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815_토요일_05:00pm_텔레비전12 카페 낭독회_2009_0823_일요일_08:00pm_홍대 윗잔다리 공원
기획_차지량
참여작가 김수빈_김수탁_김형우_김인혜_김은하_최세희_황사
관람시간 / 12:00pm~12:00am
텔레비전12갤러리(현 TV12 갤러리)_TELEVISION 12 GALLERY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0-12번지 Tel. +82.2.3143.1210 www.television12.co.kr
위치부터 확인해본다. 나는 어느 세대에 속해 있는가? 현 사회 안에서의 주류와 비주류. '주류세대'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사람들이라 한다면, '비주류세대'란 어디에도 구성되어지지 못한 세대들이다. 현시대의 주류세대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상당 부분은 발전적 의지 없이 적당한 자세로 장시간 그 세대를 유지해 오고 있다. 비주류세대의 일정부분이 끊임없이 움직여 보아도 안정된 주류시스템에 진입하기란 쉽지 않다. ● 비주류세대가 주류시스템으로 진입하고자 할 경우, 비주류세대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이 필요하다. 시스템으로 진입하고 싶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나 그 욕망이 에너지의 활용이 아닌 실현되지 않고 원하지 않거나 다른 방식으로 소비되어 진다. 그렇게 활성화 되지 못한 채 소모되는 것이다. ● 새로운 시스템의 구축엔 '세대의 발견'이 필요하다. 관심에 이은 인식과 담론이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비주류세대라 말할 수 있는 세대는 어떠한 감정을 지니고 어떠한 성장을 해왔으며 어떠한 시대를 살고 있는가? 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세대의 발견 ● 세대라는 인식을 나누고자 한다. '비주류세대' 혹은 '낀세대' '88만원세대' 라고 일컬어지는 세대적 정의에 동의하지 않는다. '88만원'이라는 사회적 배경, '끼어있다'라는 비교대상으로, '비주류'라는 주목받지 못하는 시선을 거부한다. 이들은 세대 스스로의 성질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 세대에 속한 각각의 작가들은 자신들만의 텍스트를 찾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들은「오토 매뉴얼 세대」「흐릿한 경계의 세대」「선택의 세대」「감각적 세대」「가족」「미디어」「존재」등의 키워드로 세대적 접근을 한다. ■ 차지량
오토 매뉴얼 세대 ● 과거의 모든 것 들은 상징화되고 현시대에 영향력을 주고 있다. 그것들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그 형태는 온전하기도 하고 뒤죽박죽 섞여있기도 하다. 현시대에 살고 있는 세대는 그러한 과거의 상징들이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인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가고는 하는데, 과연 '현세대에서 파생된 오리지널은 존재하는 가'의 질문을 해본다. ● 컴퓨터는 이미 익숙한 도구이다. 컴퓨터의 부속물과 컴퓨터의 탄생배경이나 컴퓨터의 구조는 관심 없는 사람이 상당수이다. 편리하게 사용되어 질뿐이다. 생산자가 아닌 철저한 소비자이며 컴퓨터 안의 이미지, 동영상, 텍스트를 관리하며 그것이 자신의 창작물이라 인식한다. 과거 필름카메라에서 노출과 포커스의 계산으로 작품을 논하는 세대가 아니다. 디지털의 자동화된 인식은 불필요한 수고를 덜어준다. 작가는 기존 영상 기술에 지식없는 접근으로 결과를 만들어 낸다. 매체에서 익숙한 영상화법들은 즉흥과 생경함이라는 에너지로 계속 변주된다.
흐릿한 경계의 세대 ● 무경계의 다음을 얘기하고자 한다. 세계화된 다국적 키워드가 익숙해지고 세계의 모든 기호들은 개인의 위치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세계의 다양성은 이제 익숙한 인식이 되었고 각 나라의 성향은 고정화된 이미지가 되었다. 그에 반한 경계 허물기는 의식적으로 이루어져 왔고, 세계화 다음으로 나온 키워드는 자연스럽게 탈국적, 무경계로 이어졌다. ● 표현의 무경계성을 지나 기존 시스템에 대한 경계를 구분 짓지 않는 세대의 등장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작가는 그것을 포착하고 작업화 한다. 현재 사회가 규정하고 있는 시스템 안의 개념은 무수히 존재한다. 작가는 그것을 흐릿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세대를 찾아본다.
감각 ● 클래식음악을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것들이 있다. 음악의 룰은 때로는 권위적으로 자리한다. 또 어디선가 클래식의 음악이 들려진다. 작가는 판단의 기준이 감각적인 부분에서 이루어지는 시선을 만들어 낸다. 시스템 안에서 해석되는 기호가 아닌 감각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얘기하고자 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클래식음악을 전공한 작가는 영상언어로 그 감정을 그려낸다.
선택의 세대 ● 선택을 한다. 해야만 하고, 인식하지 못한 선택을 할 때도 있다. 선택이란 말은 자발적인 행동이라고 하지만, 현사회의 선택은 '그것이 얼마나 자발적인 연결이 되고 있을는가?'를 묻게 된다. 작가는 카페라는 공간의 선택을 탐구한다.
가족 ● 20대 중반의 여성작가는 아직 가족의 영역 안에 자리한다. 과거에서 익숙한 가족관은 현재까지 이어져 온다.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과 딸은 같은 지붕아래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의 위치와 역할은 같지 않다. 그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전히 성에 따르거나 보편화 된 사회적 관습에 따라 정해진다. 작가는 그러한 보편화된 상황을 포착하여 조형적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미디어 ● 미디어를 바라보는 세대적 발언. 미디어, 그들이 은폐하는 것들에 주목한다. 작가는 미디어에서 배제하는 것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고, 이미지가 아님을 주장한다. 사실을 다각도로 조명할 힘과 사상과 의견의 다양성을 조정하는 것이다. 그들이 싣는 것 또한, 단순한 텍스트와 이미지가 아니다. 편향된 자신들의 논리를 주입 하는 것이다. 미디어의 파급력이 어느때 보다도 강력해진 현 시대에서 이러한 행태가 과연, 그냥 넘길 수 있는 문제 인가에 대해 작가는 함께 사유하길 원한다.
존재 ● 존재감을 어필하기 위한 행위는 끊임없이 행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기를, 설득 할 수 있기를 욕망한다. 이러한 행위는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루어지고 있으나, 작가는 카페라는 공간을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그곳엔,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들은 의자에 앉아 테이블엔 커피를 시켜놓고 너도나도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자신의 이야기에 급급한 사람들의 듣지 않고 들을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위화를 작가는 바라보고 있다.
■ 『세대의 발견』낭독회_2009_0823_일요일_08:00pm_홍대 앞, 윗 잔다리 공원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야외거리예술제의 참가 공연, '옥상에 사는 물고기들'은 비주류 공간 혹은 비주류 문화예술의 에너지를 믿고 자신만의 이야기로 그것을 활성화시키는 존재들이다. 이번 '낭독회'에서 각자의 '세대의 발견'이 개별적 조형언어로 발휘된다. 큰 중심에 있는 세대적 시선을 '홍대 앞'이라는 공간에 풀어내며, 비주류공간이 주류공간으로써 변모한 과정을 지켜본 세대적 발언이 담겨지는 공연이 될 것이다. 문의_010.29693302 club.cyworld.com/kamatoto
Vol.20090815b | 세대의 발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