족함에 대한 보상은 외적인 것을 통해 채우려 하고 정신적 결핍에 대한 욕구는 물질적인 충족을 통해 성취하려 고 한다. 정신, 영혼, 마음, 내면과 육체, 물질, 표면적인 조건의 모호함. 그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미미에게 진심인 남자들인 것이다. 단지 사회부적응자의 안타까운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고 바로 나 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존재적 불안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 이철승
여자를 그린 것이 아니라 그 여자의 사진을 그린 것입니다. ● 실질적으로 극 사실 회화들은 대상을 사진에 담아 제작을 용이하게 한다. 그러나 완성된 작품은 실제의 대상을 직접보고 그린 체 한다. 극 사실 작품 외에도 대상을 사실적으로 담는 그림들 역시 유사하다. 이들과 달리 본인의 그림은 사진임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구겨짐으로써 물질성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캔버스가 담고 있는 화면에는 이미지(허상)만 남아있다. 현시대가 그러하다. 작품은 대상을 구겨진 이미지로 표현함으로써 진실을 바라볼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 서웅주
보이지 않는 기류 ● 인간의 소통방식 중 가장 일반화되고 중요한 행위는 바로 '대화'일 것이다. 대화는 각자의 추억, 기억, 생각 사이를 유영하며 그들의 과거, 현재 그리고 곧 일어날 어떠한 사건에 대해서도 상기시켜준다. 사람들은 같은 시공간 안에서 경쟁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한 상황과 주제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반응과 감정을 보인다. 각자가 쏟아놓은 이야기들과 감정은 바로 옆에 존재하는 다른 테이블의 대화들과 섞이지 못하고 대기를 떠돌며 보이지 않는 어떠한 기류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기류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행동 결정적 대사 또는 중심 주제를 통해 구체화 되고 증폭되었다가 한순간에 사라진다. 나는 인간의 진정한 위로와 치유는 상대와의 소통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쉽지 않은 아이러니한 고난의 순간을 담아내고 싶다. 힘들지만 꼭 필요한 그 순간을 담아냄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진정한 안식과 위안을 얻는 순간을 제공했으면 한다. ■ 최유
Vol.20090922c | Tell me about yourself-서웅주_이철승_최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