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_GANAART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2층 Tel. +82.2.734.1333 gana.insaartcenter.com
어떠한 진실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직접적인 사실의 제시보다는 은유와 대조 혹은 환상에 의한 표현이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더 많은 길을 내포하고 있다. 쉬운 예로 시와 선문답을 살펴보면 거기에 응축된 감성의 예리함이 현실의 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형이상학이 존재하기위해선 형이하학을 필요로 하고 세상이라는 공간 속에서 느끼고 반응하기 위해선 몸을 필요로 한다. 길을 걷기위해선 발과 지면이라는 표면의 마찰을 통한 운동에 의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듯이, 상대적 대립과 마찰이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상호보완적 에너지로 바뀌면 변화와 창조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자연관찰을 통해 나의 내면적 감정들을 표현 하고 싶다. 자연을 마주대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과 변화로 느리지만 강하게 또는 화려하고 수수하게 존재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다양한 식물들의 자리지킴이 나에게 위안과 편안함을 가져다준다. 이러한 느낌이 현실과 나에 대한 인식을 차분히 바라보게 해준다.
자신과 현실에 대한 인식을 다른 말로 있음에 대한 자각, 바라보기라고도 할 수 있다. 있음에 대해 인식하고 바라보는 행위를 통해 그 대상에 부딪힌 시선과 판단으로 나의성찰과 현실의 상을 재발견할 수 있다. 어떻게 느끼고 보는 것에 일정한 우선순위와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깊은 사색을 통한 타자, 대상, 사물의 인식은 존중과 이해심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있음에 대한 존중, 있음에 대한 무정형적인 부딪힘, 있음에 대한 숙고. 인간만이가질 수 있는 기쁨이자 깊은 고뇌이기도하다. 이러한 것이 인간에게만 부여된 그만한 이유가 있음에 충실해진다면 우리 삶의 모태인 자연과 자신에 대한 인식 또한 확장되고 소중해질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에 자연을 통해 지금 바라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것들을 표현하고자 한다. 어느 누구나 소중한 존재이고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그들 속의 한 사람으로서 내존재의 발현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싶다. ■ 한성규
이것은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억제된 것의 회복과도 같은 자연의 회복이다. 우리가 자신 속에서 자연을 선택하거나 말거나간에 자연은 단지 일상적으로 유지되고 우리도 자연에 의해 유지된다는 사실이 거듭 주장되는 것이다. 나의 부재를 선언하고 나를 위한 자연의 생존을 선언하는 일은, 나로 하여금 나의 근원을 생각하게 하고 내가 길을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연은 나에게 향해있으며 나의 한계를 그어주고 나의규모를 깨닫게 한다. 내 등 뒤에 어떤 벽이 있다 해도 자연은 나를 마주대해, 나에게 사고의 범위와 침착성을 부여해준다. 그것은 내가 어떤 장소에 있건 간에 나는 나의 위치를 확고히 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해 주는 것이다. (스탠리 카벨)
Vol.20090825g | 한성규展 / HANSUNGKYU / 韓星圭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