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806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포월스_GALLERY 4WALLS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8-7번지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아케이드 105호 Tel. +82.2.3440.8571 blog.daum.net/gallery4walls
'다른시선, 다른감정' ● 사람들은 대부분 매일매일 망막(시선)을 통해 전달되는 수만 가지의 이미지들을 특별한 여과를 거치거나 감정의 요동을 가지지 않고 그대로 흘려보낸다. 이번전시의 시작점(始點)은 그 무의미한 순간의 반복적 현상. 즉, '일상(日常)'에서 시작한다. ● '일상'이라 함은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삶을 가리키지만, 그것을 바꿔 말한다면 관심의 범주를 벗어나 그저 가시(可視)적인 배경이 되어 하염없이 흘러가는 것들을 통틀어 우리는 '일상'이라는 무미건조한 이름을 붙여 놓은 것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권다님, 김수안, 남대웅 3인의 작가는 이렇게 일상속에서 매일같이 잊혀져 사라지는 가시(可視)적 풍경에 포함되어있는 찰나의 이미지에 각자의 애정을 쏟아 부어 미적 텍스트로 변환시킨다. 벽장에서 쏟아져 나온 과장된 옷가지들(권다님), 꽃무늬로 둘러 쌓여있는 자동차(김수안), 알 수 없는 우울함으로 이어지는 동질감(남대웅) 등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畵面(image)에는 공통적인 연결고리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것을 그려낸 작가들의 심리는 닮아있다. 이들은 우리주변에서 떠돌다 흩어져 사라지는 이미지를 매개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세상(관객)과 혹은 자신안의 또 다른 자신(내면 속 심리)과 소통하길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작품이더라도 그 안에 감정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감동이 없는 죽은 작품이나 마찬가지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심리를 가진 작가들이 선택한 매개체를 바라보는 관객이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 갤러리 포월스
나는 네모난 방에 놓인 아이의 입장에서 이들을 건져내어 무책임하게 갖고 놀기도 하고, 눈앞에 놓인 현실을 불안한 마음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과잉된 이미지가 넘치는 현실 속에서 이미지 포식자로서 유희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움이기도 하나 두려움이기도 하다. 이들은 결코 만만하지가 않다. 재단하고 벗겨내며 만들어지는 세상은 전적으로 내 것이 아니다. 이들은 고정되지 않고 또 다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복제될 것이다. 나는 즐거움과 두려움, 가벼움과 무한대로 증식되는 이미지들이 만들어내는 불안함, 그 갈림길 사이에 서서 이들을 바라본다. ■ 권다님
김수안은 일상의 오브제를 그린다. 작가는 오브제를 정립(定立)된 개념을 나타내기 위한 구실로서 다루어 가공하기보다는 조심스러운 감성의 관심으로 접근하여 그림 속에 유기적인 편안함과 따뜻함을 만들고 있다. 이것은 작가가 스스로를 놓여진 공간 속의 구성의 일부로서 간주하고 오브제를 공간의 참여자로 바라보며 서로의 관계를 등가의 위치에 놓음으로써, 평면의 회화 속에 동양 사상의 기저(基底)에 있는 순환에 이르는 연결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즉, 김수안에 의해 그려진 오브제는 더 확장된 공간으로 이어지는 통로이며, 그 자체로서 하나의 소우주로서의 공간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 (Next door gallery) ■ 김태윤
남대웅은 유령을 그린다. 일상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특정한 도구의 도움을 받으면 보이는 사람들의 흔적을 그린다. 언뜻 보면 유명한 남자 배우들을 그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그 남자들이 영화에서 맡은 배역을 그리는 것이다. 그러니 캔버스 속에 그려진 인물들은 세상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의 오로지 영화 속에서만 존재한다. 남대웅이 그린 대상들은 그 배우들이 맡은 수많은 역할 중에 어느 한 역할, 극 중에서만 살아있는- 그것도 스크린 속에서만-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그런 남자를 그린 것이다. 그런 만큼 비록 그 배우 본래의 이미지가 따라다니더라도, 배우는 기껏해야 그림의 대상이 된 극중인물의 껍데기에 불과할 뿐이다. (아트 어드바이저) ■ 신지웅
Vol.20090806b | another eye, another sentiment 다른 시선, 다른 감정展