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정 GALLERY JUNG 서울 종로구 내수동 110-34번지 Tel. +82.2.733.1911 www.galleryjung.com
정선아-'Home of Mine' ● 정선아는 가정, 가족이라는 테두리 또는 보이진 않지만 경계 지어지는 그 영역에 대해 실제의 '집'을 모델로 한다. '집'이라는 현실적 공간 자체에 대한 반응이라기보다 그 안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사적인 사건들에 대한 개인적 반응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 이다. 즉 '집'의 형상은 작가본인과 그녀의 가족을 상징하며, 작업에서의 '집'은 주로 익숙하고 편안한 쉼터의 공간과는 달리 '위협받는 공간', '위태로운 공간'으로 서 드러난다. 거대한 인물 또는 위협적인 형상들과 '집'을 배치시켜 이러한 형상들로부터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집'의 이미지를 통해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가족에 대한 불안한 심리상태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본인의 집에 대한 불안감은 '방어(防禦)적 공간'으로 서의 집에 대한 또 다른 표현으로 이어진다. 밖에서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고, 안에서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의 집은, 여러 가지 갈등과 지속되는 심리적 불안 상태에 대한 개인의 무의식적 보호본능이나 방어적 태도에 대한 표현이기도 하다. 침묵과 소통의 단절을 표현함은, 여러 타인들과의 관계에 대해 갈등의 주체일 수도 있는 내 가족의 회피적인 대응 방법에 대한 암묵적 표현 이기도 하다.
강석호-또 다른 진술을 위한 소각 ● 현 시대의 시공간에 적합한 흔적을 남기기 위해 '해체적 시각'에서의 접근을 선택한 작가 강석호의 작품은 어떠한 정보를 가진 '대상'을 '소각'이라는 산화의 한 방법을 통해 기존의 기능을 상실하여 쓸모 없어 보이는 듯한 상태 안에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우리 앞에 던져지는 정보들을 하나의 관점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이면과 그 의미까지도 관찰하고 다른 관점에서도 해석할 수 있는 '해체적 방법'이 '소각'인 것이다. 그의 작업은 구축적인 대상인 책을 소각시켜서 급속한 해체상태로 변환시키고, 이를 다시 사실적인 표현방법으로 평면에 재현한다거나 재를 더 이상 부서지지 않도록 고착시킨 후 재조립하는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재는 새로운 규칙에 의해서 조합되지만, 금방이라도 부수어질 것처럼 보이는 불안정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해체상태에 있는 물질에 내재한 구축적인 요소들이 해체에 대한 보다 극명한 인식을 유도하면서도 순간 해체상태인지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결국, 그의 작품은 해체와 구축의 무수한 교차로 물성과 이미지가 갖는 정보의 모호성을 형성하며 통념에 대한 의문으로써 또 다른 진술을 불러일으킨다. ■ 김윤주
Vol.20090817c | 제4회 YAP(Young Artist Project) 공모작가展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