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YAP(Young Artist Project) 공모작가展 3부

김지선_이현정展   2009_0825 ▶ 2009_0903 / 일요일 휴관

이현정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130×162c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정 GALLERY JUNG 서울 종로구 내수동 110-34번지 Tel. +82.2.733.1911 www.galleryjung.com

현 시대의 다양하고 진취적인 작가들의 예술 작업들을 전시, 선보이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갤러리정'에서는 매년 10월 열리는 View Finder of YAP(Young Artist Project)이라는 신인작가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8명의 작가들의 개인전을 총4부로 나뉘어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3부로, '김지선, 이현정' 두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역량과 그들의 내면세계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김지선_JSBK AMERICA TWO DOLLARS_디지털 프린트_6.7×15.7cm_2009
김지선_JSBK 노잣돈_패널에 아크릴채색_122×244cm_2009

김지선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맹목적 신앙 자본주의 ● 김지선은 'JSBK'라는 자신의 이름 약자를 딴 은행을 만들어 지폐와 동전을 발행한다. 그리고 그 화폐는 대중에게 친숙한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되어진다. 작품에서 차용된 이미지들은 '점'이라는 가장 작은 요소로 조합되어 그려지며 JSBK은행의 화폐로 전시된다. 그의 작품은 관람자의 소유욕에 대한 내적 표출이며 자본열망으로 만들어진 맹목적 신앙이 부여하는 숭배인 동시에 치유로 나타나게 된다.

김지선_JSBK Rocky Balboa_패널에 아크릴채색_122×244cm_2009
김지선_JSBK 김구 십만원권_디지털 프린트에 아크릴채색_72.3×145.6cm_2009
김지선_JSBK 유관순 오만원권_디지털 프린트에 아크릴채색_72.3×145.6cm_2009

"모든 관계는 서로의 피드백 (feedback)처럼 당연한 관계로 연관 되어져 있다. 상호작용, 서로의 필요로 인해 만들어 졌으나 이내 기생 되어져 버린 자본이라는 사회 체제의 관계는 인간과 인간의 외적, 내적 관계에 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였다. 인간이 만들어낸 체제 속에 어느덧 우리는 종속되어 버린 것이다. 종교가 쇠퇴하는 사회, 믿음이 아닌 맹신과 광란의 집착인 이사회의 예술에서 진정성과 정직성에 대한 숭배와 치유를 자본이라는 이름으로 풀어낸다. 자본에 대한 숭배차체로 만들어진 신기루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그 길에 한걸음 다가 갈 수 있는 부적과도 같은 의미로, 자본으로 고통과 좌절 받는 사람들에게는 인간의 노력이 만들어낸 창조물은 그 무엇보다 값지고, 시간과 노력의 투자는 당신의 원하고자 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다. 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이것은 곧 숭배이자 치유이며 자본의 정직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의 그림은 당신에게 자본의 흐름을 줄 것이다!""(김지선)

이현정_Untitled (혹은 동어반복-1)_캔버스에 유채_91×65.1cm
이현정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91×116.7cm

이현정쓰기와 지우기를 통한 내적 정서의 표현 이현정의 모든 작업은 글을 쓰는 것으로 부터 출발 한다. 글쓰기는 그녀의 일생 전반에 걸쳐 자연스럽게 행하여 졌다. 타인에게 더욱 명확하게 작업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글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사고를 진행 시킨다. 이러한 언어사용의 익숙함과 친숙함은 캔버스 앞에서 어떤 형상이 아니라 말을 떠 올리게끔 하여 그녀의 이야기 들은 글쓰기를 통해 캔버스 위에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곧 쓰여진 글은 지워지는 과정으로 연결되는데 생각을 글로 쓰고자 하는 순간의 표현 욕구 만큼이나 쓴 글을 바라보면서 채워지지 않은 상실감 역시 크기 때문이다.

이현정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145×112cm
이현정_일기_캔버스에 유채_116.7×90.9cm

"표현되는 말은 존재의 깊이를 드러내기에는 표면적이고, 본질의 무한한 속성과 그 영역을 담아내기에는 너무 제한적이다. 마음 속 정서와 표현되는 언어를 둘러 싼 미묘한 감정들의 충돌은 쓰고, 덮고, 흐리고, 다시 쓰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 균형을 잡아가고 점차 정제된다. 나믐 쓰면서도 지우는 것, 혹은 쓰는 것도 아니고 지우는 것도 아닌, 이러한 중간적이고 모호한 방식으로 나의 규정지을 수 없는 감성들이 더욱 진정성 있게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려 한다." (이현정, 논문 「쓰기와 지우기를 통한 내적 정서의 표현 연구」) ■ 김윤주

Vol.20090824d | 제4회 YAP(Young Artist Project) 공모작가展 3부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