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Goes On

이이립展 / Eerip / 李而立 / painting   2009_0807 ▶ 2009_0830

이이립_방-고요한 방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09

초대일시_2009_0807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터치아트_GALLERY TOUCHART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235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터치아트 Tel. +82.31.949.9435 www.gallerytouchart.com

갤러리 터치아트에서는 오는 8월 7일부터 30일까지 이이립 작가의 개인전 'Life Goes On'展이 열린다. 작가 이이립은 기억의 연상작용 속에서 탄생한 복합적 이미지들을 순간의 영감으로 형상화한다. 햇살이 들어오는 고요한 방안에는 한척의 배가 있고, 방밖으로 파도가 밀려들어온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방으로 보이던 이 공간은 어느새 고요한 섬으로 변해있다. 화면 속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도록 비밀스럽게 구성된 심리적 공간은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유발시키며 이로써 흥미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이립_방-기다렸던, 기다리는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09
이이립_방-파랗던 날들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09
이이립_Still Life_캔버스에 유채_97×130.3cm_2009

"물질계의 순환법칙 속에서 세상의 모든 것들이 파편화되고 다시 뭉쳐짐을 반복하는 것처럼 나의 기억들도 시간 속에서 모양을 바꾸며 이합집산을 반복한다. 뒤엉킨 실타래와 같이 언뜻 아무런 의미도 질서도 없어 보이는 이 기억과 경험의 크고 작은 군집체들은, 표면으로 떠오르고 또 가라앉기를 거듭하며 때로 내게 둔탁하고 알 수 없는 인상 - 혹은 불편한 존재감을 남기곤 한다. 이 불분명하고 모호한 감정의 총체는 아주 드문 어떤 우연의 순간, 눈앞에 마주친 상황이나 사물을 통해서 비로소 명쾌하게 드러난다. 그것은 어떤 개연성이나 논리에 근거했다기보다는 차라리 일종의 영감inspiration과도 같이 다가온다. 그때 연극의 복선처럼 내 안의 불분명했던 감정의 구조물들이 숨겨져 있던 질서와 의미를 드러내며 재배열 되고, 시간은 직선이 아닌 고리 모양으로 휘어지며,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가 무너져 내린다." (이이립)

이이립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193.9×130.3cm_2009
이이립_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_캔버스에 유채_193.9×130.3cm_2009
이이립_어떤 날_캔버스에 유채_97×180cm_2009

이 모든 작가로부터 출발된 끊임없는 상념의 재배열은 철저한 내면의 풍경으로서, 작가는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담아 환영을 만들어 낸다. 파생된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의 모호한 경계는 관찰자를 외부로부터 차단시키고 공간속에 가둬두는 효과를 만들어내 관찰자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게 한다. ■ 갤러리 터치아트

Vol.20090807a | 이이립展 / Eerip / 李而立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