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l+Fish island-Landing

김완진展 / KIMWANJIN / 金婠眞 / painting   2009_0902 ▶ 2009_0915 / 월요일 휴관

김완진_Landing-play_장지에 분채_162×130cm_2009

초대일시_2009_0902_수요일_05:00pm

제1회 Artspace H 기획공모 선정작가 개인전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_10:00pm~05:00pm / 월요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에이치_ARTSPACE H 서울 종로구 원서동 157-1번지 Tel. +82.2.766.5000 www.artspaceh.com

'고립(孤立)과 공존(共存)'의 고찰(考察) ● 낙하산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의 구도로 그려진 Cell+fish island 시리즈는 낙하산 부대와 island안의 이야기가 한 공간에서 전개되는 구도를 가지고 있다. 나는 평범하고 한가로운 일상과 공중에서 투하되는 낙하산 부대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같은 화면에 공존 시키면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이야기가 신선하고 위트 넘치며, 드라마틱(dramatic)하게 보이길 의도한다.

김완진_Landing-Jump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50×150cm_2009

'Cell+fish' 는 'Selfish'를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하여 만든 언어적 유희(言語的遊戱)이다. ● Cell+fish island라는 가상의 '섬'을 만들고 그 안에 인간의 일상적인 풍경들을 담으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 개인의 공간들이 만들어내는 다양성을 관조적인 태도로 바라보길 원했다. Cell+fish island 는 평범한 우리의 일상들을 담고 있다. 축구 경기를 하는 아이들, 가족들과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 독서를 즐기고 연을 날리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는 장소이다. 그런 특별할 것 없는 삶의 공간 속으로 낙하산들이 떨어진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무심한 듯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상 상황의 설정을 통하여 두 가지 혹은 여러 가지의 해프닝들과 '섬', '낙하산 부대'라는 이미지를 통해 시간을 공유하고 있지만, 공간을 공유하지 못하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보는가!", "어떻게 느껴야 하는가!"라는 시선과 관점의 차이를 감상자에게 묻고 싶다.

김완진_Cell+fish island_장지에 분채_90×90cm_2008
김완진_cell+fish island Ⅱ_장지에 분채_112×145.5cm_2009

낙하산 부대의 등장 ● 낙하산 부대의 보편적인 이미지는 정확한 지점에 투하되어야 하는, 전투의 목적이나 사명을 갖는 긴장감 있는 존재여야 한다. 그러나 나의 작업의 모티프가 된 낙하산 부대는 전쟁에 쓰이는 그것의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다. 즉 나의 작품 속의 낙하산 부대는 정확성, 위급함,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고 늘 목적 없는 불시착을 보여준다. 이러한 낙하산 부대의 이미지는 현대인들의 삶의 한 부분을 냉소적이며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보여준다. 항상 변화 물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세상 속에 던져진(피투성) 존재로서의 실존적 인간은 자신의 계획과 목적성보다는 항상 우연을 가장한 위협에 순응적 반응만을 하고 살아가고 있진 않은가 하는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낙하산 그것이 갖는 복합적 Imagery에 있다.

김완진_피터와 놀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0cm_2009
김완진_Picnic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0cm_2009
김완진_Landing- nice shot_장지에 분채_80.3×350cm_2009 김완진_Landing- nice shot_장지에 분채_80.3×350cm_2009_부분

Landing ● 이번 전시의 테마인 "landing"은 섬(island)과 낙하산(Parachute)의 개별적이고 고립(isolation)된 두 개의 공간에 공존성(coexist)을 일으키는 행위를 의미한다. "착륙"이라는 만남의 상황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해프닝들을 통해 현대인에게 개인의 공간이 갖는 정체성에 대한 환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같은 공간 안에 있지만 다른 시간을 살아가며,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지만 다른 공간을 만들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모습을 Cell +fish island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삶의 모습을 바라보며 재미를 찾길 바란다. ■ 김완진

Vol.20090902f | 김완진展 / KIMWANJIN / 金婠眞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