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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0811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주말,공휴일_10:00am~05:00pm
한전프라자 갤러리 KEPCO PLAZA GALLERY 서울 서초구 쑥고개길 34(서초동 1355번지) 한전아트센터 1층 Tel. +82.2.2105.8190 www.kepco.co.kr/gallery
나의 그림 속 풍경은 낯설고, 적막한 분위기를 뿜어내지만, 그 소재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오고가는 거리, 한강둔치, 공사현장 등은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친숙한 공간이다. 본인이 바라보는 외부의 상황이나 사물에 대한 '친숙한' 시각은 본인이 소재로 선택하는 도시나 풍경의 일상적이고 평범한 사물에 대한 관심이다. 작품 속에 등장 하는 아파트, 빌딩들, 공원 등은 흔히 볼 수 있는 도시생활의 모습이며 이는 현실에서 보여 지는 모든 것, 그 자체가 나의 작업의 주제이다. 나의 작품에서 주제나 소재에 있어서 일상성의 선택은 작가의 개인적인 본질의 표현과 일상에서 비롯된 감정표현이 그 시대와 사회를 반영한다는 관점도 있다.
나의 작품은 단순히 일상적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는 의미보다 개인적인 작가의 경험과 기억에서 비롯된 내용의 재구성에 의미를 두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환경오염, 교통체증, 실업, 인간소외 등의 모습을 은유적이고 관조적 시점에서 바라보는 구조로 표현되고 있다. 나의 작품에서 수많은 빌딩들, 닭장 같은 아파트, 외로운 한강 풍경 속에 존재하는 익숙한 이미지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 받고 낯설고 신비로운 공간으로 재탄생 된다.
나의 작업은 개인적이면서도 심리적인 경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감정이 이입된 형상을 통해 관념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즉 사물이나 감추어진 내면의 요소를 드러내고 표현함으로서, 인간의 본질과 존재성을 담고, 직관과 감성에 의해 주관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다시 말해 우리가 특별한 시선을 주지 않고 지나쳐 버리기 쉬운 풍경들을 부각시켜 그것이 더 이상 일상적인 것이 될 수 없도록, 즉 일상적인 것을 흥미로운 것, 친숙한 것을 낯선 것으로 조형화하는 것이다.
이렇듯 이번 『고독한 동화』展은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풍경들을 나 자신의 경험과 기억에서 비롯된 내용들을 재구성하여 흥미롭고 낯선 것으로 바꾸어 보여줌으로써 관객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는 전시가 되고자 한다. ■ 김성훈
Vol.20090811b | 김성훈展 / KIMSUNGHOON / 金成勳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